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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제주민속촌박물관. 제주민속촌박물관은 조선말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도 전래의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주도민이 생활하던 집을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와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 놓은 것입니다. 이 전통가옥에는 생활용구, 농기구, 어구, 가구, 석물 등 약 8천여 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면서 처음 T군을 맞이해준 인공폭포..참..이곳 민속촌박물관에서 MBC 드라마 대장금도 촬영되었었습니다..ㅎㅎ
제주의 마을들은 한라산의 고도를 기준으로 해서 산촌, 중산간촌, 어촌으로 구분됩니다. 산촌은 해발 300미터 이상의 준평원지대에 있었던 마을로 생업은 목축이었고 겨울엔 사냥을 했습니다. 마을 길에서 집 마당에 이르는 골목길을 '올래'라고 하는데, 올래는 큰 길에서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해주고, 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집안에 뭐가 있을까~ 빼꼼히 한번 들여다봅니다.
죽공예방입니다. 제주산 조릿대는 줄기가 가늘고 마디의 구분이 거의 없어 죽제품을 만들기에 적당하여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동고량은 조릿대로 만든 도시락으로 들일이나 밭일을 갈 때 밥과 반찬을 넣어 다녔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어 밥이 잘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고량은 약돌기라고 하는 그물같은 주머니에 넣어 다였습니다.
이 곳은 남부목축인의 집입니다. 안채의 마루인 상방에는 집안의 남자 어른만이 앉을 수 있는 '생깃밑'이라고 불린 공간이 있습니다. 남자 주인은 이 생깃밑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아랫사람을 호령했습니다. '생깃밑'은 아무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곳으로, 만일 그 자리를 내어 놓으면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중요한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방과 안방인 큰 구들 사이에 난 문을 호령창이라 했는데, 집안 어른이 상방에 앉아 아랫사람을 호령을 했다고 해서 호령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9세기 이후 부자집에서나 볼 수 있는 가옥 형태입니다.
똥돼지가 사는 제주도 특유의 화장실인 통시입니다. 통시는 돗통과 뒷간으로 구성됩니다.
돗통에는 돼지가 누울 수 있을 만큼 담장을 두르고 그 위에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지붕을 덮은 돼지집을 만들었고, 뒷간은 약간 높은 곳에 디딤돌 2장을 깔고 지붕없이 담장을 쌓아, 앉아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만 둘렀습니다. 뒷간 아래의 돼지는 사람의 똥오줌과 각종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해주고 화학비료가 없었던 시대에 퇴비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역할을 했습니다.
태왈은 눈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는 덧신의 일종으로, 재료는 잘 휘어지는 윤노리 나무와 칡줄로 만들었습니다.
이 것은 고구마눌이라고 하는 씨고구마 저장고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이듬해 음력 3월경에 다시 심기 위해 지름 1m, 길이 1m 크기의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씨고구마를 보관했습니다. 구덩이에 거적을 덮고, 그 위에 우산처럼 만든 가리개를 씌웠습니다.
두걸이 막살이 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막살이집은 '정지'라고 불린 부엌이 독립된 형태로 제주도 동부지역에서만 보이는 가옥형태입니다. 제주도 초가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과 취사를 분리시킨 것입니다. 흔히 육지의 초가는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하면 동시에 구들이라 부르는 방이 데워져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초가는 난방을 위해 '굴묵'이라는 아궁이를 따로 만들었고, 부엌에는 돌을 놓고 그 위에 솥을 걸어 밥을 하였으며, 여기서 만들어진 재는 모았다가 밭에 뿌렸는데, 흙이 척박한 제주에서는 이것이 귀중한 비료로 쓰였다고 합니다.
큼지막한 장기 말들! 조금만 더 크면 해리포터 동양판 여기서 찍으면 되겠네요..^^
정주석과 정낭은 옛날 제주의 대문을 말합니다. 집 입구의 양쪽에 구멍을 뚫은 정주석을 세우고 정낭이라는 나무를 걸쳐놓아 소나 말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정낭 3개가 걸쳐져 있으면 주인이 멀리 출타하고 없음을 나타내고, 다내려져 있으면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1개는 가까운 곳에, 2개는 조금 더 먼 곳에 나갔다는 표시입니다. 정낭은 제주가 서로 믿고 사는 사회였음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죠. 정낭이 하나도 안걸쳐져 있으니 안에 사람이 있다는 표시네요..^^;
해녀는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부지런함을 대표합니다. 제주 해녀들은 깊은 바닷속에 뛰어들어 2분 남짓 숨을 참고 해산물을 캐내는 저승길이 오락가락하는 위험한 일에 종사했습니다. 그래서 해녀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 때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는 휘파람 소리 같은 숨비소리에는 그녀들의 한과 고통과 후련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소중이는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입었던 잠수복으로 평상시에는 속옷으로 입었습니다. 소중이는 처음에는 흰 옷이었으나 차츰 검은 물을 들여 입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이 위에는 보온을 위해 물적삼을 입었고, 머리에는 물수건을 써서 머리가 풀어져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소중이를 입고 잠수하는 해녀들의 모습은 1970년대 고무로 된 잠수복이 들어오면서 차츰 그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자연적 한계와 거센 파도와 싸우며 살아야 하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민간신앙의 자취가 섬 전체에 남아있습니다. 이 곳에는 남성 중심의 유교적인 포제를 치루던 포제단과 여성 중심의 신앙소인 처녀당, 해신당, 본향당을 비롯하여 점집, 심방집 등이 모여있습니다.
술을 빚는 기구 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인 고소리입니다. 구리나 오지 따위로 위아래 두 짝을 겹쳐 만들죠. 소줏고리 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제주목사가 근무하던 제주영문에 있던 옥입니다.
비도 오고, 일정도 좀 꼬이고 해서 일행들 전체가 피곤한 관계로 이것저것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T군이 밖에서 본 것 외에도 관모공예전시장,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 옹기전시관, 추사전시관, 돌문화전시장, 대장금 미니테마파크 등 다양한 전시관도 갖추어져 있답니다..^^ 성읍민속마을과 함께 제주도의 전통적 생활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면서 처음 T군을 맞이해준 인공폭포..참..이곳 민속촌박물관에서 MBC 드라마 대장금도 촬영되었었습니다..ㅎㅎ
제주의 마을들은 한라산의 고도를 기준으로 해서 산촌, 중산간촌, 어촌으로 구분됩니다. 산촌은 해발 300미터 이상의 준평원지대에 있었던 마을로 생업은 목축이었고 겨울엔 사냥을 했습니다. 마을 길에서 집 마당에 이르는 골목길을 '올래'라고 하는데, 올래는 큰 길에서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해주고, 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집안에 뭐가 있을까~ 빼꼼히 한번 들여다봅니다.
죽공예방입니다. 제주산 조릿대는 줄기가 가늘고 마디의 구분이 거의 없어 죽제품을 만들기에 적당하여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동고량은 조릿대로 만든 도시락으로 들일이나 밭일을 갈 때 밥과 반찬을 넣어 다녔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어 밥이 잘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고량은 약돌기라고 하는 그물같은 주머니에 넣어 다였습니다.
이 곳은 남부목축인의 집입니다. 안채의 마루인 상방에는 집안의 남자 어른만이 앉을 수 있는 '생깃밑'이라고 불린 공간이 있습니다. 남자 주인은 이 생깃밑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아랫사람을 호령했습니다. '생깃밑'은 아무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곳으로, 만일 그 자리를 내어 놓으면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중요한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방과 안방인 큰 구들 사이에 난 문을 호령창이라 했는데, 집안 어른이 상방에 앉아 아랫사람을 호령을 했다고 해서 호령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9세기 이후 부자집에서나 볼 수 있는 가옥 형태입니다.
똥돼지가 사는 제주도 특유의 화장실인 통시입니다. 통시는 돗통과 뒷간으로 구성됩니다.
돗통에는 돼지가 누울 수 있을 만큼 담장을 두르고 그 위에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지붕을 덮은 돼지집을 만들었고, 뒷간은 약간 높은 곳에 디딤돌 2장을 깔고 지붕없이 담장을 쌓아, 앉아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만 둘렀습니다. 뒷간 아래의 돼지는 사람의 똥오줌과 각종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해주고 화학비료가 없었던 시대에 퇴비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역할을 했습니다.
태왈은 눈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는 덧신의 일종으로, 재료는 잘 휘어지는 윤노리 나무와 칡줄로 만들었습니다.
이 것은 고구마눌이라고 하는 씨고구마 저장고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이듬해 음력 3월경에 다시 심기 위해 지름 1m, 길이 1m 크기의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씨고구마를 보관했습니다. 구덩이에 거적을 덮고, 그 위에 우산처럼 만든 가리개를 씌웠습니다.
두걸이 막살이 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막살이집은 '정지'라고 불린 부엌이 독립된 형태로 제주도 동부지역에서만 보이는 가옥형태입니다. 제주도 초가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과 취사를 분리시킨 것입니다. 흔히 육지의 초가는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하면 동시에 구들이라 부르는 방이 데워져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초가는 난방을 위해 '굴묵'이라는 아궁이를 따로 만들었고, 부엌에는 돌을 놓고 그 위에 솥을 걸어 밥을 하였으며, 여기서 만들어진 재는 모았다가 밭에 뿌렸는데, 흙이 척박한 제주에서는 이것이 귀중한 비료로 쓰였다고 합니다.
큼지막한 장기 말들! 조금만 더 크면 해리포터 동양판 여기서 찍으면 되겠네요..^^
정주석과 정낭은 옛날 제주의 대문을 말합니다. 집 입구의 양쪽에 구멍을 뚫은 정주석을 세우고 정낭이라는 나무를 걸쳐놓아 소나 말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정낭 3개가 걸쳐져 있으면 주인이 멀리 출타하고 없음을 나타내고, 다내려져 있으면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1개는 가까운 곳에, 2개는 조금 더 먼 곳에 나갔다는 표시입니다. 정낭은 제주가 서로 믿고 사는 사회였음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죠. 정낭이 하나도 안걸쳐져 있으니 안에 사람이 있다는 표시네요..^^;
해녀는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부지런함을 대표합니다. 제주 해녀들은 깊은 바닷속에 뛰어들어 2분 남짓 숨을 참고 해산물을 캐내는 저승길이 오락가락하는 위험한 일에 종사했습니다. 그래서 해녀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 때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는 휘파람 소리 같은 숨비소리에는 그녀들의 한과 고통과 후련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소중이는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입었던 잠수복으로 평상시에는 속옷으로 입었습니다. 소중이는 처음에는 흰 옷이었으나 차츰 검은 물을 들여 입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이 위에는 보온을 위해 물적삼을 입었고, 머리에는 물수건을 써서 머리가 풀어져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소중이를 입고 잠수하는 해녀들의 모습은 1970년대 고무로 된 잠수복이 들어오면서 차츰 그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자연적 한계와 거센 파도와 싸우며 살아야 하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민간신앙의 자취가 섬 전체에 남아있습니다. 이 곳에는 남성 중심의 유교적인 포제를 치루던 포제단과 여성 중심의 신앙소인 처녀당, 해신당, 본향당을 비롯하여 점집, 심방집 등이 모여있습니다.
술을 빚는 기구 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인 고소리입니다. 구리나 오지 따위로 위아래 두 짝을 겹쳐 만들죠. 소줏고리 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제주목사가 근무하던 제주영문에 있던 옥입니다.
비도 오고, 일정도 좀 꼬이고 해서 일행들 전체가 피곤한 관계로 이것저것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T군이 밖에서 본 것 외에도 관모공예전시장,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 옹기전시관, 추사전시관, 돌문화전시장, 대장금 미니테마파크 등 다양한 전시관도 갖추어져 있답니다..^^ 성읍민속마을과 함께 제주도의 전통적 생활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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