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계 새로운 영웅의 탄생, 쿵푸팬더(2008)

쿵푸팬더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리뷰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현재 미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쿵푸팬더! 전세계에서 최초로 6월 5일 개봉된 한국에서도 역시 25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이전까지의 에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었던 슈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평은 슈렉을 능가하는 작품이라고도 평가하곤 합니다.

우그웨이에게 용문서의 전수자로 지목된 포!

 평화의 계곡, 대대손손 이어져온 국수집에서 아버지의 일손을 도와 국수배달을 하던 팬더 포. 아버지는 아들에게 국수의 비법을 알려주고 싶어하지만,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였습니다. 포는 가게 일은 뒷전으로 하고 대대로 내려오는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의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 마을의 현자 우그웨이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포와 시푸의 찐빵대결..쿵푸팬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먼저 포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평균 수면시간 22시간, 이동속도 시속 30cm, 키 120cm에 몸무게 160kg인 초고도 비만팬더 포. 콩푸 달인들과 한 판 겨루는 공상에 빠져 있는 포는 뒤틀린 운명인지, 예상치 못하게 타이렁으로부터 계곡을 구할 용문서의 전수자로 선발됩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시푸..^^ 하지만 '무적의 5인방'을 가르친 쿵푸 마스터!

 쿵푸 마스터 시푸 사부. 훌륭한 쿵푸 트레이며, 중국 전역의 쿵푸 전사들 중에서 "최고 중의 최고"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라고 해서 완벽하진 않습니다. 그는 과거의 실수에 시달리는 엄격한 선생님입니다. 포는 그를 "가장 덜 착한 사부"라고 여기고, 시푸는 국수만 만들 줄 알던 뚱보 팬더를 타이렁으로부터 평화의 계곡을 지킬 전사로 만드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무적의 5인방'

 '무적의 5인방'입니다. 무적의 5인방 중에서 가장 힘세고 용감한 호랑이 타이그리스. 친근하고, 활동적이며 열정적인 원숭이 몽키. 비록 남자지만 무적의 5인방 중 '엄마 새'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학 크레인. 매력적이면서도 강인함과 완곡한 본성, 꼼꼼함을 가진 뱀 바이퍼. 가장 몸집이 작으나 만만히 볼 수 없는 사마귀 맨티스. 이들은 모두 쿵푸 마스터 시푸의 수제자들입니다.

뭐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는 포의 모든 것

  과거에 잘못을 저질러서 초르곰 감옥에 갇혀있는 타이렁이 탈출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는 대사부 우그웨이.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의 대결을 보기 위해 시합장을 찾았던 포는 정말 우연히! 우그웨이에게 용문서의 전수자로 지목됩니다.

넌 불청객일 뿐이야!

 자신의 수제자 중 가장 강했던 타이그리스가 당연히 용문서의 전수자가 될 줄 알았던 시푸는 포를 쫓아내기로 결심합니다. 처음에는 '무적의 5인방'의 훈련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다음에는 포를 바로 훈련과정에 투입시켜 혹독한 훈련을 받게 합니다. 하지만 포는 비록 왕초보였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발휘합니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으리!

 '무적의 5인방'과의 1:1 대결, 시푸와의 대결로 만신창이가 된 포. 하지만 그를 진짜 만신창이로 만든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자신을 불청객으로 여긴다는 것. 낙담해있는 포에게 대사부 우그웨이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깃털 하나로 탈출에 성공하는 타이렁..

 한편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초르곰 감옥에서 악당 타이렁이 탈출하고 맙니다. 혈혈단신으로 초르곰 감옥을 탈출하여 용문서를 손에 넣기 위해 제이드 궁전으로 향합니다. 제이드 궁전은 정의와 명예, 그리고 용기의 상징입니다. 대사부 우그웨이가 힘있고 강력한 적으로부터 약하고 힘없는 존재를 보호하기 위해 쿵푸를 창조해낸 것을 예우하기 위해 900년 전 평화의 계곡의 훌륭한 시민들이 지은 것입니다. 제이드 궁전에는 쿵푸를 사용하다 전사한 영웅을 위한 용사들의 전당과 쿵푸의 무술과 무도의 비밀을 모두 담은 1,000개의 신성한 두루마리 족자가 꽂혀 있는 선반, 가장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진 신비로운 달연못이 있습니다. 또한 제이드 궁전은 무한한 힘의 열쇠인 쿵푸의 궁극적 비밀을 담은 용문서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없다..

 이렇게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평화의 계곡. 하필이면 이 때 대사부 우그웨이가 그들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포를 믿지 못하겠다는 시푸에게 '우연은 없다. 그리고 포를 믿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타이렁과 맞선 그들의 운명은?

 '무적의 5인방'은 그동안 수련한 자신들의 능력으로 타이렁을 물리치고자 떠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타이렁에게 당하고 맙니다. 한편, 포가 음식을 대할 때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알게 된 마스터 시푸는 포만을 위한 맞춤형 수련을 시작합니다. 과연 타이렁에 맞서서 포는 위기에 처한 평화의 계곡을 구할 수 있을까요?

시푸와 포의 수련..쿵푸팬더의 탄생!?

 쿵푸팬더의 4가지 흥행 요소는 캐릭터, 캐스팅, 이슈, 감동입니다.

에니메이션계의 훈남, 슈렉

 첫번째 요소인 캐릭터는 <슈렉>과 동일합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모두 예쁘고 멋있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면서 천편일률적인 권선징악이 아닌, ‘동화 비틀기’라는 컨셉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슈렉>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보다 못생긴 초록괴물 ‘슈렉’이라는 캐릭터 때문이었습니다.

먹는 것만큼은 지지 않는다!

 <쿵푸팬더>에선 게으르고 잠 많은 몸치식신 팬더가 쿵푸 마스터에 도전한다는 아이러니한 설정과 포의 캐릭터가 흔히 동경하게 되는 영웅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함량미달이라는 점은 무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육중한 몸으로 뒤뚱거리며 쿵푸를 배우는 포에게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 망설여지겠지만,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전혀 새로운 히어로(비록 모자랄지라도)의 탄생을 확인하는 동시에 포를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新 강자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잭 블랙.

 애니메이션에 숨을 불어넣는 목소리 연기. <쿵푸팬더>는 목소리 캐스팅 또한 화려합니다. 가장 먼저 게으르고 잠 많은 몸치식신 팬더 포 역할에는 얼굴에 장난기를 가득 머금은, 개성파 배우 잭 블랙이 맡았다. 기획단계부터 잭 블랙을 키 120cm에 몸무게 160kg인 초고도 비만팬더 포의 모델로 삼아 캐릭터를 제작했을 정도로, 귀여운(?) 몸매와 장난기 가득한 모습에서 배우와 캐릭터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줍니다. 잭 블랙 뿐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와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외모(?)는 물론 여러 면에서 닮아있어 마치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몽키 역의 성룡과 타이그리스 역의 안젤리나 졸리.

 이는 기획단계부터 목소리 캐스팅과 캐릭터 구축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함량미달 포를 훈련시켜야 하는 불가능 해 보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점잖고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 스승 시푸 사부 역할에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모든 일에 겁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영웅의 절대조건을 모두 갖춘 늠름한 타이그리스 역에는 섹시함과 터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당당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맡았습니다. 또한 매력적이면서도 치명적인 S라인 전사 바이퍼는 아담하지만 섹시한 몸에서 당찬 액션을 선보이는 여배우 루시 리우가 연기했으며, 유머러스하고 편안한 훈남 전사 몽키는 유머면 유머, 액션이면 액션 둘 모두를 갖춘 아시아 최고의 액션 배우 성룡이 맡았습니다.

비 - Kung Fu Fighting M/V (쿵푸팬더 OST)

 전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땀과 노력으로 완성해낸 초대형 프로젝트 <쿵푸팬더>. 여기에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 인력들의 활약입니다. 월드스타 비가 칼 더글라스의 ‘쿵푸 파이팅’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쿵푸팬더>의 엔딩 타이틀을 장식했습니다. 드림웍스 관계자는 비의 참여에 대해 “<쿵푸팬더>는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작품인 만큼, OST 역시 최고의 스타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동양의 ‘쿵푸’를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스타 ‘비’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 역시 “<쿵푸팬더>는 베이징 올림픽과 함께 2008년 새로운 트랜드가 될 기대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재미를 전할 것으로 본다”며 <쿵푸팬더>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전했습니다.
 

우그웨이 역의 한국계 랜달 덕 김.

 또한 <쿵푸팬더>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핵심역할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 총책임자(Head of Story)와 레이아웃 총책임자(Head of Layout)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상력과 열정이 녹아있는 <쿵푸팬더>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는 법!

 <쿵푸팬더>는 웃음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포가 자신 안에 잠재된 영웅본능을 깨우는, '내 안에 잠재된 나'를 깨우는 모습, 한참 부족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금씩 쿵푸 마스터로서 성장해가는 모습, 모든 해법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미 내 안에 있었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안겨줍니다. 단순한 웃음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까지 되새길 수 있게 하는 <쿵푸팬더>는 올 여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민영화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동서양을 아우르는 일류 공통의 코드로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하는 포의 도전은 관객들에게 올 여름 전세계를 달굴 스포츠의 대향연보다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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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쿵푸팬더
개봉일시 : 2008. 06. 05.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가족
상영시간 : 92분
감독 : 마크 오스본
출연 : 잭 블랙(포). 더스틴 호프만(시푸). 성룡(몽키). 안젤리나 졸리(타이그리스). 이안 맥쉐인(타이렁).
국내등급 : 전체관람가
국내공식사이트 : http://www.kungfupanda.co.kr/
T's score : ★★★☆(7.0)

시놉시스

New hero, PO!
평화의 계곡 국수집 배달원 포, 마을을 지켜낼 예언 속 영웅으로 지목받다!
평화의 계곡, 대대손손 이어져온 국수집에서 아버지의 일손을 도와 국수배달을 하던 팬더 포.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국수배달에 나선 포는 우연한 기회(!)에 마을의 현자 우그웨이로부터 마을을 지켜낼 영웅이라고 지명 받는다.
Awake PO!
초고도 비만팬더 포, 그를 깨워라!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평균 수면시간 22시간, 이동속도 시속 30cm, 키 120cm에 몸무게 160kg인 초고도 비만팬더 포는 자신이 영웅이라는 소리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이런 포가 못미덥지만, ‘예언의 인물’이기에 어쩔 수 없이 그를 가르치기 위해 쿵푸 마스터 시푸 사부가 동원되고, 시푸 사부의 수제자이자 쿵푸 고수 크레인, 바이퍼, 몽키, 타이그리스, 맨티스 또한 포의 훈련에 함께 하게 된다.
PO’s mission! Impossible? I’m possible!
용문서와 평화의 계곡을 지켜라!
몸 따로 마음 따로지만, 독특한 맞춤교육으로 나날이 발전의 기미를 보이던 포. 그러나 교육을 채 마치기도 전에 최고의 권법 기밀이 담긴 용문서를 빼앗기 위해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과 대치하게 되는데…
과연 포는 용문서와 평화의 계곡을 지킬 수 있을까?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