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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외치던 5천만 팔로워 틱톡커 '원정맨' 서원정의 몰락, 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3년 6월 실형 선고

자발적한량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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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수 1,190만명, 그리고 틱톡 팔로워가 무려 5,540만 명으로 대한민국 틱톡커 중 연예인을 제외하고는 최다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틱톡커 '원정맨'(본명 서원정)이 결국 감옥에 가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서원정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서원정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던 지인 A에게는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이 두 사람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등록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당시 피해자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있고 허위로 진술할 동기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고,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고 합동범을 면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며 "다만 양형에 있어서 피고인이 초범이고 우발적 범행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정맨' 서원정은 지난 2020년 숏폼 플랫폼 '틱톡' 활동을 시작해 패러디 영상을 주로 올리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킹받는 느낌의 영상과 '마마'를 외치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서는 그닥 웃긴 포인트가 없어 인기가 없으나 해외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았죠. 제 주변에서도 원정맨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서원정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에는 틱톡에서 한 해 동안 문화 영향력을 미친 크리에이터 '2020 디스커버 리스트' 5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58회 대종상에서 시아지우와 함께 앰버서더로 위촉된 적도 있는데, 막상 자신이 초청받은 시상식의 명칭이 뭔지도 모르는 부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서원정은 지난 2023년 7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지인 A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방당국도 같이 출동해 강제로 문을 개방했죠. 수사 과정에서 서원정은 피해 여성과 합의가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서울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을 구속했고 '특수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현재 그의 틱톡 계정은 남아있으나 영상이 모두 삭제되거나 비공개처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은 "취직 준비하다가 집에서 외국애들 틱톡하는 거 보고 따라해서 마마~ 바보짓좀 하는 거 어떻게 흐름 잘타서 한달에 3천만원 5천만원 버는 틱톡커까지 됐는데, 얼마나 인생이 우스웠겠냐. 사람이 갑자기 붕 뜨니깐 그런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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