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맛집 보정동카페거리맛집 어부의밥상, 건강하게 즐기는 해녀삼판삼합

보정동맛집 / 보정동카페거리맛집 / 용인맛집 어부의밥상 보정점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정말정말 오랜만에 단국대학교에 갔습니다. 일 관련해서 교수님들을 찾아뵐 일이 있어서... 일 마치고 보정동으로 넘어왔어요. 저한텐 정말 많은 추억이 서린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단대생들은 학교 앞에서 놀았는데, 전 이 당시에 바이크도 있었고, 학교 근처의 고만고만한 술집들이 싫어서 매번 보정동으로 넘어와서 놀았거든요. 대로변은 변한 게 크게 없지만, 안쪽 카페거리는 약간 풍경이 바뀌었네요. 좀 더 세련되게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추억이 솔솔.

열심히 일도 했고, 이제 좀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자 어부의밥상으로 고고. 원래는 송내와 잠원에만 있었는데, 요새 이곳저곳 지점이 늘어나고 있네요. 생생정보에 나왔던 집이라고 제가 송내점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죠. 무척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식사로도 안주로도 모두 손색이 없는 만능형 메뉴예요.

보정동맛집 / 보정동카페거리맛집 / 용인맛집 어부의밥상 보정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맙소사.... 제가 어부의밥상 지점을 세 군데 가봤거든요. 그 중에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송내점이고. 그런데... 인테리어가... 보정동카페골목에 있는 디저트카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온 줄...ㅋㅋㅋㅋㅋ 이른바 '보정동카페골목'패치가 완료됐군요. 어부의밥상의 보편적인 인테리어도 부족함 없이 좋은 편인데, 이런 분위기니까 뭔가.... 그... 참이슬은 없고 화요부터 있을 것 같은 느낌... 뭔지 알죠?ㅋㅋㅋ 심지어는 화장실 입구도 이쁩니다. 벽에 와인도 걸려있고... 사장님의 감각이 보통이 아니신 듯...

메뉴들은 기존 어부의밥상과 동일합니다. 대표메뉴인 해녀삼판삼합, 해녀전복샤브, 해녀물회를 비롯해 어부의밥상, 전복해물뚝배기, 전복장 비빔밥, 멍게 비빔밥 등 단품 메뉴들까지 해산물이 어우러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다만 보정점만의 특징으로는 와인을 판매한다는 것. 보정점 같은 분위기에서 와인과 함께 즐기는 어부의밥상 메뉴들... 오우, 클라스가 갑자기 훅 올라가는 느낌.

콜라 하나를 주문해도 컵에서부터 다르군요. 얼음 서비스는 기본으로 깔아주고. 크으, 보정점 여기 매력둥이네..

SNS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에 인증 올리고 맥주나 음료 받으세요. 이런 건 챙겨야 합니다. 저처럼 나중에 떠올리고 후회하지 말고....ㅠㅠㅠㅠ 이런 거 놓치면 뭔가 엄청 손해보는 기분...ㅠㅠ

보정동맛집 / 보정동카페거리맛집 / 용인맛집 어부의밥상 보정점

해녀삼판삼합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샤브를 주문할까 하다가 국물을 계속 끓이고 있어야 해서 더울까봐. 물론 가게 내부는 시원했지만, 그래도... 

서브로 나오는 찬은 6개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건 곤드레. 이건 다른 지점에서 못봤던 거네요. 뭔가 죽전·보정동 느낌이 물씬 나는 반찬입니다. 대학 시절에, 일반 식당에서 흑미밥을 주는 곳을 보정동에서 처음 봤거든요. 뭐랄까, 동네 자체가 음식에서부터 건강을 챙기는 느낌이 물씬 난다고 할까요? 딱 보자마자 '보정동 주변에서 모임 갖는 주부들 엄청 좋아하겠다' 싶었네요.

이쪽은 해녀삼판삼합 본 메뉴. 철판 3개로 이루어져서 삼판 삼합입니다. 밑에 설치한 버너는 가운데 철판에만 맞닿아 있기 때문에 조리는 중앙에서 이루어 집니다. 볶음밥을 먹을 때 쓸 차돌숙주도 따로 한 그릇 나왔구요.

차돌을 가운데 철판으로 옮기면서 조리가 시작됩니다. 직원 분께서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재료들을 익히면서 전복 등을 손질해 줍니다. 익을 때까지 담소를 나누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서 상당히 편하죠. 옆에서 보고 있는데 엄청 정성껏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딱 하나만 말씀드리면... 팽이버섯은 자르지 않으셨으면 했는데, 그거까지 잘게 자르시더라구요..ㅎㅎ 그거 하나만 빼면 정말 퍼펙트했는데. 

묵은지, 쌈장, 명이나물 등 삼합을 싸먹을 수 있는 쌈재료들이 있고, 파절임과 더덕 등도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명이나물은 추가 주문시 3,000원이예요. 어부의밥상 보정점의 서비스는 정말 칭찬이 아깝지 않은 게, 직원 분께서 손질이 끝난 뒤에도 끊임없이 살피면서 불을 조절해주거나, 파절임, 쌈무 등이 떨어진 걸 기막히게 보고 말 안해도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3~4 테이블 정도였어서 테이블이 꽉 찼을 때도 가능할까 싶긴 한데, 여하튼 세심하게 살펴주는 직원 분의 꼼꼼함이 참 좋았습니다.

차돌박이, 전복, 키조개 관자, 양파,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이 어우러진 철판삼합. 드디어 다 됐네요. 이제 먹기 시작해볼까요?

보정동맛집 / 보정동카페거리맛집 / 용인맛집 어부의밥상 보정점

소스는 초고추장이랑 간장 두 개를 주시는군요. 다른 지점에는 칠리 소스가 있었는데, 이거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건강한 느낌도 떨어지고 칠리 소스보단 이 두가지가 철판삼합과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보정점만 이렇게 사용을 한다고 하네요. 거봐요, 엄청 꼼꼼하시다니까요.

제가 이 해녀삼판삼합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번에 육류와 해산물의 콜라보를 맛볼 수 있다는 점과 곁들이는 재료들을 활용해 다양한 조합을 입맛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돌박이, 전복, 피조개 관자, 두 종류의 버섯과 단호박, 양파 등의 메인 철판볶음을 명이나물, 쌈무, 묵은지에 파절임, 더덕, 그리고 보정점만의 곤드레까지 이거저거 묶어서 먹으면 그때그때 새로운 맛과 재료들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재료에서 안말했었던 또 하나의 메인 메뉴, 가리비가 다 익었네요. 다른 재료에 비해서 가리비는 좀 늦게 익는터라 직원 분께서 다시 오셔서 다시 한번 챙겨주셨습니다. 가리비와 차돌박이 함께 먹는 거, 이거 반칙 아닌가요?ㅎㅎ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 리필해주신 쌈무와 파절임.

전복 내장도 흠집나지 않고 얌전히 상태 유지 중. 전복 내장은 6개 있으면 내가 몰래 4개 먹고 싶은 부위...

마지막에는 볶음밥을 할까 하다가 배도 충분히 찼고, 가볍게 맥주 한 잔 더 하려고 밥은 안넣고 차돌박이랑 숙주만 볶아서 안주로 먹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어부의밥상을 평소에도 종종 애용하는 편인데, 보정점은 보정점만의 개성이 뚜렷하게 보여서 마치 새로운 브랜드를 간 기분이었습니다. 보정동카페골목에 특화된 인테리어에서부터 곤드레 같은 스페셜 메뉴에, 철판삼합 자체도 다른 지점에 비해서 담백했어요. 공영주차장이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어부의밥상 앞에 주차 공간이 없을 때 이용하기 편리하겠더군요.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어부의밥상 해녀삼판삼합, 그 중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준 어부의밥상 보정점이었습니다!

 ▣ 어부의밥상 보정점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20-8 1F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3-3 1F)

☞전화번호

031-262-7854

☞영업시간

 OPEN 11:00 CLOSE 22:00

Break Time 15:30 ~ 16:30

☞휴무

없음

☞주차

가능 및 공영주차장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화장실

내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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