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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 병세 위중(critical)" 공식 인정... 폐렴 증상으로 고용량 산소 치료에 수혈까지 받아

자발적한량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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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2일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위중하다(critical)"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교황청은 올해로 88세인 교황이 기관지염으로 인해 지난 14일부터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 18일 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있다는 진단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그는 20대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병력이 있어 겨울마다 크고 작은 기관지 질환을 앓아왔죠.

 

교황청의 성명서에 따르면 "장시간 호흡 곤란으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은 것을 비롯해 빈혈에 혈소판감소증까지 나타나 수혈이 이루어졌다고 하죠. 의료진은 현재 합병증인 패혈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식은 또렷하지만 예후가 불확실하다고 하는데요. 최소한 일주일은 더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에 따라 교황의 공식 일정들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는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남미 출신 교황으로 지난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죠. 즉위 이듬해 방한해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진 사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22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추측이며 지금은 교황의 건강과 회복, 바티칸으로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는 선종 9년 전 건강을 이유로 자진 사임한 바 있죠.

 

23일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노 신부가 '밤이 조용하게 지내갔다, 교황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는 한 줄 보도문을 발표했지만, 교황이 침대에서 일어났는지, 혹은 아침 식사를 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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