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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에 이명박 비서관 정용화 공천..역시 MB 아바타 안철수

자발적한량 2016.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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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국민의당 광주 정용화 공천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에게는 그동안 '이명박의 아바타'라는 오명이 항상 붙어다녔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민간위원을 맡았었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함께 이명박을 따라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죠.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야권의 분열을 획책했던 안철수의 프락치 행위. 단일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고선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깽판을 치듯 누가봐도 어거지성 단일화를 한 뒤 뚜렷한 지원도 없이 투표날 미국으로 날랐죠. 그 이후 안철수의 행보는 많이들 보셨기 때문에 굳이 말해봤자 입만 아플 수준입니다.



안철수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국민의당 광주 정용화 공천

국민의당을 만든 것도 그렇습니다. 명색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을 탄생시킨 주역이라는 자가 호남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사라져야 할 암적인 존재인 지역주의를 대놓고 들고 나왔습니다. 경남 출신인 문재인에 대해 호남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며 이를 어떻게 한 번 잘 이용하면 야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호남지역의 의석 몇 개 정도는 뺏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덤벼든 것인데요. 천정배 공동대표에게도 상당히 실망했을 뿐더러 박주선, 주승용, 문병호, 부좌현, 임내현, 권은희, 박지원, 장병완, 정호준, 황주홍 등등...이건 뭐 일부러 분리수거를 한 것마냥 쭉정이들을 모아놓은 모양새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아예 대놓고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이삭줍기'라는 명목으로요. 구차한 구걸과 물불안가리고 받아들인 덕에 국민의당은 의석수 21석을 확보하여 교섭단체 구성을 이뤄 이달 말이 지나면 73억원의 총선 선거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인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탈당을 했는데도 행여나 더민주에서 공천을 받을까 싶어 자리를 뭉개고 있다가 공천 배제가 되자마자 쪼르르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정호준을 보면서 '뭐 이따위 작자가 정치를 하겠다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안철수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국민의당 광주 정용화 공천

오늘 국민의당 광주광역시 서구갑 총선 후보 선출 경선 결과를 접했는데 기도 안차더군요.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있었던 광주 서구갑 숙의배심원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사람은 정용화 후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제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2010년엔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라 하면 MB의 수 많은 연설들의 원고를 대통령과 그 정부의 정책기조에 쓰는 역할이고, 뭐 거의 대통령과 일심동체라고 할 수 있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국민의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를 한다라...그것도 광주에서...그냥 본연의 색채가 드러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딱 안철수스러운 모습이죠.



안철수 이명박 아바타 박근혜 국민의당 광주 정용화 공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더민주와의 치킨게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저 입이 찢어질 노릇이죠. 결국 어부지리로 승리하게 될테니. 자신들이 야권의 표를 잠식할지 여권의 표를 잠식할지는 두고봐야 한다? 그러면서 호남정치를 운운하는 그 이중잣대가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자신의 아바타인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면서 마냥 뿌듯하겠네요. 앞으로의 활약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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