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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선1318 VIP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다고..음..박보영이 나오는 영화아닙니까. 단국대 동문으로써(?) 참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민망하게도 국가인권위 홈페이지에 글까지 올라왔더군요..이래이래해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누구누구도 참석할 예정이다..하고 명단이 나와있는데 이태준(두발규제 진정인)..ㅋㅋ에고 민망혀라..ㅎㅎ 뭐 아무튼 국가인권위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ㅎㅎ
그리하여 6월 4일이 되었고, 광화문 씨네큐브로 갔습니다. 시사회는 오후 8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제작자(?)이신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께서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작년에 세계 인권의 날 기념행사 때 춤추시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네요..ㅎㅎ 대중적이고, 누구나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대중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매체인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2002년 시작된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여섯번째 작품인 '시선 1318'. 얼마전 결국 축소가 강행된 인권위원회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이 사회에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날 시사회에는 지난 7년간 인권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박찬욱, 임순례, 정지우 등 41명의 감독들이 추천한 각계 인사와, 청소년 당사자, 인권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T군은 청소년 당사자겠죠?ㅎㅎ
연합뉴스 기사에서 T군 발견..무대 인사하는 감독과 배우들 사진 찍어두느라 바쁘군요..어떻게 또 앞자리에 앉게 되어서..
무대 인사로 넘어오죠. '릴레이'의 이현승 감독과 배우 손은서부터 영화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이현승 감독의 작품은 '릴레이'입니다. 이현승 감독께서 시선1318이 사실 박보영의 데뷔작이라며 과속스캔들 이전에 이미 자신이 발굴해낸 거라고, 그리고 원래 가장 재밌는 영화가 가운데 배치된다고 하시며 너스레를 떠시기도..^^;; 손은서 역시 개봉예정인 '여고괴담5: 동반자살'에서 5545: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았죠. 그나저나..박보영양이 참석하지 못했네요ㅠㅠ 완전 허탈..ㅠㅠ
두번째는 '진주는 공부중'의 방은진 감독 차례였습니다~ 방은진 감독의 '오로라 공주'는 아직도 기억 속에 강렬히 남아있는데..(같은 엄마의 복수를 다룬 친절한 금자씨보다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마이크를 잡자마자 가장 재밌는 영화가 옴니버스 형식에서 가운데 배치된다고 하신 이현승 감독님의 발언에 반박부터..ㅋㅋ(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써보자면, '방은진, 이현승 감독, 시사회에서 묘한 신경전..' 정도..?ㅋㅋ) 방은진 감독의 '진주는 공부중'은 특이하게도 뮤지컬 장르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론 '유.앤.미'의 전계수 감독과 배우 권은수, 황건희 차례에요! 5개의 영화 중에서 가장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낸 '유.앤.미'. 근데 전 권은수 양에 한눈파느라 내용을 잘 못들었던..보이쉬한 매력이 철철..
T군이 자주 가는 죽전에 있는 로체 바..그 곳 사모님이 방은진 감독 팬클럽인 방사모 회원이십니다..ㅎㅎ 흠..영화 보고 바로 연락드렸지요..ㅎㅎ
다음으로는 십대의 감성에 가장 가깝다는 윤성호 감독 순서였습니다.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를 연출할 때 대학원생이셨다고 하시던데..제일 색다르게 다가왔던 작품이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였습니다. 장르 자체가 '청소년 리얼버라이어티'..무대인사에 올라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청소년 리얼버라이어티' 일동..
마지막은 '달려라 차은'의 김태용 감독. 주인공인 전수영양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전수영양은 실제로 육상선수라는 점. 제 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400m 육상 부문에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다고 합니다. 김태용 감독은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고 불렸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감독이기도 하죠.
'시선1318'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섯 번째로 제작한 영화이며 네 번째로 완성된 시선시리즈입니다. 국내 최고 감독들이 적극 참여하여 이룩해 놓은 시선 시리즈의 신뢰도를 이어 받은 작품으로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었고 부산 영화제 옴니버스 특별전에서 상영되어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죠.
'시선1318'은 그간 시선 시리즈에서는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청소년들의 인권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감독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십대들의 모습이 생동감 넘치고 리얼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저마다의 꿈을 꾸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십대들의 이야기는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88만원 세대로 대두된 요즘 20대와 그 이상의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희망의 기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랍니다.
객석에 가득찬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시작된 영화를 관람하며, 그 내용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확실히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청소년 문제는 이름처럼 청소년 문제로만 국한시킬 수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 문제의 책임은 당연히 윗 세대가 함께 거들어줘야 하는 문제였지요.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흥미롭고, 유익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었던 영화 '시선 1318'. 시사회가 끝난 뒤 밖에 서있던 배우 몇명을 찍고 싶었는데, 그냥 왔습니다. 아무래도 렌즈가 금이 가있던 게 마음에 걸려서..ㅠㅠ '영화사 국가인권위원회'의 최신작 '시선 1318'. 전국 11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야말로 워낭소리와 마찬가지로 입소문을 타고 점차 스크린 수를 늘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굵직굵직한 영화들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청소년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모두들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T군의 생각입니다. 영화 리뷰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6월 4일이 되었고, 광화문 씨네큐브로 갔습니다. 시사회는 오후 8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제작자(?)이신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께서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작년에 세계 인권의 날 기념행사 때 춤추시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네요..ㅎㅎ 대중적이고, 누구나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대중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매체인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2002년 시작된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여섯번째 작품인 '시선 1318'. 얼마전 결국 축소가 강행된 인권위원회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이 사회에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날 시사회에는 지난 7년간 인권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박찬욱, 임순례, 정지우 등 41명의 감독들이 추천한 각계 인사와, 청소년 당사자, 인권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T군은 청소년 당사자겠죠?ㅎㅎ
연합뉴스 기사에서 T군 발견..무대 인사하는 감독과 배우들 사진 찍어두느라 바쁘군요..어떻게 또 앞자리에 앉게 되어서..
무대 인사로 넘어오죠. '릴레이'의 이현승 감독과 배우 손은서부터 영화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이현승 감독의 작품은 '릴레이'입니다. 이현승 감독께서 시선1318이 사실 박보영의 데뷔작이라며 과속스캔들 이전에 이미 자신이 발굴해낸 거라고, 그리고 원래 가장 재밌는 영화가 가운데 배치된다고 하시며 너스레를 떠시기도..^^;; 손은서 역시 개봉예정인 '여고괴담5: 동반자살'에서 5545: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았죠. 그나저나..박보영양이 참석하지 못했네요ㅠㅠ 완전 허탈..ㅠㅠ
두번째는 '진주는 공부중'의 방은진 감독 차례였습니다~ 방은진 감독의 '오로라 공주'는 아직도 기억 속에 강렬히 남아있는데..(같은 엄마의 복수를 다룬 친절한 금자씨보다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마이크를 잡자마자 가장 재밌는 영화가 옴니버스 형식에서 가운데 배치된다고 하신 이현승 감독님의 발언에 반박부터..ㅋㅋ(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써보자면, '방은진, 이현승 감독, 시사회에서 묘한 신경전..' 정도..?ㅋㅋ) 방은진 감독의 '진주는 공부중'은 특이하게도 뮤지컬 장르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론 '유.앤.미'의 전계수 감독과 배우 권은수, 황건희 차례에요! 5개의 영화 중에서 가장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낸 '유.앤.미'. 근데 전 권은수 양에 한눈파느라 내용을 잘 못들었던..보이쉬한 매력이 철철..
T군이 자주 가는 죽전에 있는 로체 바..그 곳 사모님이 방은진 감독 팬클럽인 방사모 회원이십니다..ㅎㅎ 흠..영화 보고 바로 연락드렸지요..ㅎㅎ
다음으로는 십대의 감성에 가장 가깝다는 윤성호 감독 순서였습니다.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를 연출할 때 대학원생이셨다고 하시던데..제일 색다르게 다가왔던 작품이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였습니다. 장르 자체가 '청소년 리얼버라이어티'..무대인사에 올라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청소년 리얼버라이어티' 일동..
마지막은 '달려라 차은'의 김태용 감독. 주인공인 전수영양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전수영양은 실제로 육상선수라는 점. 제 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400m 육상 부문에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다고 합니다. 김태용 감독은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고 불렸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감독이기도 하죠.
'시선1318'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섯 번째로 제작한 영화이며 네 번째로 완성된 시선시리즈입니다. 국내 최고 감독들이 적극 참여하여 이룩해 놓은 시선 시리즈의 신뢰도를 이어 받은 작품으로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었고 부산 영화제 옴니버스 특별전에서 상영되어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죠.
'시선1318'은 그간 시선 시리즈에서는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청소년들의 인권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감독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십대들의 모습이 생동감 넘치고 리얼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저마다의 꿈을 꾸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십대들의 이야기는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88만원 세대로 대두된 요즘 20대와 그 이상의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희망의 기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랍니다.
객석에 가득찬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시작된 영화를 관람하며, 그 내용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확실히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청소년 문제는 이름처럼 청소년 문제로만 국한시킬 수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 문제의 책임은 당연히 윗 세대가 함께 거들어줘야 하는 문제였지요.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흥미롭고, 유익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었던 영화 '시선 1318'. 시사회가 끝난 뒤 밖에 서있던 배우 몇명을 찍고 싶었는데, 그냥 왔습니다. 아무래도 렌즈가 금이 가있던 게 마음에 걸려서..ㅠㅠ '영화사 국가인권위원회'의 최신작 '시선 1318'. 전국 11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야말로 워낭소리와 마찬가지로 입소문을 타고 점차 스크린 수를 늘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굵직굵직한 영화들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청소년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모두들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T군의 생각입니다. 영화 리뷰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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