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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의혹부인에 지원사격 나선 변희재, 친노종북 타령 지겹다

자발적한량 201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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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씨는 좋겠네~ 변희재씨가 감싸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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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LA의 빌트모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윤창중 대변인의 경질을 알린 데 이어 방미일정이 끝난 뒤 청와대에서 비공개 형식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죠. 하지만 윤창중 前 대변인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성추행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파장이 번지게 됩니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윤창중 前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언급을 한 상태구요.



현재 언론보도와 청와대의 발표를 통해 알려진 성추행 피해자인 인턴 여성과 이남기 홍보수석의 설명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과 상반되는 부분을 보자면 크게 3가지 입니다.


첫번째로는 성추행 여부인데, 미국 현지 경찰신고서에는 윤 전 대변인이 술자리에서 인턴여성의 엉덩이를 잡았다고 쓰여있고, 이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당시 환경이 성추행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격려 차원에서 허리를 한 번 친 것은 미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호텔방에서의 만남에 대해서인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이 인턴 여성을 다음날 새벽 호텔방으로 불렀고 인턴이 도착했을 때 옷을 벗고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반해, 윤 전 대변인은 아침에 인턴이 예고없이 찾아와 노크하였는데 급하게 속옷 차림으로 문을 열었을 뿐이고 인턴이 방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번째로는 귀국지시 여부인데, 이남기 홍보수석은 사건이 불거지자 선임 행정관과 상의하라고 했고 해당 행정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귀국을 결정했다고 확인한 것에 반해, 윤 전 대변인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하라고 지시해서 공항으로 갔고 비행기 예약도 홍보수석실에서 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던 미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시USA' 회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턴을 가이드라고 부르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표현방식에 대해 인턴과 가이드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의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구요. 윤창중 대변인이 핑계를 댄 '문화적 차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분노하였습니다. 참고로 윤창중 전 대변인의 혐의는 현재 경범죄, 성적 학대(misdemeanor, sexual abuse)로 분류되어져 있다고 하네요. 범죄인인도조약상 경범죄의 경우는 범죄인 인도의 대상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까지 가서 조사를 받을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진상조사를 했는데, 피해여성과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대사관이 작성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기사, 인턴 여성과 함께 있었다'던 윤창중 전 대변인의 해명과 달리 술자리에 운전기사가 동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운전기사는 윤창중 전 대변인과 인턴 여성을 내려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술자리에서 성희롱과 함께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에 놀란 인턴 여성은 친구를 술자리로 불러내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참고 넘겼는데, 다음날 새벽 자신을 방으로 불러 속옷 차림으로 폭언을 퍼붓자 신고하게 된 것이 현재 대사관에서 파악하고 있는 정황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CCTV 등을 확인하면 금방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 확인할 수 있을테니 좀 더 수월하게 가려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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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디어워치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네티즌 변희재 씨가 이번 윤창중 사태에 대해 "친노종북 세력의 교묘하고 계획적인 거짓선동"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창중씨는 한겨레부터, 동아일보, 그리고 친노포털 다음 등을 모조리 형사, 민사소송하여 법적으로 응징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을 경질한 청와대를 향해 "미국 경찰조차 워낙 경미해 적극 수사하지 않는 건이라면, 현지에서 오해를 풀어서 해결해야지 대변인을 귀국시키니 일이 천배, 만배 커진 것 아니냐"며 청와대의 일처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윤창중 대변인, 조국을 위해 싸우는 전사를 보호해주기는커녕 내쳐버리는 청와대에서 잘 나왔다. 의병장으로 새 출발하면 된다"고 윤창중 전 대변인을 위로했습니다.



이건 뭐...ㅋㅋㅋ 변희재씨의 머릿속에는 그저 '친노종북' 밖에 없나 봅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두고는 '친노종북포털'이라고 규정을 하질 않나, 이제는 미스USA까지 '친노종북 선동 사이트'라고 규정을 해버리네요. 이번 사태에 대해서 단독보도 등을 팍팍 쏟아내고 있는 조중동은 '친노종북 선동 찌라시'로 규정 안하시나요? 

입만 열었다하면 '친노종북' 타령이네요. 그나마 '종북'이라고만 말해도 살짝 이해는 해주겠습니다만, 정말 노무현 대통령 귀신 씌인 사람마냥 목이 터져라 '친노종북'을 외쳐대는데, 윤창중 사태에까지 '친노종북세력의 선동에 당했다'고 주장하는 그의 일관성...정말 칭찬해 줄 만 합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을 조국을 위해 싸우는 전사에서 의병장으로 추켜세워주는 변희재씨. 교모하고 계획적인 거짓선동이라구요. 윤창중 전 대변인이 인턴여성과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면 이런 일 자체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혹시 윤창중 전 대변인이 '친노종북'세력과 짜고 이번 사태를 만든 거라고는 의심 안하시나요? 딸 같은 인턴여성한테 위로해 준다고 술 사주려고 불렀다는데, 의심스럽지 않으세요?ㅎㅎ 정말 낄 자리 안 낄 자리 구분 못하고 '의병활동' 하시는데, 대단합니다.



참, 일베에서 미스USA와 민족문제연구소를 해킹했더군요. 일베에서는 미스USA에 글을 올린 여자가 글 내용 중에 "박근혜의 한미성과를 폄훼할 의도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범죄심리학적으로 방미성과를 무너뜨리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문맥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오늘은 광주교육청도 해킹에 DB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고 하죠? 대한민국 인터넷이 이정도로 무법천지인가요? 평소 변희재씨를 칭송하는 일베는 사이트들 해킹하고, 변희재씨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청와대 대변인에서 경질된 윤창중씨 감싸주고...멋진 궁합입니다.


다음 소셜픽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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