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은 것들/일주일에 영화 한편

짜릿한 액션과 스토리로 관객의 마음을 훔치다, 도둑들(2012)

자발적한량 201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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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김윤석을 비롯한 매력적인 배우들과 빠져드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이 만난 영화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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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리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는 원하지 않으시면 안볼 수 있도록 접어두었습니다.



꽤나 오랜 기간동안 영화 리뷰를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를 안본 건 아니었습니다. 연가시, 간기남, 하울링, 후궁, 화차 등등..사실 리뷰를 쓰려다가 좀 타이밍을 놓친 영화도 있었고, 리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이거 리뷰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영화를 봤습니다. 도둑들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도둑들의 작업으로 시작됩니다. 뽀빠이(이정재)를 팀장으로 하는 이들은 미술관 관장(신하균)에게 미인계로 접근하여, 관장이 전시품목 외에 따로 숨겨둔 보물을 완벽한 작전으로 털어갑니다. 그 후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김윤석)의 제안을 받게 되고, 뽀빠이, 예니콜(전지현), 씹던껌(김해숙), 잠파노(김수현)는 이 작전을 위해 우선 홍콩으로 향하게 됩니다.



 아, 한명이 더 추가됩니다. 유일하게 마카오박의 초대를 받지 않은 뽀빠이 팀의 일원. 팹시. 그녀는 감옥에서 막 출소하여 파트너였던 뽀빠이의 제안을 듣고 함께 홍콩으로 향하게 되죠.



 홍콩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카오박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꽤나 커다란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한중 공동작전을 펼치고자 중국팀도 섭외되었습니다. 한국, 중국 도둑팀 모두 그쪽 방면에선 내노라하는 실력을 가진 전문가들. 국제전답게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이번 작전의 주최자인 마카오박. 그는 한국, 중국 도둑들에게 자신이 설계한 작전을 브리핑합니다. 마카오박이 목표로 정한 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 커다란 프로젝트인만큼 거대한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는 이 계획. 하지만 2천만 달러라는 달콤한 제안을 이들은 받아들이게 되고, 다함께 마카오로 향하게 됩니다.



 차근차근 밑작업들이 준비되고, 드디어 D-Day가 되었습니다. 마카오박의 설계에 맞춰 이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다이아몬드의 소유자를 잡아두기 위해 함께 도박을 할 일본인 부부, 창문을 타고 올라가 다이아몬드가 있는 방으로 침투할 침투조, 금고의 문을 열 두명의 여인 등 각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전에 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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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으로 이전에 없었던 한국형 범죄 사기극을 완성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최동훈 감독. 그는 두번째 작품인 <타짜>를 통해 스릴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짜릿한 승부세계를 그려냅니다. 그의 스토리텔링은 다음 작품인 <전우치>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죠. 그의 세번째 범죄 영화라 할 수 있는 <도둑들>에서도 특유의 이야기 솜씨와 화려한 액션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또한 서울, 부산 외에도 홍콩, 마카오에서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화려한 이국의 풍광과 도심 속 액션 등 풍성한 볼거리를 담아냅니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등 충무로의 톱스타들과 오달수, 김해숙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으로 대세 인증을 한 차세대 스타 김수현까지.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사이즈가 나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도둑들>은 해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부딫히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특히나 눈길이 갔던 배우는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이후 뚜렷하게 자신을 부각시킨 작품이 없을 뿐더러,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져 'CF스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도둑들>에서는 작심을 하고 달려든 것 같습니다. 사실 전지현이라는 배우에 대해 '발연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영화를 통해서 새롭게 봤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기엔 2%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을 깨기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과거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던 그녀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배우 전지현이 선사하는 강력한 깨알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전지현에게 이 영화는 정말 굿초이스였습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발산하는 매력과, 최동훈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대사력, 이국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도둑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분위기, 이야기, 캐릭터, 배우, 연출력에 나도 모르게 무장해제 당해버린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지현은...예쁩니다.



 믹시 메인에 선정..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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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둑들
개봉일시 : 2012-07-25
장르 :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 135 분
감독 : 최동훈
출연 : 김윤석(마카오박), 이정재(뽀빠이), 김혜수(팹시), 전지현(예니콜), 임달화(첸), 김해숙(씹던껌), 오달수(앤드류), 김수현(잠파노)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T's score : ★★★★☆(9.0)

시놉시스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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