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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잡배만도 못한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시의원 식당 혈투..조폭이세요?

자발적한량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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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6시경,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는 얼마 가지 않아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시의원들이 식당에서 싸움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후반기 의회를 앞둔 상태에서 국민의힘 소속 안양시의회 시의원들이 모여서 의원실 배정을 하고 있었는데,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의원들이 서로 원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재선의 A의원이 테이블을 엎어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고, B의원이 A의원의 뺨을 때리자 A의원은 이에 격분, 폭언 및 욕설을 하며 B의원을 넘어뜨린 뒤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게다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C의원은 A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고 하죠. 이들의 추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겨우 종료됐습니다.

 

3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리위 규정에는 사건 당일부터 5일 이내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5일 징계 요구서를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바로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죠. 안양시의회는 징계요구서가 제출되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바로 윤리위 특위를 조성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또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4일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일 발생한 난동과 관련해 의원 일동 명의로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의원들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라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 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A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면서 "주먹으로 때리거나 식기를 던지지는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부인했습니다. 테이블을 엎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식사과정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이 나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서는 과정에서 술잔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동료 의원이 붙잡고 있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탁자가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을 내놨죠. 하지만 폭행당한 B의원은 "A 의원이 때린 것은 사실이고, 식기에 맞아 다른 의원이 피를 흘렸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시의원들이 박살낸 식당 주인은 "상황을 수습하던 다른 시의원들이 음식값에 더해 피해보상비 명목으로 20여만 원을 더 계좌로 보내줬다"면서 "식기가 여러 개 파손됐고 의자도 부서졌을 정도로 큰 소란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한 "소동에 놀란 직원이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불쾌감을 느끼는 등 피해가 작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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