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구수하고 담백한 순두부 한 그릇,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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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 깔립니다. 초록색 상차림을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엄마아빠는 좋아하시네요. 건강을 생각한 소박한 상차림이랄까요?

 제가 그나마 먹었던 황태포. 그래서 이놈은 특별히 단독샷 하나 선물해줍니다.

 콩비지. 맨처음에 찍었어야 하는데..살짝 늦게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군더더기 미사여구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콩비지의 진수.

 순두부 정식이 나왔습니다. 저 뽀얀 자태 보이시지요? 학사평 순두부의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려볼게요. 학사평 마을은 토양이 상당히 척박해서 농사를 짓기가 힘들었는데, 콩은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콩의 식제면적이 늘어났고, 콩음식이 발달했죠. 1960년대 학사평 저수지 공사가 4년여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공사기간 중에 술안주로서 술상에 올려져 나누어먹던 모두부와 순두부, 콩국수 등 콩요리가 알려지기 시작해서 현재처럼 상업적인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합니다.

 그 이후 마을 할머니들께서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인근 마을까지 판매하게 되었고, 70년대 학사평 일대에 동원예비군 훈련장이 생기면서 순두부와 모두부 요리가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1979년부터 명성콘도(현재의 설악한화프라자)가 생기면서 지역 할머니들이 순두부 전문 음식점을 차리면서 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죠. 처음 순두부 요리가 선보일 당시에는 순두부 한그릇이 300원, 모두부 한접시가 500원이고, 막걸리 한되가 300원 정도였다고 하네요.  

 순두부 한 수저 떠서 냠..서울에서 이 맛이 생각나서 몇집 돌아다녀 봤는데..이 맛이 안납니다. 결국 이거 먹을라면 속초 들를 일 있을 때까지 참아야되요...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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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속초에 있는 척산온천이나 양양에 있는 오색온천에서 아침 온천을 마친 뒤 먹는 겁니다. 상상해보시면 기가 막힐 것 같지 않나요?

학사평 순두부 맛의 비결은 콩물을 끓인 후 응고과정에서 바닷물을이용해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것입니다. 요새는 여러 재료의 응고재료가 있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군요..그래도 기왕이면 전통방식을 따라서 계속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

 이 집의 특징은..다른 메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순두부정식 하나뿐. 한가지에 몰빵하는 전략. 그런데..맛있습니다. 황태구이라던지 다른 것도 같이 먹고 싶은 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기왕 학사평에 순두부 먹으러 왔는데 제~대로 먹고가고 싶다는 심리가 이 집으로 절 끌어당깁니다.

 자리는 상당히 많습니다. 테이블이 깔린 넓은 방이 3~4개 정도 되는 듯..왠만큼 사람이 와도 카바될 듯 합니다. 하긴, 이렇게 자리 많아도 학사평의 순두부집들은 식사시간 되면 꽉꽉 들어차긴 합니다만..

 학사평 두부마을에는 80여개의 두부음식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 동네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면 순두부로 인해 조성된 마을이니까 뭐..집집마다 장맛에 따라 비지맛도 조금씩 다르고, 순두부 맛도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어느 집은 별로다 이렇게는 함부로 말을 못하겠습니다. 집집마다 각양각색의 맛을 내기 때문에..그래도 한 5~6 군데 가본 사람으로써 이 집 순두부 한번쯤 드셔보실만 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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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어떤 곳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경쾌한 음악, 즐거운 칵테일 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주소

강원 속초시 노학동 1011-39번지

☞위치

미시령 넘어서 속초시내 방면으로 직진,  좌측 학사평 순두부 마을에 위치

☞전화번호

033-635-9520

☞영업시간

07:00 ~ 21:00

☞추천메뉴

순두부정식(8,000)

☞무선인터넷

불가

☞흡연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