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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남자로 컴백한 일베가수 브로의 비열한 변명

자발적한량 201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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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가수 브로의 변명, "전 소속사의 마케팅이었을 뿐"


출처: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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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이 정도까지 가사를 들으면 바로 뇌리 속에 떠오르는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가수 브로. '그런 남자'가 히트를 치며 일명 '김치녀 혐오 가수' '일베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은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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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에게 '일베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가 일베에 출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남자'가 인기를 끌었을 때 일베에서는 '개념 가수'가 나왔다며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요. 당시 브로가 일베에 자필로 감사 편지를 적어 올리기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뿐만 아니라 나얼의 '바람기억'을 개사해 '폭동기억'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이 가사는 '우덜의 슨상' '영원한 폭동' '푹 삭힌 홍어 뱃살' '통수를 때리리라' '힘차게 운지하리라' 등 명백하게 전라도와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랬던 브로가 신곡 '슬픈남자'를 발표하면서 인터뷰를 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그가 인터뷰 전반에 걸쳐 주장하는 내용은 '전 소속사 대표가 일베를 했고, 자신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전 소속사가 자신과 무관하게 일베 마케팅을 펼쳤다는 것인데요. 자신은 동의하지도 않았고, "일베 얘기만 들어도 현기증이 난다"고 표현합니다. '폭동기억'에 대해서도 "무슨 단어인지도 몰랐고, 내가 쓰지도 않았으며 언제 불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자신에게 설명없이 녹음을 받아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일베와 정상인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박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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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영화 '베테랑'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어이가 없다' 정도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까지도 대부분 아는 단어들을 아무 것도 모른채 그냥 부르기만 했다라...일베가수가 아니고 저능아가수라는 수식어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일베 회원들에게 "난 한가지 약속할 수 있다. 기자던 pd던 '당신 일베충이지!'하면 '네 맞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마케팅이었다는 거네요.


진정한 '통수'를 치는 브로네요. 백번 양보해서 일베충들이 빨아주면서 이슈가 됐을 때는 이득일 것 같으니까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 같으니 일베 및 전 소속사 대표와 선을 딱 긋고서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네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군요. 일베충들에게 '인실좆'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심어주려면 브로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의 최후가 확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베와 엮이면 결국 이렇게 된다는 것을 브로를 통해 보여줬으면 합니다. 뭐 이미 일베에서도 버림받은 상태라 그냥 이대로 묻히면 될 것 같네요.


신곡 '슬픈남자'를 발표한 브로의 완벽한 흥행 실패와 가수로서의 마감을 기원하면서, 브로의 감정이입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폭동기억'을 다시 한번 들어보며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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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기억>

계엄군이 와 내 맘 흔들면
그 폭약 냄새에 내 코를 막아본다
나를 스치는 남파공작원
그 전우애 속에 M2를 다시 잡는다
내 안에 숨쉬는 폭동의 DNA들이
날 흥분을 시킬 때 계엄군 눈 찌르리라
우덜의 슨상 우덜의 정일 그 영원한 폭동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운지하리라
우리의 총기 우리의 폭동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전우 만나면 통수를 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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