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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고승덕과 문용린 난타전, 딸에게 두번 상처 주는 고승덕

자발적한량 201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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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고승덕 후보의 장녀 고희경(캔디고) 씨와 조희연 후보의 차남 조성훈 씨가 각각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쓴 글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서울시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너무 다른 두 '아버지'에 대한 자녀들의 시선이었죠.


관련 링크

[서울시교육감]고승덕 딸·조희연 아들, 아버지에 대한 정반대의 인식


출처: 고승덕 공식 홈페이지


자신의 딸로부터 선거를 며칠 안 남긴 시점에서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은 고승덕 후보가 오늘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자신의 딸이 글을 올린 것이 '재벌 박태준 일가'와 '문용린 후보' 측의 야합이란 것입니다.




자신의 딸의 글에 대해 "따지기 보다는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한다"면서 정작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던 듯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싶다"며 사실상 딸 고희경 씨가 올린 글에 대해 반박을 한 고승덕 후보. 그는 자신의 이혼과정을 나열하며 자신을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의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라고 묘사했습니다.


자신은 이혼 후 빈털터리가 되었다면서 "전처는 뉴저지에 콘도 2채를 사고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360억 원의 재산으로 63억 원의 증여세를 낸 바 있다"는 말을 넌지시 던져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재벌가와 속절없이 당한 평범한 한 남성의 구도를 기대했나 보군요. 



하지만 고승덕 후보는 포커스를 잘못 맞춘 듯 싶습니다. 몰라서 그랬다기보단 논란의 본질인 딸의 글에 대해선 자신이 뭐라 할 말이 없는 것다고 얘기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민들이 관심있게 바라본 것은 '고승덕 후보가 어떤 과정으로 이혼을 했으며, 처갓집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냐'가 아니라 '아버지와 딸이라는 천륜을 저버린 사람이 어떻게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나'이지 않을까요? 딸 고희경 씨 역시 자신의 아버지가 자녀교육 측면에 있어서 어떠했는지를 말하며 '아버지는 서울시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을 했는데...딸만도 못한 아버지군요. 교육감으로의 자질에 대해 커다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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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한편 또 다른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인 문용린 후보 역시 오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후보는 딸의 글로 인해 위기에 처한 고승덕 후보의 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그를 맹비난했습니다. "고 후보의 따님이 올린 글을 읽고 저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런 패륜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는지 해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승덕 후보를 '패륜'이라고 비난한 문용린 후보. 




또한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때 팬티 바람으로 도망간 선장과 (물의를 빚은) 고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 준다"며 고승덕 후보를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에 비유했습니다. 또한 고승덕 후보가 제기한 문용린 후보와 박태준 전 회장의 아들이자 고승덕 후보의 딸 고희경씨의 외삼촌인 박성빈 씨와의 야합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어제 오후 4시께 고 박태준 전 회장의 아들이자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고희경씨의 외삼촌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며 "그는 '조카의 뜻과 가족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 잘 싸워 달라'고 말했다"고 담담히 밝혔습니다.



양쪽이 서로를 '패륜적 문제', '딸을 이용한 공작정치'라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아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버지'에 대한 글이 올라온 조희연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지 않을까요? 서울특별시의 교육을 총괄할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제 글을 읽는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우리 시의 교육감은 대중적 인기, 인지도가 아닌 교육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 교육 행정에 대한 이해, 인성, 청렴성 등이 고려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 교육의 기본인 가정교육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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