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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로야구 규약 변경... ABS존 조정, 피치 클락 정식 도입, 3피트 라인 확대 등 바뀌는 룰은?

자발적한량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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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1일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시즌부터 적용될 주요 규약과 개정안 등을 논의 및 발표했습니다. 작년엔 더블헤드, ABS존 등의 변경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어떤 룰들이 바뀌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ABS 스트라이크 존, 0.6% 하향 조정

먼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스트라이크 존이 조정됩니다. 존의 크기는 변화하지 않고 전체가 기존 상단 56.35%, 하단 27.64%에서 상단 55.75%, 하단 27.04%로 각각 0.6% 아래로 이동하게 되었죠. 신장 180cm 기준으로 약 1cm 낮아진 스트라이크 존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낮은 코스로 승부하는 투수들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볼넷도 증가할 수 있죠. 반면 타자들은 높은 공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승부할 수 있게 되면서 장타율 증가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은 당연히 유리하겠죠.

 

피치 클락 정식 도입

두 번째로는 피치 클락(투구 제한 시간)이 정식으로 도입.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최소화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한 룰인 피치클락은 2024 시즌에 시범 운영됐고, 올해부터 정식 도입됐죠. 단, 2024년 시즌 시범 경기 이후 적응 필요성을 목적으로 급격한 변화에 다른 혼란 및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 내로 조정한 바 있습니다.

 

타석 간 투수 간격은 33초,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 25초, 이닝 교대와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10초,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요청 가능 횟수는 2회, 투수판 이탈 제한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가 피치클락을 도입한 후 경기 시간이 20분 이상 앞당겨졌다고 하는데, 과연 KBO에선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포스트시즌 제도 및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 변경, 연장전은 11회로 축소

그리고 포스트시즌 제도가 변경됩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 중단이 불가피한 경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고, 노게임, 강우콜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되죠. 

 

또한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 방식도 바뀌는데요.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팀-플레이오프 승리팀-정규시즌 우승팀)에서 2-3-2로 바뀌면서 한국시리즈의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5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 구장에서 치르게 됩니다.

 

연장전 이닝도 축소됩니다. 2024년 연장전 경기는 총 59경기였고, 그 중 11회 종료 경기가 46경기였는데요. 2025년에 도입되는 피치 클락으로 투수 체력 소모 가중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연장전을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빠른 경기 종료와 선수들의 체력 부담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겠죠?

 

1루 3피트 라인 확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

꽤나 논란이 있었던 1루 3피트(쓰리피트) 라인은 메이저리그 규칙 변경사항을 적용해 기존 파울라인~3피트 라인에서 파울라인 안쪽 흙 부분~3피트 라인까지로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것이 1루 페어지역 안쪽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되면서 타자주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되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스윙 판정 기준은 배트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즉 배트의 각도가 타자의 몸 기준 90도를 넘어갔을 때이고, 판독 기회는 2번, 연장전에는 1번의 기회가 추가 부여되며, 번복 성공 시 기회 차감은 없습니다. 어서 1군 경기에도 도입이 되서 심판의 주관적인 판정이 안녕을 고했으면 좋겠네요.

 

덕아웃 출입인원 증가, 기념상·감독상 신설,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도입

그 외에도 덕아웃 출입인원이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1명 증가하게 됐는데, 추가 인원은 QC 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됩니다. 또한 정규시즌 기준 500승 이상을 기록한 감독에게 기념상을 수여하고,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신설했죠.

 

마지막으로 퓨처스리그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남부리그 1위팀과 북부리그 1위팀 간의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경기는 중립 KBO 리그 구장에서 치러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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