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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신당 창당 움직임, '친노'를 뛰어넘어 국민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자발적한량 20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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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폐족'이 움직였습니다. 친노성향의 인사들 중 신당창당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대국민 창당제안'을 하였습니다. 신당 창당 측에서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주권시대를 여는 새로운 정당', '국민참여정당'이라는 모토로 공식 대국민 창당을 제안하였습니다. 창당 제안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의 참여만이 민주주의 희망이며, 참여하는 시민만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우리는 헌법 제 1조가 규정한대로 주권재민의 원리를 실천하는 시민주권 참여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창당취지를 밝히며 '국민맞춤형 정당' 창당을 주창했습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 수석,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김충환 전 청와대 혁신관리비서관,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권태홍 전 참정연 사무처장, 문태룡 전 참평포럼기획위원장 등 1642명의 창당제안자 명단도 공개되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친노성향 인사들의 신당창당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된 것입니다.


 이번 신당 창당 움직임에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른바 '거물'들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서갑원의원과, 안희정, 백원우 의원 등 친노그룹 민주당 인사들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죠. 아무래도 야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야권의 힘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죠. 또한, 거물급 정치인들이 참여하지 않아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T군은 오히려 그런 거물급 인사들이 없는 것이 진정한 국민참여정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이 참여했다면 한명숙 정당, 유시민 정당, 이해찬 정당 등 다시 그들이 똑같이 해먹는다는 비판 또한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의 운명과 정책, 노선, 당헌 당규를 모두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 국민참여정당인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진정한 국민참여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국민참여정당은 다양한 가치와 노선, 그리고 정책이 존재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제기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과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노선과 가치, 그리고 정책은 실천될 수 없습니다. 국민참여정당은 특정 이념에 사로잡혀 있지도 않고, 특정 집단에 이익을 반영하지도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고 결정하는 일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실천하고 실현할 것입니다.


 야권의 분열에 대해서도, 그다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단 현재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이 날이 갈수록 앞뒤 안가리고 망국의 길로 돌진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정부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오래도록 보아왔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국민을 위한다, 국민을 대변한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각기 뜻을 품은 기득권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으로 언제든 말을 바꿀 수 있고, 언제든 국민의 뜻과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서거 정국에서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뒤이은 미디어법 처리 등에 있어서도 힘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하여 "(친노그룹에) 신당을 추진하려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정치 안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 대로, 신당 하려는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곳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큰 틀은 연대해서 하자는 것이다, 분열은 민주개혁진영의 힘을 약화시킨다"고 덧붙였죠. 신당이 창당된다고 하더라도 진정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원한다면 진보진영의 연대면 됩니다. 자신의 당이 덩치가 커져야 하고, 우리당 사람만 선거에서 승리해야 되고..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민주개혁진영' 전체의 승리와 친일독재정권의 청산을 위하여 연대가 이루어지면 절대 야권의 분열이라고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민주당에게는 그 본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앞으로 창당될 신당은 도식적이고 형식적인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항상 국민에게 열린 마음과 행동으로 지지를 얻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낡은 모습과 행태를 버리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개혁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겠죠. 모든 분야에서 진정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가치에 뿌리를 두어야 하고, 항상 누구보다 멀리 보는 눈과 뜨거운 열정으로 나와 남 우리 스스로를 위해 뛰고 땀흘려야 합니다.

 시민주권시대를 여는 새로운 중심, 국민참여정당을 저 역시 제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기고 떠나셨던 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임을 기억합시다. 시민의 조직된 힘을 발휘할 구심점을 만들어 봅시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친노'를 넘어 진정한 시민주권시대를 열 새로운 신당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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