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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전 부인 서해순 JTBC 뉴스룸 출연, 악마를 보았다

자발적한량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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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다이빙벨'에 이어 두번째로 만든 영화 '김광석'. 이 영화로 인해 1996년 돌연 사망한 가수 故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재점화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20년동안 추척한 결과 김광석의 죽음은 알려진대로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주장을 담은 영화였는데요. 공소시효가 만료된 살인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할 만한 중대한 단서가 발견돼 진실규명이 가능한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사건에 한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인 소위 '김광석법'에 대한 온라인 국민청원이 10만명을 목표로 진행중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인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입법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죠.


故 김광석·김서연 부녀의 석연찮은 죽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故 김광석.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동물원 등으로 활동했고, 솔로로도 활동하면서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서른 즈음에' '일어나' '광야에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채 1996년 1월 6일 향년 31살의 나이로 훌쩍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간 알려진 정황은 사망 전날 아내 서해순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새벽 4시 30분경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자택 거실 계단에서 전기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것이었는데요. 자살 형태, 자살의 이유 등 석연찮은 부분들이 많아 타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영화 '김광석'이 개봉된 이후인 지난 19일, 김광석의 음원 저작권을 상송받은 외동딸 김서연 양이 10년 전 이미 사망했다는 보도가 터졌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김서연 양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는데요. 세간에 알려진 바로는 김서연 양은 미국에서 거주 중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10년 전인 2007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날 사망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진 것이었죠. 고발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서연 양은 17세의 나이로 숨진 지 3일 만에 빈소도 차려지지 않은채 화장되어 경기도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되었는데요. 급성 폐렴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고, 서연 양이 쓰러졌을 당시 함께 있던 것은 서해순 씨 한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내가 제보 받은 바에 따르면 이미 사망한 채로 병원에 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구요. 김서연 양이 사망한 상태였다는 것이 알려지자 이번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됩니다.


우리는 왜 서해순을 의심하나



그런데 이쯤에서 우리는 한 가지 이야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故 김광석·김서연 양의 죽음에 왜 이리도 사람들이 서해순 씨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이야기와 이상호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故 김광석이 미국 공연을 당시 도움을 줬던 고교 동창과 서해순 씨가 내연관계였고, 현재도 함께 동거중이었다는 것, 그리고 서해순이 김광석과의 결혼 전 이미 한 차례 결혼을 했다 이혼했었으며, 경기도 모처 병원에서 생후 9개월된 아이를 출산해 사망시켰다는 충격적인 영어살해 관련 의혹인데요. 김광석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이유로 서해순에게 이혼을 요구한 뒤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김서연 양의 죽음도 마찬가지. 김광석은 사망하기 몇년 전부터 계약을 자신의 명의가 아닌 아버지 김수영 씨의 명의로 했다고 합니다. 원래 유산 상속 1순위는 직계 비속과 배우자이기 때문에 딸인 김서연 양과 배우자 서해숙이 상속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도 말이죠. 이에 대해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이 서해순의 과거를 알고 이혼을 요구하자 서해순이 김광석의 모든 판권을 넘겨줘야 이혼을 하겠다고 주장햇고,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구요. 이후 김광석의 아버지 등 친족들과 서해순과의 저작권 다툼이 시작되었고, 합의를 통해 김광석의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에는 딸인 김서연 양에게 그 권리를 이관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김서연 양이 소유하게 된 저작권은 그 후견인인 서해순이 관리하게 되었죠. 이러한 김서연 양이 사망함으로써 그 모든 저작권은 서해순에게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영화 '김광석'은 과연 이러한 상황이 우연이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구요.




영화가 점차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고, 감독인 이상호 기자가 "서해순이 해외 도피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찰 재조사가 서둘러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또한 22일 서울중앙지검은 이상호 기자가 김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제출한 고발을 받아들였고 서해순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기에 이르렀죠. 그러자 그동안 일체 언론과의 접촉을 하지 않았던 서해순 씨는 "잠적한 적이 없고 도피를 준비 중이지도 않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JTBC '뉴스룸' 출연한 서해순, 겉잡을 수 없이 의혹만 커졌다



그리고 25일, JTBC '뉴스룸'에 서해순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손석희 앵커와의 스튜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회자되던 김광석 부녀의 죽음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나선 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으로 알고 있고 저 역시 이를 지켜봤습니다만, 제가 시청하면서 받은 느낌은 "거짓이다"였습니다. 프로파일러 등과 같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는 제게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먼저 딸인 김서연 양에 대한 표현.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는 자식을 지칭할 때 '장애우' 등과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애가 조금 아파서' '몸이 좀 불편해서' 등과 같은 표현을 쓰죠.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불편한 진실에 의한 것이지만,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두번째로는 보기 불편할 정도로 과장한 몸짓과 표현. 손석희 앵커가 서해순이 하와이 체류 당시 주류가게를 운영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뒷조사를 한거냐"며 발끈한 것을 비롯해 제스처와 말투 등이 무척이나 과장되게 느껴졌죠. 흔히 이러한 모습은 말하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 이를 숨기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분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핵심적인 질문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내뱉던 "경황이 없어서" "오래 돼서" 등. 서해순은 손석희 앵커가 중요한 질문을 던질 때마다 저 두 가지 답변으로 모든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김광석 사망 당시  현장에 두 종류의 담배가 놓인 상황과 친오빠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119가 왔을 때 오빠가 반바지에 잠옷 바람으로 같이 올라왔다"며 무척이나 디테일한 답변을 하더군요. 결국 손석희 앵커는 "모든 문제가 오래되고 경황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질문 드릴 게 별로 없다"며 "판단은 듣는 분들께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죠.





딸인 김서연 양의 죽음을 숨긴 이유에 대해 "저작권 소송으로 이미 지친 상태에서 가족들을 부르고 싶지 않았다" "장애를 가진 딸의 죽음을 같이 학교에 다니던 장애우 학부모들에게 말하기 힘들었다"는 서해순. 김광석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고, 성격이 종잡을 수 없다"며 "결혼해서 알았다. 착한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는 서해순.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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