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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대한 정정을 합니다.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는 당시 병원 측의 취재 거부로 인해 유족들과의 인터뷰 내용만을 게시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병원 측에서 공식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유족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뇌동맥류파열로 밝혀졌으며, 후에 발인이 이루어졌습니다. 뇌동맥류파열은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유족 분들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수긍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언급된 각서 또한 '과실을 인정했다'기보다, 원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데 담당의사도 적잖이 당황하셨을 것으로 짐작되어 그에 따라 유족분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과실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낳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도착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것을 알리는 바이며, 병원 측의 실명을 거론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또한, 유족분들께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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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볼일을 보러 A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볼일을 보러 가려던 찰나 어디선가 곡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함성 소리가 들려서 근처로 가보았더니, 유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T군이 알아보았습니다.
고인은 향년 56세의 윤재복씨. 윤씨는 13일 A병원에서 코에 생긴 혹을 제거하는 축농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고 하였으며, 금요일이 되어 통원치료가 가능해질 정도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8시 이후 가족들이 왔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여 진통제를 놓았습니다. 환자는 잠이 들었고, 가족들은 200m 거리에 있는 집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돌아와보니 손에 핏줄 자리에 멍이 들어있고 간호사 들은 우왕자왕했으며, 인턴들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거 하나 못하냐'며 소리 지르는 등 혼란 그 자체였던 것이지요. 교수들은 나중에 온다고 하였으나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심장박동기를 끼고 환자는 모든 상황을 뒤로 한채 16일 밤 10시 반에 사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사망의 원인을 호스를 처음엔 한쪽만 제거하기로 하였다가 양쪽을 다 제거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병원의 태도의 어이없는 대처에 관한 내용입니다. 고인의 사망 후 담당의사는 각서를 쓰고 무릎꿇고 빌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다음날이 되어 경찰의 입회 하에 고인의 시신이 영안실에 안치가 되었는데, 그 뒤 과장(어느 과의 과장인지 적혀있지 않습니다.)과 교수는 전날의 태도에서 돌변하여 과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 병원 측은 유족들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경찰서에 접수를 해놓은 상태이나 경찰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월요일에 부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정상대로라면 오늘 발인이 되야하나 현재 연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고인에게는 1남 2녀의 자녀가 있다고 합니다.
병원 측은 KBS 등의 취재를 막고 유족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T군이 갔을 당시 유족들은 병원 입구에서 로비로 들어오자마자 위치하고 있었고, 고인의 시신을 놓아두고 고인을 살려내라며 슬픈 절규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담당의사의 각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7시경에 MBC와 취재를 하였다고 합니다. T군은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기 위해 A병원 원무과에 전화를 하였지만, 원무과에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였습니다. 유족들은 담당의사를 비롯한 병원측의 해명과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할일이 아직 많이 남은 한 가장의 죽음, 그리고 잘못에 대한 반성없이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병원. 처음에 과실을 인정했다는 병원 측이 왜 영안실에 시신을 안치한 이후 태도를 돌변하였을까요?
카메라도 챙겨가지 않았던 상황에서 인터뷰가 이루어졌던지라 누락된 내용이나 정정할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한 사실에 대한 정보와 MBC 등의 취재내용이 방송되면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T군은 열 몇명밖에 안되는 소수의 가족들이 억울하다며 외롭게 싸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야이 XXX새끼들아, 내가 교회를 다녀서 왠만하면 이런 쌍욕을 안하는데, 사람을 죽여놓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는 한 유족의 절규.. 물론 시신을 로비로 가져와서 시위를 하는 모습은 약간은 보기에 좋지 않았지만, 억울하고 어찌할 도리가 없는 유족들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유족에게 질문을 하던 T군을 본 다른 유족이 와서 T군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며 병원 쪽에서 온 사람 아니냐고 하는 모습을 보고 유족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의 크기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 사건이 절대 묻혀지지 않기를, 진실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있기를, 그리고 병원 측의 성의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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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볼일을 보러 A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볼일을 보러 가려던 찰나 어디선가 곡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함성 소리가 들려서 근처로 가보았더니, 유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T군이 알아보았습니다.
로비에서 시위 중인 한 무리. 무슨 일일까요?
고인은 향년 56세의 윤재복씨. 윤씨는 13일 A병원에서 코에 생긴 혹을 제거하는 축농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고 하였으며, 금요일이 되어 통원치료가 가능해질 정도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8시 이후 가족들이 왔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여 진통제를 놓았습니다. 환자는 잠이 들었고, 가족들은 200m 거리에 있는 집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의료사고로 인한 시위였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돌아와보니 손에 핏줄 자리에 멍이 들어있고 간호사 들은 우왕자왕했으며, 인턴들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거 하나 못하냐'며 소리 지르는 등 혼란 그 자체였던 것이지요. 교수들은 나중에 온다고 하였으나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심장박동기를 끼고 환자는 모든 상황을 뒤로 한채 16일 밤 10시 반에 사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사망의 원인을 호스를 처음엔 한쪽만 제거하기로 하였다가 양쪽을 다 제거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원이 얼마 되지 않는 유족들. 그리고 그들을 막고 있는 병원 직원들.
여기서부턴 병원의 태도의 어이없는 대처에 관한 내용입니다. 고인의 사망 후 담당의사는 각서를 쓰고 무릎꿇고 빌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다음날이 되어 경찰의 입회 하에 고인의 시신이 영안실에 안치가 되었는데, 그 뒤 과장(어느 과의 과장인지 적혀있지 않습니다.)과 교수는 전날의 태도에서 돌변하여 과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 병원 측은 유족들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슬픔에 찬 유족들.
유족들은 경찰서에 접수를 해놓은 상태이나 경찰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월요일에 부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정상대로라면 오늘 발인이 되야하나 현재 연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고인에게는 1남 2녀의 자녀가 있다고 합니다.
고인의 시신이 편히 쉬질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KBS 등의 취재를 막고 유족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T군이 갔을 당시 유족들은 병원 입구에서 로비로 들어오자마자 위치하고 있었고, 고인의 시신을 놓아두고 고인을 살려내라며 슬픈 절규를 하고 있었습니다.
병원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유족들.
현재 유족들은 담당의사의 각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7시경에 MBC와 취재를 하였다고 합니다. T군은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기 위해 A병원 원무과에 전화를 하였지만, 원무과에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였습니다. 유족들은 담당의사를 비롯한 병원측의 해명과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영정사진..
할일이 아직 많이 남은 한 가장의 죽음, 그리고 잘못에 대한 반성없이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병원. 처음에 과실을 인정했다는 병원 측이 왜 영안실에 시신을 안치한 이후 태도를 돌변하였을까요?
카메라도 챙겨가지 않았던 상황에서 인터뷰가 이루어졌던지라 누락된 내용이나 정정할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한 사실에 대한 정보와 MBC 등의 취재내용이 방송되면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T군은 열 몇명밖에 안되는 소수의 가족들이 억울하다며 외롭게 싸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야이 XXX새끼들아, 내가 교회를 다녀서 왠만하면 이런 쌍욕을 안하는데, 사람을 죽여놓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는 한 유족의 절규.. 물론 시신을 로비로 가져와서 시위를 하는 모습은 약간은 보기에 좋지 않았지만, 억울하고 어찌할 도리가 없는 유족들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유족에게 질문을 하던 T군을 본 다른 유족이 와서 T군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며 병원 쪽에서 온 사람 아니냐고 하는 모습을 보고 유족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의 크기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 사건이 절대 묻혀지지 않기를, 진실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있기를, 그리고 병원 측의 성의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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