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리그(페넌트레이스)가 기아 타이거즈의 최종 우승으로 마무리된 것에 이어 다시금 프로야구 포스팅입니다. 내일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되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가을야구를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일정
지난달 19일 KBO는 2017년 제7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여 포스트시즌 경기일정과 엔트리 제도 변경에 대해 논의한바 있습니다. 이때 확정된 바에 따르면 KBO 포스트시즌은 10월 5일(목)에 개막하여 정규시즌 4위팀 NC 다이노스와 5위팀 SK 와이번스가 겨루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벌어집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로 치러지며 모두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마산에서 열리게 되구요. NC 다이노스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가 부여되기 때문에 엔씨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자동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10월 8일(일)부터 정규시즌 3위팀 롯데 자이언츠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가 3선승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16일(월)부터 정규시즌 2위팀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플레이오프가 역시 3선승제로 치러지게 되구요. 마지막으로 24일(화)부터 정규시즌 1위팀인 기아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4선승제로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합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 시즌 규정 및 수익금 배분
포스트시즌 기간 중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각 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1일의 이동일이 주어집니다. 또한 연장전은 12회에서 15회까지로 늘어나며, 무승부로 끝날 경우 해당 경기는 각 시리즈 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집니다. 이때는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의 구단이 홈팀이 되며, 만약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게 되면 1일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치러집니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18:30,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4:00이구요.
2017 포스트시즌부터는 엔트리 등록 인원이 28명에서 30명으로 2명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출장 인원은 28명으로 동일하구요. 구단은 각 시리즈의 1일 전까지 등록 인원 30명 명단을 KBO에 제출하고,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당일 경기 출장 선수 28명의 명단을 제출하면 됩니다. 엔트리 등록 인원이 늘어나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생기겠죠?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의 수익금 배분. 우선 KBO에서 전체 수익금의 40%를 가져갑니다. (ㅎㄷㄷ) 이는 KBO 운영비와 야구발전기금 등으로 사용되죠. 나머지 60%를 정규시즌 우승팀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나눠갖게 되는데요. 구단 몫인 60% 중에서 20%를 먼저 KBO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져갑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종전과 동일하게 50%를 가져가게 되죠. 나머지 팀들은 1%씩 줄어들어 준우승팀이 25->24%, 플레이오프 패배 팀이 15->14%,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이 10->9%를 가져가고, 여기서 발생한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팀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포스트시즌이 된 셈이네요. 정규시즌 우승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70%의 수익금을 가져가는 돈잔치를 벌이게 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응원팀인 두산 베어스가 아쉽게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것에 절치부심하여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만회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으로는 롯데 자이언츠를 뽑고 싶네요. 조원우 감독을 비롯해 이대호·최준석·윤길현·손승락 등이 삭발을 할 정도로 정규시즌 중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것이 무색하게 후반기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롯데 자이언츠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되다면 단군매치 또한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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