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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일본 여행을 가기 무척 좋은 계절입니다. 벚꽃이 만발한 일본의 풍경은 세계적으로도 무척 인기가 많죠. 그런데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혐한 범죄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30일 저녁 8시 45분, 일본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강씨(29)가 벚꽃 구경을 나왔다가 오사카 덴노지(天王寺) 공원 주변 편의점에서 일본인 B씨(45)의 칼에 습격을 당해 전치 1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건 당시 강씨는 친구와 함게 편의점 계산대에 줄을 서 있었다는데요. 상처는 깊이 3cm 가량으로, 척추 바로 옆이이어서 큰일날 뻔 했네요.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B씨는 31일 새벽 체포되었는데요. 경찰은 익명의 제보가 있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오사카 니시나리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무직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에서 그는 "피해자와 눈이 마주쳤고, 그가 나를 깔보는 것 같아 화가 나서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용의자는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용의자가 꼭 혐한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며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제기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하지만 혐한으로 보일 충분한 단서가 또 하나 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일본어 발음이나 옷차림으로 강씨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옆에서 강씨를 비웃는 등의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41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작년 유명 초밥집에서 한국인에게 고추냉이(와사비) 범벅 초밥을 내놓거나, 여행객이 거리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했죠. 오사카시는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혐오를 막겠다며 헤이트 스피치 금지 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혐한 범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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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일본 #오사카 #덴노지 공원 #일본 살인 #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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