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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 오리역 1번출구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자살?

자발적한량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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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예비군 실종 신원창 오리역 1번 출구 분당 예비군 누나 일베 오리역 사우나 휴랜드 고통을 즐기는 커뮤니티

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분당에서 예비군을 마친 뒤 실종됐던 신원창 씨가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신원창 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10일. 신원창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습니다. 신 씨는 함께 훈련받은 사람들과 함께 주민센터 인근 식당에서 예비군 동대가 제공한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섰죠. 신원창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10일 오후 5시 45분경 불곡초등학교 앞 CCTV입니다.


다음날인 11일. 신원창 씨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자 신원창 씨의 누나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신씨가 10일 오후 3시경 택배기사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신씨가 마지막으로 CCTV에 찍히기 전 시간이라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이윽고 오후 4시 30분경 주민센터와 직선거리 1.2km, 신원창 씨의 집에서는 불과 450m 가량 떨어져있는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에서 핸드폰 신호가 끊긴 것이 밝혀졌고, 신 씨의 자전거 역시 이 부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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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창 씨의 흔적이 왜 오리역 쪽에서 발견되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길만 한데요. 신원창 씨 누나는 "동생이 오리역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를 가려던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실종 3일 뒤인 13일이 신원창 씨의 생일인데, 11일 오후 구미동에 위치한 자신의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할 예정이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신원창 씨는 장을 보러 오리역 쪽으로 향했을 수 있죠. 제 기억으로는, 오리역 근처에 홈플러스와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원창 씨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애타게 그를 찾아 나섰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스스로 종적을 감춘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죠. 건장한 성인 남성, 그것도 군복을 입고 있던 남성이 납치라든지 범죄의 타겟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냐는 주장이었습니다. 각종 유언비어도 흘러나왔죠. 사채를 써서 사채업자한테 쫓긴 게 아니냐는 둥...거기다 일베를 하는 친척 중 한명이 일베에도 이 사건을 알렸는데, 일베에서는 심심하면 뭐 조선족 장기매매라든지 인신매매라든지 이런 얘기를 늘어놓는 분위기가 워낙 팽배해서...뭐 일베충들의 특기를 살려서 온갖 패드립이 쏟아져 나온 것은 물론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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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창 씨는 지난 15일 회사에서 결재받은 교육을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상황이고, 예비군 훈련으로 10일 하루 휴가를 낸 뒤 11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습니다. 신 씨의 회사 동료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신씨는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았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자주 가는 성실한 직원이었다"며 워낙 착해서 다른 사람과 원한을 살 일은 없을 것 같은 성격"이라고 말했고, 신원창 씨의 가족들도 "평소 자기관리잘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약속 잘 지키는 아이"라며 "자의에 의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호소했죠. 경찰은 이에 단순 실종이 아닌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 담당부서를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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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원창 씨는 17일 오후 싸늘한 주검으로 사망한채 발견되었습니다. 그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오리역 1번 출구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에 위치한 기계실. 신 씨의 자전거가 발견된 지점 바로 앞인데, 저도 단국대 재학 시절 이 건물 8층에 위치한 휴랜드 사우나를 종종 이용해서 알고 있는 건물입니다. 지금은 사우나가 폐업을 한 상태인데...신원창 씨는 이 기계실을 비롯해 폐업한 사우나 등에서 지인들과 가끔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창 씨는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군복 차림 그대로 흰색 천조각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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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긍이 안가는 점이 하나 있었어요. 폐업한 사우나에서 지인들과 가끔 모임...아직 확실하게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지점이 있습니다. 신원창 씨의 누나가 마지막으로 보냈다는 문자 내용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오타라고 할 수도 있지만요. 지금 분명히 언론보도나 경찰을 통해 알려진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뭔가 쉽사리 수긍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가정을 놓고 연결해보면 하나로 맞아 떨어지죠. 시신 발견장소인 '폐업한 사우나' 및 은밀한 기계실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 그리고 누나의 문자 등...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종합해보면...음 하지만 역시 이 부분은 이번 포스팅에선 여기까지만 언급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경찰 애초 현장을 보존한채 감식반이 와서 수습과 조사를 마치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었습니다. 시신의 외상 등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또한 주변인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중이며, 10~11일 양일간 해당 건물 지하에 출입한 신씨 주변인이 있는지 탐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죠. 아무래도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살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 씨가 목을 맨 채 발견되서 자살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경찰은 현재 시점에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그렇다고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이 묶여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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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저랑 나이도 같고, 학교를 다니면서 오리역 부근에서 많이 활동도 하고 놀고 했던 터라 관심있게 지켜보며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었는데...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경찰에서 추가적으로 나오는 발표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씨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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