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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 전 마지막 가족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진짜 그렇게 될뻔 했네요. T군이 2월 군악대 시험을 떨어지지만 않았어도..군악대 시험에서 '똑' 떨어진 관계로 의미는 약간 퇴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잊고 가려던 여행은 가야겠지요!
국내여행이기 때문에 T군의 손으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계획을 짰습니다. 짜고나서 스스로 보기에도 만족스러워서 마냥 뿌듯해했지요..ㅎㅎ 여러분께 T군이 직접 짠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계획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칭찬도 한마디쯤 해주셔요..^^; 춤을 추겠습니다..ㅋㅋ 여행 계획을 소개한 이후로는 서유럽 여행기과 제주도 여행기를 병행합니다! 많은 성원바랍니다..ㅎㅎ
1. 항공편
가장 중요한 것이 일단 제주도에 가는 것이죠. 항상 '실용'을 강조하는(그렇다고 MB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T군.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엄마가 격렬히 반대를 하였지만, 보잉 항공기라는 점과, 가격의 메리트 등으로 힘들게 설득했습니다. 게다가 이스타항공사 출범 기념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1,000원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에..결국은 오케이! 저가 항공사들의 출현으로 소비자로써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무척 다행입니다. T군은 이스타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금액이 19,900원이어서 1월에 출범하자마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저가항공사죠.
2. 숙소
비행기 티켓은 이벤트에 당첨되서 절약이 되었고, 한건 더 있습니다. 숙소는 엄마가 삼성생명 우수FC로 받은 신라호텔 숙박권을 이용하였습니다. 펜션 등에 숙소를 잡았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보를 좀 드릴텐데, 유감스럽게도 숙소에서만은 딱히 드릴 정보가..ㅠ 숙소는 신라호텔을 무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3. 렌트카
저렴하고 괜찮은 렌트카를 찾기 위해 정말 수십개의 사이트를 돌아다녔습니다. 그 중에서 T군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114제주(http://www.114jeju.com/) 였습니다. 로체 이노베이션 LPG차량을 24시간 기준 48,000원으로 52시간 118,4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자차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들어가봤더니 24시간 기준 58,000원으로 되어있네요. 이제 제주도의 봄을 만끽할 3월이 되어서 그런 듯..이 곳에서 예약을 하면 여러 렌트카 회사들 중에 하나가 배정되는데요. T군은 KD렌트카에 배정되었습니다. 차 무척 깔끔했구요. T군도 얌전히 운전했고, 아무 탈 없이 기분 좋게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참, 처음 받을 때 30% 정도 가스가 남아있었는데, 가득 한번 넣고선 끝냈습니다. 꽤나 많이 돌아다녔는데..야호~
4. 관광지 입장료
관광지 입장료에서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요. 바로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는 겁니다. 역시 수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녀본 결과 제일 종류가 많고 저렴했던 큐츠(http://www.quch.com/) 낙점! 폭포나 주상절리 같은 자연 관광지를 제외한 관광지의 대부분은 이 곳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7군데의 관광지를 예약했고, 현장구입보다 33.9%인 63,990원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5. 식사
식사는 최대한 제주도 본연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단 매일 아침식사는 신라호텔의 조식부페를 이용했습니다.(이것도 삼성생명의 선물....ㅋㅋ) 첫째날의 점심식사는 성산일출봉 근방에 있는 옛날 옛적의 돔베고기와 갈치구이, 저녁식사는 중문관광단지 외곽에 위치한 쉬는팡가든의 흑돼지구이로 정했구요. 둘째날 점심은 소인국 테마파크와 오설록 녹차박물관 근방의 황금륭 골든힐 허브팜의 황금륭 버거, 저녁식사는 서귀포항에 위치한 제주할망뚝배기의 갈치조림과 오분작뚝배기, 그리고 셋째날 점심은 공항 부근에 있는 삼성혈 해물탕의 해물탕을 계획했습니다. 모든 식당은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잡아 식사를 하러 굳이 이동할 필요가 없이 잡았습니다. 그런데 한 에피소드로 인해 옛날 옛적과 삼성혈 해물탕은 이용하지 못했네요. 에피소드는 밑에서..
6. 관광
자, 이제 관광파트입니다.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누어서 일정을 짰습니다. 첫째날 동부권 관광은 태왕사신기 묘산봉 세트장을 시작으로 산굼부리, 조랑말타운 승마체험,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박물관, 서귀포 미로공원이구요. 둘째날 서부권 관광은 용머리 해안을 따라 송악산으로 가서 대마도까지 조망을 한 뒤, 소인국 테마파크, 한림공원, 오설록 녹차 박물관까지 간 뒤 다시 돌아와서 신영영화박물관, 정방폭포, 천지연폭포까지입니다. 그리고 셋째날은 점심에 비행기를 타는 관계로 주상절리, 천제연폭포를 관람 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 신비의 도로와 용두암을 관람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7. 여행경비
저희 가족은 4인 가족으로 성인 2명, 청소년 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 자연 관광지에서는 24세까지 청소년으로 분류하더군요. 여행경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광지
-이동수단
-식사
-숙소
숙소는 제주신라호텔의 디럭스룸을 이용하였습니다. 신라호텔패키지로 계산을 해보았더니 2박 3일의 숙박을 1,080,000원 정도로 잡을 수 있겠더군요. 숙박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제주신라호텔이었습니다..ㅎㅎ
자,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모든 것을 합해서 계산해보니 1,915,010원, 1인당 약 48만원이 되네요. 그런데 T군 가족은 호텔 숙박 및 조식 등이 무료였으니 715,010원, 1인당 18만원을 경비로 지출했습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아꼈으니..착한 가격에 여행을 했네요. 숙박비 및 조식비가 들지 않은 점과 저가항공사를 이용했다는 점이 경비절약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8. 계획변경
계획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렇게 완벽할 것만 같던 계획에도 첫날부터 차질이 생겼습니다. 일단 첫번째 날씨..목,금,토 2박 3일이었는데 목요일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첫째날 동부권에 있는 조랑말타운에서의 승마체험을 취소하고, 서부권에 있는 한라승마장에서 둘째날 하기로 변경을 하였지요.
두번째는 첫째날 계획의 전체적인 변경..태왕사신기 세트장을 갔다가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산굼부리를 가지 않고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된 곳은 성산일출봉 앞에 위치한 옛날옛적..분명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가는 걸텐데..제 눈앞에 펼쳐진 것은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고지대..그리고 도착할 때쯤부터 보이기 시작한 서귀포 간판..그렇습니다..중문단지 근처로 온 것이지요. 이유인즉슨, 네비에 '옛날옛적'이 아닌 '옛날옛적에'를 검색을 하는 바람에 다른 곳이 나온 것입니다. 덕분에 저녁식사예정이었던 쉬는팡가든에서 점심을 먹고, 첫날 계획을 반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몹쓸 날씨로 인해 지친 우리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마저도 포기해버렸습니다.
T군의 제주도여행계획 어떠신가요?ㅎㅎ 한글파일로 작성된 제주도여행계획을 달아놓고 이만 물러갑니다. 앞으로 시작될 제주도여행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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