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은 것들/일주일에 영화 한편

고려말 세 사람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쌍화점(2008)

자발적한량 200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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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스포일러는 접어놓기를 해놓았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안보실 수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19금 마케팅과 송지효의 파격적인 노출, 조인성과 주진모의 출연, 동성애 코드, 유하감독 작품 등의 요소로 이슈를 낳은 쌍화점. 1월 중순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과속스캔들과 함께 2008년 말 2009년 초 한국영화의 쌍두마차로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쌍화점은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흥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길에 한번 써 보았습니다. 처음에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했고, 세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영화, 그리고 전체적인 T군의 시선을 써보았습니다. 줄거리에는 스포일러를 접어두었고, 영화 분석에서는 따로 구분할 수가 없어 그냥 두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영화의 배경은 중국 원나라의 간섭이 심했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주진모의 역을 왕이라고만 칭하지만, 원나라의 공주와 결혼하였고, 홍림과 건룡위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공민왕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에서는 공민왕이 자제위라는 호위대를 두었고 노국공주가 죽고난 뒤 동성애에 빠졌으며, 결국 자제위의 홍륜이라는 자에게 시해당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비운의 주인공인 왕. 어려서부터 홍림을 신임하며 최측근에 두었으며, 여자를 안을 수 없는 동성애자입니다. 풍류를 즐겨 만조백관들 앞에서 직접 가야금을 타며 쌍화점을 부르기도 하죠. 원이 후사가 없음을 빌미로 삼아 내정간섭을 하고, 고려가 아닌 원에 충성을 하는 신하들에 둘러쌓여 그의 주위에는 홍림과 건룡위, 그리고 왕후 밖에 없습니다. 


 홍림. 어렸을 때 건룡위에 들어와 건룡위의 총관이 되었으며, 동성애자인 왕과 육체적인 관계까지 엮여있습니다. 왕의 배겟머리에서 총애를 받는다는 소문까지 돌지요. 영화 초입에서 왕과 홍림의 베드신은..개인적으로 동성애를 싫어하는 T군에게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보다가 진짜 '웁'하는 소리 났습니다..하지만 뭐..이거 하나만 잘 넘어가면 더이상 동성간의 신은 없습니다..


 원의 공주로 고려 왕과 정략결혼을 하였으나, 이미 몸과 마음은 고려인입니다. 신하들에게 과연 그대들은 누구의 신하냐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한사람의 여인으로써 왕만을 생각합니다. 그녀의 고민은 역시 왕. 후사 문제로 압박당하는 왕..어떻게든 해결해보려 하지만 도무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왕..그녀에게 홍림은 그리 탐탁스런 존재가 아닙니다.


 바람을 쐬려고 외출을 나갔던 왕과 왕후는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원에 충성하는 신하들의 소행이죠. 왕과 홍림 모두 부상을 입습니다. 눈을 뜬 왕은 홍림을 챙길 뿐입니다..무사해서 다행이라며.. 한편, 자객의 습격까지 받게 된 왕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후사를 얻고자 하는 결정.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홍림을 왕후와 대리합궁을 시켜 홍림과 왕후 사이에서 생긴 자식을 자신의 후사로 정하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그 동안 생각없이 그냥 편히 보는 영화를 쭉 봐왔는데, 오랜만에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기에 T군은 이 영화를 더욱 추천합니다. 쌍화점은 그동안 알려진 이슈들과 단순히 보이는 것들에 의해 영화의 의미가 퇴색되기 싶습니다. 여기서 T군은 쌍화점을 볼 때 중요한 인물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영화의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위에는 줄거리 전체가 스포일러여서 닫아놓았지만, 여기서는 영화의 관점과 의미를 말하면서 중간중간 스포일러성 언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딱히 나눌 수 없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영화를 보신 후 다시 이 글을 보시면서 '아, 이런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구나'하고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첫번째로 봐야할 것은 왕후입니다. 원나라 공주이지만, 왕과 혼인한 후 그녀는 몸도 마음도 고려인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과 합방을 하지 않는 왕 때문에 근심이 큽니다. 때문에 홍림이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임이 분명하죠. 그런데 그녀는 그런 홍림과 합방을 하게 됩니다. 홍림이 달갑지 않음은 물론이고, 왕후로써 왕이 아닌 다른 사내와 몸을 섞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초반 합방 때 꿈쩍도 안하던 그녀의 심경변화를 은밀하게 알려주는 부분은 홍림과의 정사신에서 가만히 있던 다리를 홍림의 엉덩이쪽으로 올리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몸이 반응하는 것보다는 홍림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것을 육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그리고 왕후는 홍림을 서재로 불러내 밀회를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턴 '업무 외'의 활동이기 때문에 마음이 끌리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죠. 홍림에게 쌍화병을 주는 부분에서 왕후의 감정은 극에 달합니다. 원에서 떠나와 한 사람의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하고 답답한 궁에서 갇혀살았던 왕후에게 홍림은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존재이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상대입니다. 왕후의 자리까지 버리고 도망가려고 할만도 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왕과 홍림이 모두 죽어버리고 홀로 남은 그녀에게선 무너져가는 나라의 슬픔(비단 왕후여서가 아니라)과 한 여인의 사랑에 대한 슬픔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왕후의 시점으로 본 쌍화점은 완벽한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 지극히 통속적인 러브스토리가 됩니다. 남편의 성적 파트너와 몸을 섞게 된 모멸감, 그리고 사랑없는 섹스에서 시작됐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게 된 홍림을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두번째 관점은 왕입니다. T군의 생각으로 등장인물 중 가장 비운의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입니다. 힘없는 부마국의 왕으로 원나라의 간섭을 받고, 신하들이라는 자들은 자신이 아닌 원에 충성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홍림과 모든 것을 함께 하였으며,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여자를 안지 못하고 홍림이 친구이자 정인이고, 가히 왕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홍림의 씨를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고 싶어할까요. 홍림과 왕후의 관계에 대한 왕의 분노는 정확히 말하면 왕후에 대한 질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인이었던 홍림이 왕후에게 떠나간 것에 대한.. 


 홍림이 원으로 간 왕후에게 가 사랑을 나누는 동안 왕은 말을 선물받고 좋아할 홍림을 생각하면서 밤새 그를 기다리지만 홍림은 오지 않습니다. 건룡위 4명과 왕후의 목을(정확히 말하면 왕후는 아니지요) 효수한 것도 옥에서 탈출한 뒤 소식을 알 수 없는 홍림을 속여서라도 궁으로 불러들이려는 왕의 마음은 모른채 자신의 목숨을 거두러 온 홍림을, 그래도 왕은 반가이 맞아줍니다. 왕은 홍림의 공격을 피하기만 하다 자신과 홍림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홍림의 칼에 찢기자 공격을 시작합니다. 싸우면서도 대역죄를 저지른 홍림에게 칼을 버리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하는 왕. 결국 홍림의 손에 죽는 왕. 자신은 한번도 진심으로 왕을 정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홍림의 손에.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홍림의 손에 죽게 됩니다.
 

 왕의 입장에서 본 쌍화점은 나라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외로움과 고뇌입니다. 어지러운 시대의 왕. 홍림과 사냥하면서 "궁을 떠나면 이리도 좋은 걸"라는 독백은 왕의 심리를 가장 잘 압축해 보여줍니다. 여기에 여자를 품을 수 없는 동성애자의 콤플렉스, 질투와 집착 그리고 복수극..

 세번째인 홍림의 관점. 어려서부터 왕의 최측근이었습니다. 친구이자, 충신이자, 그것들을 뛰어넘은 육체적인 관계까지..왕이 자객의 습격을 받자 몸바쳐 싸울 정도로 오직 평생을 왕만을 알고 살았을 그에게 운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칩니다. 왕후와의 대리합궁..왕후와의 합궁이 이루어진 이후 홍림에게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남녀관계의 감정이 싹튼 것이죠.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해보아도 결국 그 발걸음은 왕후에게 가고 있습니다. 왕이 고뿔에 걸렸을 때 올린 인동초가 어느새 왕후에게도 올려져 있습니다. 벽란도에 방문했을 때 왕후에게 줄 선물을 사는 홍림의 모습. 자신의 선물을 사용하고 있는 왕후의 모습을 보며 그 둘은 자그마한 것 하나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왕에게 밤새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왕후에 대한 마음이 잠깐 스쳐가는 욕정이었음을 말해보지만, 왕후가 자결하려 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움직이지 않지만, 왕후에게 임신 소식을 듣고는 이성이 무너져버립니다. 남자였지만 남자로 살아오지 못한 그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확실히 확인시켜준 순간이죠. 하지만 발각되어 왕의 명령에 의해 거세당한 순간, 그는 이내 남자의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을 따르는 건룡위와, 왕후의 목이 걸린 것을 보고 그는 결국 왕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것에 대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자신을 기다리던 왕에게 모질게 자신은 단한번도 왕을 정인으로 생각했다는 말을 하지 않죠. 결국 서로의 칼에 찔려 죽게 되는 왕과 홍림. 죽기 직전 홍림의 눈에 보인 것은 죽은 줄만 알았던 왕후. 왕후의 모습을 홍림은 마지막 힘을 다해 몸을 왕에게 돌리고 최후를 맞이합니다. 왕과 홍림의 결투신을 보면서 T군은 홍림이 두 사람을 모두 사랑했다고 생각했습니니다. 하지만 왕후에 대한 사랑이 더 컸죠.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자신에게 남자로써의 인생을 찾아주었기 때문입니다. 


 홍림의 입장에서 보는 쌍화점은 한층 비극성이 도드라집니다. 왕이라는 수직적 관계와 연인이 된 뒤 수평 관계가 된 왕후와의 삼각관계에서 길을 잃은 남자의 애처로운 슬픈 멜로죠. 홍림은 왕에게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더 벗어날 수 없는, 왕이 돌보던 '새장 속의 새'였던 셈입니다. 감독은 건룡위의 검무시범이 한창 펼쳐질 때 홍림과 왕후의 정사 장면을 대비시키며 두 남녀의 비극을 예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바라본 T군의 전체적인 시선을 적어보겠습니다. T군은 쌍화점을 '왕의 남자'와 비교해보았습니다. 동성애 코드를 가졌으며, 시대극이고, 비극이죠.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 작품입니다. 두 영화를 비교해 보았을 때 왕의 남자는 전형적인 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영화이며, 쌍화점은 전형적인 남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하 감독의 작품인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모두 본 T군은 유하감독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동성애 코드가 심히도 궁금하였는데, 역시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쌍화점은 '마초적 영화'라고 정의할 수 있겠군요.


 여성들이 바라는 동성애 배드신에 대한 환타지는 노골성이 거의 없는 사랑에 눈물겹고 한 번의 터치에 감동하는 그런 사랑일 것입니다. 왕과 홍림이 아니라 왕후와 홍림의 베드신이 물론 메인인데, 여자를 경험한 이후로 여자 한번 경험하고는 동성이 아닌 이성과의 사랑에 눈을 뜨게 되고, 그 쪽을 선호하게 됩니다. 어떤 분은 이걸 두고 홍림은 중전을 능욕한 게 아니고 왕을 능욕한 거라고 하시더군요. 여자랑 한번 해보니깐 그렇게 좋으냐고....☞☜ ㅋㅋㅋ


 대리 합궁 역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입니다. 사랑의 배신감에 홍림을 거세하는 공민왕, 그에 절규하는 중전. 차라리 죽여달라는 홍림. '남근', '뿌리'에 대한 집착..그리고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건룡위..감독이 뽑은 명장면 역시 건룡위의 검무신과 단체 목욕신이라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결국 왕과 홍림은 서로를 죽임으로써 결말을 맺게 되는데요. 한번도 왕을 정인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는 홍림의 말과 함께. 그 대사로써 동성애 코드에 말뚝을 박게 됩니다. 홍림은 죽으면서까지 왕후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왕을 향해 몸을 돌리고 죽습니다. 모든 것을 바친 왕에게 2순위의 도장을 찍어준 홍림. 쌍화점은 동성애 코드가 등장했지만 결국은 이성애가 승리하는 영화이자, 마초적인 영화인 것입니다.


 T군이 위에서 적었던 인물들의 심경 변화등을 보셨다면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이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전개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홍림은 왕만을 바라보고 살아야했던 '남자 아닌 남자'였으나 왕후와의 합궁 이후로 한 남자의 온전한 역할을 하게 되고, 점차 남성으로써의 모습을 갖추어 갑니다. 초반 깔끔했던 그가 후반에 가면 거뭇거뭇한 수염이 보입니다.(이것도 감독의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왕후 또한 홍림을 통해 진정한 여인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죠. 여기서 왕이 표류하게 됩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두명이 정체성을 찾아감으로써 자신보다 가까워지는 모습에, 질투를 하고 분노가 표출되죠.


 동성애 코드와 시대극에서의 수위 높은 베드신 등으로 안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 쌍화점이지만, T군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유하 감독의 명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꽃미남 비주얼은 조인성이 살려주었고, 내면 연기는 주진모가 살려주었으며, 송지효는 두루두루 활약을 했습니다. 요즘 흥행요소라는 노출까지..사실 비열한 거리의 열연을 기대했던 조인성의 연기는 살짝 실망입니다..^^; 시대극에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일단 쌍화점을 얘기하면서 노출 연기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습니다. 톱스타급인 조인성과 송지효의 섹스신은 정말..기대하고 갔던(-_-;;;) T군이지만 상당히 놀랐던 건 사실입니다. 조인성도 심적 부담이 상당했을 듯..송지효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리고 영화의 흐름상 정사신이 분명 필요했던 장면이었기에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정사신에서 인물들의 심적변화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흥행성도 물론 고려됐겠지만.. 색계와 많이 비교가 됐는데, 횟수는 색계보다 많았지만 여러모로 얌전합니다. 체위나 카메라 각도 등..(하지만 시대극에서 후배위에 69까지 등장하니 약간은 허걱..했던..) 그런데 진정 박수쳐주고 싶은 건 조인성과 주진모..ㅋㅋ 전 죽어도 그렇겐 못합니다..아무리 연기라도..


 처음에 그렸던 그림을 보고 홍림이 왕에게 자신도 활을 쏘고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후에 그림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요. 어느새 홍림 또한 활을 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의 가슴아픈 운명..쌍화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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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쌍화점
개봉일시 : 2008. 12. 30.
장르 : 시대극
상영시간 : 133
감독 : 유하
출연 : 조인성(홍림), 주진모(왕), 송지효(왕후), 심지호(승기)
국내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국내공식사이트 : http://www.ssanghwa.co.kr
T's score : ★★★★☆(9.0)

시놉시스

격정의 고려말, 왕과 왕의 호위무사 '홍림'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친위부대 건룡위의 수장 '홍림'은 대내외적 위기에 놓인 왕을 보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후사문제를 빌미로 원의 무리한 요구는 계속되고, 정체불명의 자객들이 왕의 목숨을 위협하자, 왕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선택, 엇갈린 운명
왕의 명령이라면 목숨처럼 따르는 홍림, 왕은 고려의 왕위를 이을 원자를 얻기 위해 홍림에게 왕후와의 대리합궁을 명한다.
충격과 욕망이 엇갈린 그날 밤, 세 사람의 운명은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는데...

금기의 사랑과 역사의 광풍에 휘말린 이들의 대서사가 시작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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