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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에게 비밀유지 서약 요구, 정신 못차렸네

자발적한량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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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내 꺼야' 갑질의 최고봉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출처: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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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갑질 논란'을 한국 사회 화두로 띄운 '땅콩회항' 사건.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KE086편 항공기 1등석에 탑승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두고 질책하던 중 박창진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램프 리턴을 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구속이 되어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는데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제3자를 통해 구치소 관계자들을 접촉해 외부에 있는 대학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는다거나 2014년 12워 30일부터 2015년 2월 9일까지 42일동안 총 81회의 변호사 접견을 하며 두 곳뿐인 접견실을 거의 독점하는 등 여전히 갑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구치소 측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연결한 브로커의 정체가 1997년 대한항공 보잉747기 괌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염 모씨인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염 모씨는 괌 추락사고로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었는데, 유가족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대한항공에서 받은 돈으로 서울시내 고급호텔을 전전하며 호화생활을 즐기고 폭력배를 동원해 유가족들을 협박하는 등의 행위를 서슴치 않다가 구속된 사람입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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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쏟아지는 여론의 뭇매에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교육을 잘못시킨 아비의 잘못"이라며 공식사과를 했었는데요. 지난 9월 2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승무원들이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은 물론 매뉴얼이 담긴 태블릿PC 패스워드조차 몰랐다"며 승무원들을 비난하는 한편 "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은 옳았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을 감쌌습니다. "이런 말이 변명 같지만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순간 참지 못해 분별력을 잃은 거지요". 네, 변명 맞습니다.


출처: 스타데일리뉴스


올해 1월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VIP가 사는 대한민국, 백화점 모녀와 땅콩회항'에서는 대한항공 전·현직 승무원들이 쏟아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증언들이 공개됐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 승무원을 가리키며 "저렇게 호박같이 생긴 애한테 왜 서비스를 시키냐"고 했고, 해당 승무원은 '얼굴이 호박같이 생긴' 죄로 인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누구 덕분에 돈 받는 줄 알아? 이X아 이X끼야"와 같이 아버지뻘 임원들에게 상스러운 욕을 하는 것도요. 조 전 부사장의 만행이 비일비재한테 왜 뉴스에 나왔나 하는 반응이라고들 했었죠.



직원들의 입을 틀어막아라...비밀유지 서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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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벼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칼 맨'이라는 정보 시스템이 있는데요. 지난달 22일부터 '비밀유지 서약서'를 띄워놓고 서약을 하지 않으면 웹사이트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회사 내부 정보를 재직 중엔 물론이고 퇴직 후에도 회사 승낙 없이 누설해선 안 되고, 어기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협박에 가까운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입사할 때 동의한 취업규칙 내용을 다시 서약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만, 사실과 다릅니다. '영업상 비밀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아니한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는 조항이 있는데요. 이는 취업규칙에 없거든요. 결국 기업 내 불법행위라던지 이번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과 같은 것들이 회사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명백해보이죠. 직원들은 '북한하고 다를 게 뭐 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종사 노조에서는 이 비밀유지 서약 요구를 중단할 것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정신 차리려면 한참 먼 것 같죠?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양호 회장. 그들의 갑질은 쭉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돼지가 거울 본다고 사슴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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