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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민병헌, 4년 80억원에 FA 계약 체결, 롯데 자이언츠로 갔다

자발적한량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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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팬인 제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소식이 지난 28일 들려왔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이자 국가대표 외야수로 활약해온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80억원의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민병헌은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후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경찰청 야구단에 복무한 2010~2012년을 제외하곤 내내 두산의 유니폼만을 입었죠. 11시즌동안 1,096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9(3,122타수 933안타) 71홈런 444타점 578득점 156도루의 통산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강민호, 손아섭, 문규현, 최준석, 이우민 등 5명의 내부 FA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뮨규현과는 3년 10억원에, 손아섭과는 4년 98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집토끼를 지켰지만,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에 빼앗기며 한숨을 쉬어야 했죠. 게다가 삼성이 강민호에게 제시한 금액이 80억원으로 롯데와 동일한 금액이어서 더욱 쓴웃음을 지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위기를 기회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강민호를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80억원의 여유자금이 남게 되면서 타 구단들을 긴장시켰죠. 이때 롯데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 바로 민병헌. 분명 민병헌이 매력적인 선수이긴 하지만 모그룹의 내부사정도 녹록치 않은데다 김재환, 박건우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고 정진호, 국해성, 조수행, 김인태 등이 '주전급' 후보로 대기하고 있으며, 경찰청 야구단에서 복무 중인 정수빈도 있습니다. 또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두산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갔던 김현수도 FA 시장에 나와있는 상태죠. 그렇기에 두산은 민병헌과의 협상에 앞서 '오버 페이는 없다'는 원칙을 세웠고, 민병헌 역시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겠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깔려있었습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물론 그간 맹활약을 펼친 민병헌이 고맙긴 하지만, 거액의 계약을 맺는 것보단 '타격기계'인 김현수를 잡거나 유망주를 육성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면서 구단 운용에 있어서는 냉정한 모습을 보인 것이죠. 




그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민병헌이 부산 대연동에 집을 알아보고 다녔다, 자녀의 어린이집을 부산으로 옮겼다는 등의 썰이 돌기도 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그다지 관심있게 보진 않아서 정확히는 알지 못하겠구요. 여하튼 이렇게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게 된 민병헌. 그간 두산에서 고생 많았고, 앞으로 롯데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유니폼에 민병헌 마킹되어 있는데 어떻하죠?ㅎㅎ


오늘의 키워드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민병헌 #프로야구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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