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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에서 인문과 예체능 계열 취업률 평가지표 제외, 환영!

자발적한량 201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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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예술로! 취업률 평가지표 제외 결정 환영합니다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옵니다. 바로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학평가에서 인문과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이 평가 항목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인데요. 피아노를 전공한 제 입장에서는 참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동안 예체능 계열의 과에도 타 계열과 동일하게 취업률이 평가 항목에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음악대학 같은 경우는 회사와 같은 곳에 취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성악은 합창단이라던지 관현악은 오케스트라라던지...이런 곳에 들어갈 수 있지요. 피아노와 같은 경우는 피아노 학원에 취직하지 않는 이상은 취업률을 높일 만한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그렇다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모두들 피아노 학원에 취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미국·유럽 등으로 유학을 나가기도 하구요. 각자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 위해 곳곳에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다른 계열에 비해 취업을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불만이었던 것은 학교 차원에서 이렇게 취업의 길 자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그저 대학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취업을 반강요하는 모습이 무척 불만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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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이 졸업생들에게 전화를 해서 취업현황을 파악하는데, 졸업 후 취업을 못한 사람들을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에서 연주하는 조건으로 취업을 한 것으로 '퉁' 쳐주기도 합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그동안 예체능 계열은 대학 입장에서는 참 '미운 놈'들이었을 겁니다. 대학 전체의 취업률을 가장 많이 깎아먹으니까요. 이로 인해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대학은 그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만 혈안이 되는 모습을 보였구요.



예술에 '돈의 잣대', '취업의 잣대' 를 들이대는 것은 지극히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곳곳에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라도 교육부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평가라는 것은 줄 세우기 위한 목적만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의미있는 평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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