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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롯 유다' 한화갑의 박근혜 지지 선언, 김대중 대통령께서 통곡하신다

자발적한량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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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 선언한 한화갑. 김대중 대통령을 잊은 탐욕스런 한 노정객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착잡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화가 나면서, 혀를 끌끌 차게 됩니다. 과연 권력이 무엇이길래, 탐욕이 무엇이길래 한 인간이 평생 쌓아온 것들을 모조리 무너뜨리게 하는지, 세상 만사가 부질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리틀 DJ라고 불리웠던 한화갑. 그는 권노갑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양갑'으로써 최측근 그룹인 '동교동계'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정권의 눈엣가시였던 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국회 재입성을 저지하기 위해 직접 여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김대중 대통령을 방해했고, 납치 사건까지 발생합니다.(박근혜 후보는 이 납치 사건마저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그러한 고초를 겪으실 때 옆에는 항상 한화갑씨가 있었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민주당을 중심으로 뭉쳐 행동하는 양심으로 정권교체 이루라"는 유언을 남기고 우리의 곁을 떠나신 김대중 대통령님. 하지만 한화갑씨를 비롯한 김대중 대통령의 많은 가신들을 이를 기억하지 못하나 봅니다. 아니, 기억은 하면서도 당장 자신들이 서운한 것에 대한 억한 감정이 앞서는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한화갑 씨가 박근혜 후보의 호남 방문에 맞춰 광주광역시 지역 언론인들과 오찬을 갖으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입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씨가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현재 민주통합당에 대한 '서운함'이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당대표까지 지냈던 그는 18대 총선 때 '호남물갈론'으로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후 탈당하게 되죠. 또한 지난 4.11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 경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 대선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며 이해찬 전 대표에게 만남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하면서 스스로 "민주당에 의해 용도폐기됐다"고 언론 등에 토로하기도 했었습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현재 '동교동계'는 박근혜 지지 세력과 문재인 지지 세력으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옥두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문재인 후보의 고문단으로 활동하는 등 상당수 동교동계 인사들은 문재인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갑을 비롯하여 동교동계 1세대로 분류되는 이윤수 전 의원은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으며,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김경재, 안동선, 설송웅 전 의원 등이 박근혜 후보를 위해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이 한화갑의 박근혜 지지 선언을 만류했으며, 김옥두 전 총장이 공개 편지로 "나중에 우리가 저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대통령님을 뵙겠는가"라고 말하는 등 현재의 상황을 한탄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유지를 따르지 않는 그들이 더이상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이었음을 말하고 다니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자신의 서운함 때문에 인생의 대부분을 걸고 맞서 싸웠던 유신독재의 잔재 세력 속에 백기를 들고 들어가서 그 수괴의 딸을 지지하는 한화갑, 그리고 그를 필두로 한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 민주당의 이름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기득권을 누려 왔으면 새로운 세대에게 양보하고 새 시대의 길을 닦아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끊임없는 기득권을 향한 욕심 때문에, 공천 못 받았다고 억한 심정에 자신들이 평생을 따르던 분을 배신하게 되는 이 사태에 대해 권력의 더러움을 느낍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한편으로는 민주통합당에서 한화갑, 한광옥, 이윤수와 같은 기회주의자를 공천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민주통합당은 쇄신의 의지가 있는 것이고, 국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번 대선 기간에서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의 '투항'은 그걸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생각하여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화갑씨, 당신은 더이상 김대중 대통령의 분신이 아닙니다. 가롯 유다와 같은 배신자일 뿐입니다.

한화갑 박근혜 지지 김대중

다음 소셜픽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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