일상생활/썰을 풀다

올해도 활짝 아름다움을 뽐냈던 여의도 벚꽃들

자발적한량 200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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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에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의도로 달려갔습니다..ㅎㅎ 여의도에서 일하시는 엄마는 사람들 많아서 불편해 죽겠다고 하시지만..뭐 저랑은 그다지 상관없고..^^;;;;;;;;;;;;;;;; 그래도 봄인데 여의도로 벚꽃 한번 보러 가줘야죠~


 국회쪽에 벚꽃이 장관이니..그쪽으로 향합니다. 가장 추악한 국회 앞에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었다니..참 아이러니 하지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여기 모인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ㅎㅎ 가족끼리 연인끼리 벚꽃 구경하러 다 몰려온 것 같아요..ㅎ


 와우..벚꽃이 정말 활짝 피었네요. 아름다운 자연에 별 감흥이 없는 T군이지만 이렇게 벚꽃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ㅎㅎ


 곳곳에 이렇게 전시된 꽃들..꽃과 나무들을 사용하여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런저런 공연도 볼 수 있었구요.


 음..여기 사람들이 무척 많이 몰려있네요. 누가 있는지 사람들을 헤집고 살짝 안으로..^^;;


 앗, 이분 대학로에 계시던 분 아닌가요? 대학로에서 본 것 같은데..입담 최고십니다 아주..ㅎㅎ


 잠깐 앉아서 휴식을 좀..오늘 목적은 낮부터 밤까지 벚꽃을 보는 게 목표였으니..전경들이 고생이 많네요.


 흥겨운 우리 마당이 한판 벌어졌습니다. 풍물놀이패가 거리에서 한마당 펼쳐주시네요.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해서 꽹과리도 치고 태평소도 불고..어깨가 들썩거리는 흥겨운 모습입니다..^^


 벚꽃 한번 가까이서 찍어봤어요. 카메라 갖고 계신 분들은 모두 여의도로 출동한 듯..400D에 번들 렌즈..그것도 렌즈 깨진 거 들고 사진 찍는데 괜히 민망하더라구요..^^; 하지만 폼만은 전문가!ㅋㅋㅋ


 해는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여의도를 감쌉니다. 벚꽃 밑에 설치된 조명이 켜졌어요. T군이 기다리던 순간입니다..ㅎㅎ


 이 벚꽃에는 조명을 제대로 설치해놨네요..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계속 바뀌는데 멋지더라구요. 


 안그래도 하얘서 여의도를 수놓았던 벚꽃이 조명을 받아서 여의도 전체를 하얗게 물들여버렸습니다..ㅎㅎ


 어지러울 정도로 하얀 벚꽃들..


 벚꽃 참 이쁘지요? 이런 구경 어디서 또 해보나요..ㅎㅎ


 해가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주변이 어두워지니깐 벚꽃은 더욱 힘을 내서 화사한 자태를 뽐내네요.

 3시간 정도 여의도를 돌아다니면서 벚꽃에 흠뻑 빠져 왔습니다..ㅎㅎ 집에 오니 벚꽃에 취한 것 같은 기분..ㅎㅎ 사람들에 취한 건가요?ㅋㅋ 내년에는 이 벚꽃을 군부대에서 보게 되겠지요?ㅠㅠ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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