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장군족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광운대 앞에서 토스트 열심히 팔고 있는 광인수집 캡틴.
지난 번 이상봉e참치에 이어 또다시 광인수를 만나기 위해 석계역으로 원정갔습니다.
이날 간 곳은 월계역 근처에 있는 장군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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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 토끼가 있는 걸 보고 토끼탕도 파나...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미안하다...내가 너무 잔인했나보다.
광인수와 저를 포함해 서울고교 동창 셋에 광인수 여친까지 넷.
분위기는 각양각색입니다. 가족도 있고, 연인도 있고. 젊은 층도 있고 부모님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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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족발과 삼겹살을 같이 판다는 점.
우선 족발 大자로 하나 시킵니다. 삼겹살도 먹을 예정이니깐...
中과 大가 3,000 원 차이라...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정도 차이면 그냥 넉넉하게 먹게 大 시키는 편이 낫죠.
부추전입니다. 부추를 갈아서 반죽에 넣으면 저렇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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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쌈야채와 샐러드, 김치, 파절임 등.
장군족발의 또 하나의 특징. 바로 칼국수가 무제한이라는 거. 이거 메리트있죠?
이날 저희도 3번이었나 4번이었나 리필해먹었네요.
육수를 끓이는데, 청양고추 향이 훅 나면서 알싸한 맛이 감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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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大(33,000) 나왔습니다.
장군족발의 특징은 족발을 숯불에 구웠다는 점입니다.
숯불의 사용 유무 차이는 향과 껍데기의 질감에서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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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가 좀 더 쫀득쫀득한다고 해야 하나요?
마냥 말랑말랑 하진 않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바뀔 수 있는 부분인데요.
또 이게 은은하게 숯불향이 맴도는 게 매력적입니다.
한약재 냄새가 다른 곳에 비해 약하네요. 전 그 점 좋습니다.
족발엔 소맥! 시원하게 한잔 말아서 꿀꺽 삼키고 족발 한 점 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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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숯불을 쓴 흔적이 좀 더 디테일하게 보이죠?
수분을 좀 더 빼고 불맛을 머금어 쫄깃해진 껍데기.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요?
사람들이 자신의 이와 혀가 얼마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지 자랑하고자 먹는 뼈.
족발 좀 먹는다는 사람들은 입에 들어갔다가 자그마한 뼈만 툭툭 나오죠.
족발 나오기 전에 한 번 먹고 두 번째로 끓이고 있는 칼국수.
무한리필이 이 정도 쿼리티여도 되는건가요!?
일단 국물이 시원하고요....바지락과 파, 고추 삼총사로부터 우러나오는 칼칼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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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훌륭합니다. 칼국수 전문점도 아닌데 면에 대해서 저희들이 물어봤네요.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면은 아닌데, 3-4가지 면을 알아보던 중 이 면에 꽂히셔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면을 한 번 후루룩 먹고서는 ⊙_⊙ 이런 표정이 됩니다..ㅋㅋ 진짜...
아니 요새 왜들 다 서비스로 주는 게 고퀄리티인거지... 얼마 전에 가로수길에 신사소곱창도 그렇고...
족발은 다 먹었고...삼겹살도 좀 먹어주려구요.
한 공간에서 족발이랑 삼겹살을 함께 먹는 건 처음 경험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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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역시 족발과 마찬가지로 참숯에 초벌을 해서 나오는데요.
이 참숯 초벌이 눈 앞에서 보이는 게 아니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 점을 집어들어 코 근처로 가져가는 순간 삘이 팍 옵니다.
호박, 콩나물, 김치, 두 종류의 버섯과 함께 익어가는 고기들.
고기 역시 숯불을 머금은 터라 쫀득쫀득 탄력있는 편입니다.
여기까지 먹으니 배불러서 더 이상 못먹겠더군요...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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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해가 긴데...이렇게 먹고 나오니 밖이 어두워졌습니다.
넷이서 5만 원 정도로 배도 부르게 족발에 삼겹살, 칼국수까지 왕창...
원래 2차 가려던 계획 취소!ㅎㅎㅎ 더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네요.
나가면서 알게 된 거 하나. 장군족발이 1988년 오픈을 했는데,
노원지역에서 요식업 허가를 1호로 받았다고 하네요.
석계역 장군족발. 한 번 드셔보시죠!
▣ 장군족발 ▣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43가길 27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51-6)
☞전화번호
02-918-0731, 02-941-5882
☞영업시간
OPEN 16:00 CLOSE 24:00 L.O. 1 hour ago
☞주차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Wi-fi
미지원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 7.4 ]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돈값하냐 못하냐! 딱 거기까지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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