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맛집 자연축산, 한우 부위별로 마음껏 즐기기

마장축산물시장의 자연축산에서 먹은 한우모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포스팅 내용은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가감없이 작성되었습니다. 

 

해산물은 노량진수산시장, 육류는 마장축산물시장이 진리죠?

생일 다가온다고 한우 한판 사준다고 해서 찾아가게 된 마장동. 복 터진 날입니다.

9월 1일에 '우리 한우 Day' 할인 행사 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네요. 

한우, 한돈 15~30% 세일, 사골, 꼬리, 족발, 잡뼈는 40%까지 세일합니다.

 

서문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서문 3구역에 위치한 자연축산으로 갑니다.

한우1+, 1++ 등급만 판매하는 한우전문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시스템과 동일하게 고기를 사서 근처 식당으로 가서 자리값을 내고 구워먹는 방식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만드느라 바쁘신 사장님.

퀵서비스들이 진짜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구입방법 역시 노량진 수산시장과 동일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부위만을 먹을 수도 있구요.

제비추리, 등심, 업진살, 치마살 등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된 모듬을 구입하시면 약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가능합니다.

 

고르던 사이 완성된 한우꼬리선물세트.

자연축산에서 만드는 꼬리선물세트에는 한벌(한마리 분)이 통째로 들어갑니다.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선물세트는 아무래도 한 벌로 2-3개의 세트를 만드는 경우가 많죠.

잡뼈나 다른 부위들을 섞어서...

자연축산에서는 10kg에 15만원으로 기억합니다.그 외에도 선물세트도 대나무바구니와 함께 이쁘게 만들어지고 있네요.

 

사장님의 안내를 받고 3층의 고기익는마을로 왔습니다.

고기익는마을은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을기업입니다.

기본상차림비를 내고 자유롭게 고기를 구워먹으면 되는거죠.

노량진수산시장의 초장집을 생각하면 되겠네요.회식하기에도 좋고~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합니다.

 

 

자연축산에서 사온 고기 일단 올려둡니다.

원래 5만원 이상 사면 육사시미 서비스를 줘야하는데

이날은 너무 바빠서 사장님이 미안하다며 기본 서비스인 차돌박이를 얹어주셨습니다.

차돌박이 진짜 좋아하는데...

 

잠시 고기익는마을 좀 살펴볼까요?

기본상차림비 4,000 원...

마지막에 먹은 냉면은 안찍었는데, 추천드립니다.

마장동 아니랄까봐...육수가 와우...

양도 괜찮구요.

한쪽에는 고기익는마을 참여업체들의 상호와 취급품목, 등급이 적혀있습니다. 자연축산은 1+, 1++에 동그라미!

 

마늘, 쌈장, 양파, 콩나물, 김치 등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물론 초반엔 세팅되구요.

근데 문제는...김치가 맛이 별로야...

 

기본상차림됐구요. 불판에 기름칠할  비계덩어리 올립니다.

 

자연축산에서 가져온 고기 정보.

1++등급의 거세한우! 636g에 57,240원!

착한 등급에 착한 가격 굿굿!

 

비닐포장을 벗기니 한우 1++ 등급의 아름다운 선홍빛이 눈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괜히 1++가 아니죠...촘촘히 박혀있는 마블링부터...

비주얼에서 이미 승부를 내버리는 고기들...

 

자, 차돌박이 먼저 불판에 투척합니다.

투척!

구워지는 동안 사진찍으면서 계속 감탄...

진짜...차돌박이 어쩜 이렇게 이쁘니...

 

얇은 근내지방이 차돌처럼 박혀있는 이 차돌박이의 고소한 맛은 정말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고 싶은 맛입니다. 

구울 때 퍼지는 향부터가 안달나게 만들죠.

 

쫀득쫀득하고, 꼬들꼬들하고...질기지도 않고 무르지도 않은 식감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고기 부위 중 하나입니다.

 

제비추리와 치마살, 업진살 등도 불판 위로 올라갑니다.

 

제비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제비초리'라고 부르다가 변형된 제비추리. 

갈비 안쪽의 목뼈를 따라 가늘고 길게 붙어있는 부위로 소 한 마리에서 500g 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입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함량이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죠. 

 

업진살은 우삼겹이라고도 부릅니다. 배받이살이라고도 부르고...삼겹살처럼 지방과 살이 세 겹으로 나뉘어지는 것이 특징이죠. 치마살은 뒷다리와 복부 뒤쪽이 닿는 부분이구요. '채받이살'이라고도 부르죠. 

 

익자마자 바로바로 배로 쑥쑥 들어갑니다.

사진 한장 냉큼 찍고 얼른 고기 먹고...

한우를 앞에 놔두고 사진을 찍는 저도 참 인내력 대단하죠...

\

계속 올려라 계속 올려라~

 

먹으면서 한우 1++등급의 위력에 끊임없이 감탄하는 두 사람...

괜히 등급이 있는 게 아니구나...싶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이 정도 양을 먹으려면...10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넘을라나요?

 

적당히 핏기 사라졌다 싶으면 얼른 잘라서 먹읍시다!

 

미디움 레어 정도!? 그냥 대충 구워서 냉큼 먹어야죠.

바짝 익히면 별로여서...

좋은 고기 먹는다고 참기름도 안찍고 소금 아주 조금씩만 찍어서 입에 넣고, 눈 감고, 음미...음...

 

마지막으로 꽃등심.

 

꽃등심을 마지막에 먹은 건 참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부를대로 부른대다 한우의 맛에 입이 마비가 된 상황이었는데,

등심은 그러한 입을 깨우는 데 성공...

배부른데도 맛있어...

 

걸어나오는 데 뱃 속에서 소가 음메음메 하면서 우는 느낌...

정말 이렇게 좋은 부위의 한우를...

이렇게 마음껏 먹고도...

일반 음식점에서 1인분 먹은 수준의 비용을 쓴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마장동 우시장의 자연축산,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자연축산▣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31나길 14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509-2)

☞전화번호

02-2294-5977

☞영업시간

08:00 ~ 20:00

☞흡연

불가

☞주차

가능

☞홈페이지

http://www.자연축산.kr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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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 매장에서 이용권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비양심적인 리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느낀 바를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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