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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밝혀진 윤석열 12·3 비상 계엄의 밤, 그는 극우 유튜버에 빠진 대통령이었다

자발적한량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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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2·3 비상 계엄 당시 연락 전말 밝혀졌다

12·3 비상 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JTBC에서 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내역을 공개했는데, 이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시점은 계엄군이 국회에 들이닥치기까지 20여 분 정도가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10분 뒤인 11시 33분 국민의힘 의총 장소를 여의도 당사에서 다시 국회 예결위장으로 변경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동훈 당시 당대표의 본회의장 소집 지시에 응하지 않았고, 108명 중 18명만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했죠. 때문에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해제 방해를 지시받은 게 아니냔 의혹이 일었죠. 추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통화 직후 국회 출입 통제가 다소 완화돼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고 국회로 이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먼저 11시 26분에 전화를 걸어 40초간 통화한 나경원 의원은 "미리 상의 못해 미안하다'는 정도로 짧게 통화한 것이라면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볼 틈도 없이 전화를 끊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죠.

 

이와 함께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마나 극우 유튜브에 심취한지에 대한 것이죠. 비상계엄 사흘 뒤었던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첫 표결을 앞두고 정국은 초긴장 상태에서 자신에 대한 계엄군의 체포 시도 사실을 알게 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탄찬(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가운데 초조해진 윤 전 대통령은 긴급회동을 요청해 한남동 관저에서 한 대표를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고, 한 대표가 돌아간 뒤 윤 전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었는데, 통화 대상자들 중엔 극우 성향 정치평론가이자, 유튜버인 고성국 씨도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37분부터 44분까지 단 7분 사이 다섯 차례나 연속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중이던 고 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받지 못한 걸로 보이는데, 그만큼 윤 전 대통령이 집요하게 통화를 시도했던 정황이 엿보이죠. 이날 고성국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체포 지시를 직접 하지 않았다고 한 거예요 대통령이. 근데 (한동훈 대표가) 워낙 팔팔팔팔 뛰어놔서 쪽팔리니까 입장 표명을 바로 바꾸지를 못하는 거예요"라면서 한동훈 대표를 비난했죠. 그리고 하루 뒤 나온 윤 전 대통령의 네 번째 담화는 고 씨의 주장과 상당 부분 일치했었습니다.

 

극우 유튜브에 빠진 윤석열, 제 정신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체포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 신문이나 방송 대신 유튜브를 자주 보라"고 권했고,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12·3 윤석열 내란 시작 직후에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부터 점령한 이유를 두고 "평소 대통령이 국정원의 정보 보고보다 유튜브 내용을 더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튜브나 SNS는 알고리즘 때문에 편향되는 부분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고 밝혔었죠.

 

심지어 로이터 통신에서는 지난해 기사에서 극우 유튜버 고성국 등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과 반국가적 친북 세력을 근거로 갑자기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극우 유튜브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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