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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집은 친구들 사이에서 은자의 집이라고 불리웠던 오징어물회냉면의 명가, 최냉면입니다! 이 집 너무 널리 퍼지면 안되는데..그만큼 기묘한 블로그에 T군의 애착이 크다는 증거로 보아주시길!
이 집을 처음 발견한 건 고3 때입니다. 맛있는 음식점을 잘 다니시기로 유명한 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강동구청역 근처에 '은자의 집'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찾기가 무척 어려운 집인데, 이 집의 오징어물회냉면이 정말 끝내준다고 식욕에 가득한 수험생들을 자극시키셨죠. 그 날, 저희 멤버는 각자의 스쿠터를 타고 서울고등학교에서 강동구청까지 냅다 달려서 주택가 골목골목을 샅샅이 뒤진 끝에 바로 이 '최냉면'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의지의 한국인, 자랑스런 서울고인~!
평소와 똑같이 오징어물회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서 어느 음식점을 가나 T군의 고정멘트인 '야채는 빼주시구요~'를 말하자, 주인 아저씨께서 '아~ 그 학생이구나~ 살이 좀 쪄서 몰라봤네~ 야채 빼달라는 얘기들으니깐 누군지 알겠네' 하시며 알아보시더군요..하하 거의 T군을 상징하는 멘트죠..바로 따뜻한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내오셨습니다. 진득하니 감칠맛나는 육수에 강원도에서부터 간직해온 추위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순간이었지요^^;
조청을 묻힌 건가요..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달달한 땅콩도 나왔습니다. 최냉면에서 반찬이라고 해서 나오는 건 이 땅콩과 무채뿐..오징어물회냉면 하나로 승부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오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친구와 함께 수능 전전날, 서울고에서 최냉면까지 달려와서 사리를 6번 추가해서(이때는 사리가 무제한..) 먹고, 아줌마가 수능 잘보라고 초콜렛도 주시고, 오징어먹물만두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배터지게 먹고 다시 서울고에 돌아와서 문근영이 나오는 '댄서의 순정'을 보고 수능 대박나자고 학교 시청각실에 몰래 침입하여 영화를 감상하고 집에 갔던 기억이..^^; 벌써 그게 3년 전이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가게 내부가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7~8개 밖에 없어요. 입소문도 많이타고 해서 찾아오기 징하게 힘든 최냉면을 어찌 그리 잘 찾아들 오시는지..식사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꽂아있는 번호표를 조용히 뽑아서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물회가 나왔습니다. T군 껀 야채가 없어서 볼품없는 관계로..야채가 들어간 여자친구껄 찍었습니다.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새콤달콤 오징어물회! T군은 매운 걸 잘 못먹으니..매운 걸 못드시는 분들도 무리없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이쯤되면 오징어를 한번 당겨서 찍어봐야겠죠~?ㅎㅎ
이야~ 저 윤기있는 오징어의 자태 보이십니까!? 사진에서 쏙 빼서 한입 먹고 싶은 싱싱한 오징어회! 수조 안에서 꺼내 막 회를 친 놈이라 정말 신선하답니다! 또 어찌나 쫄깃쫄깃하니 맛있는지요~
야채와 버무렸습니다. 면이 나오기 전까지 도저히 참지 못할 경우 조금만 먼저 드셔보시는 것도..ㅎㅎ 이 집의 관건은 오징어의 양을 얼마나 잘 배분하느냐는 것입니다. 면 사리가 1번에 한해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맛있다고 오징어를 너무 일찍 다 먹어버리면 추가로 나온 사리는 면만 외로이 먹게 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한답니다..
면의 등장! 최냉면의 특징은 일단 오징어물회가 먼저 나온 뒤 면이 뒤따라 나오는 것인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부엌 뒤쪽에서 주인아저씨가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즉석에서 기계로 면을 뽑아주시기 때문이랍니다. 그자리에서 회를 친 오징어와 역시 즉석에서 뽑아낸 면! 이 둘의 환상적인 조화가 최냉면의 인기를 만들었습니다.
면과 야채, 오징어를 양껏 집어 한입에 쏘옥~ 쫄깃쫄깃 씹히는 오징어와 면,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매콤한 양념 또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얼른 가서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가게 곳곳에는 방송을 통해 방영된 최냉면의 캡쳐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걸어두시면 뭐하냐구요~ 찾기 이렇게 힘든 주택가 한가운데..하지만 한번 맛을 보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최냉면의 매력!
최냉면 앞. 정말 주택가 가운데 있습니다.
이 집을 처음 발견한 건 고3 때입니다. 맛있는 음식점을 잘 다니시기로 유명한 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강동구청역 근처에 '은자의 집'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찾기가 무척 어려운 집인데, 이 집의 오징어물회냉면이 정말 끝내준다고 식욕에 가득한 수험생들을 자극시키셨죠. 그 날, 저희 멤버는 각자의 스쿠터를 타고 서울고등학교에서 강동구청까지 냅다 달려서 주택가 골목골목을 샅샅이 뒤진 끝에 바로 이 '최냉면'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의지의 한국인, 자랑스런 서울고인~!
진한 온육수!
평소와 똑같이 오징어물회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서 어느 음식점을 가나 T군의 고정멘트인 '야채는 빼주시구요~'를 말하자, 주인 아저씨께서 '아~ 그 학생이구나~ 살이 좀 쪄서 몰라봤네~ 야채 빼달라는 얘기들으니깐 누군지 알겠네' 하시며 알아보시더군요..하하 거의 T군을 상징하는 멘트죠..바로 따뜻한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내오셨습니다. 진득하니 감칠맛나는 육수에 강원도에서부터 간직해온 추위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순간이었지요^^;
달달한 땅콩!
조청을 묻힌 건가요..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달달한 땅콩도 나왔습니다. 최냉면에서 반찬이라고 해서 나오는 건 이 땅콩과 무채뿐..오징어물회냉면 하나로 승부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오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친구와 함께 수능 전전날, 서울고에서 최냉면까지 달려와서 사리를 6번 추가해서(이때는 사리가 무제한..) 먹고, 아줌마가 수능 잘보라고 초콜렛도 주시고, 오징어먹물만두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배터지게 먹고 다시 서울고에 돌아와서 문근영이 나오는 '댄서의 순정'을 보고 수능 대박나자고 학교 시청각실에 몰래 침입하여 영화를 감상하고 집에 갔던 기억이..^^; 벌써 그게 3년 전이군요..
자리가 부족하여 밖의 대기자들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가게 내부가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7~8개 밖에 없어요. 입소문도 많이타고 해서 찾아오기 징하게 힘든 최냉면을 어찌 그리 잘 찾아들 오시는지..식사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꽂아있는 번호표를 조용히 뽑아서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회가 먼저 등장!
일단 물회가 나왔습니다. T군 껀 야채가 없어서 볼품없는 관계로..야채가 들어간 여자친구껄 찍었습니다.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새콤달콤 오징어물회! T군은 매운 걸 잘 못먹으니..매운 걸 못드시는 분들도 무리없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이쯤되면 오징어를 한번 당겨서 찍어봐야겠죠~?ㅎㅎ
저 싱싱한 오징어회의 자태!
이야~ 저 윤기있는 오징어의 자태 보이십니까!? 사진에서 쏙 빼서 한입 먹고 싶은 싱싱한 오징어회! 수조 안에서 꺼내 막 회를 친 놈이라 정말 신선하답니다! 또 어찌나 쫄깃쫄깃하니 맛있는지요~
새콤달콤한 소스와 야채, 오징어를 버무려서!
야채와 버무렸습니다. 면이 나오기 전까지 도저히 참지 못할 경우 조금만 먼저 드셔보시는 것도..ㅎㅎ 이 집의 관건은 오징어의 양을 얼마나 잘 배분하느냐는 것입니다. 면 사리가 1번에 한해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맛있다고 오징어를 너무 일찍 다 먹어버리면 추가로 나온 사리는 면만 외로이 먹게 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한답니다..
지금 막 아저씨가 뽑아오신 면 등장!
면의 등장! 최냉면의 특징은 일단 오징어물회가 먼저 나온 뒤 면이 뒤따라 나오는 것인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부엌 뒤쪽에서 주인아저씨가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즉석에서 기계로 면을 뽑아주시기 때문이랍니다. 그자리에서 회를 친 오징어와 역시 즉석에서 뽑아낸 면! 이 둘의 환상적인 조화가 최냉면의 인기를 만들었습니다.
한입에 쏙!
면과 야채, 오징어를 양껏 집어 한입에 쏘옥~ 쫄깃쫄깃 씹히는 오징어와 면,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매콤한 양념 또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얼른 가서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최냉면의 방송 장면
가게 곳곳에는 방송을 통해 방영된 최냉면의 캡쳐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걸어두시면 뭐하냐구요~ 찾기 이렇게 힘든 주택가 한가운데..하지만 한번 맛을 보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최냉면의 매력!
유명인들의 싸인들!
거울은 본연의 임무를 상실한 상태입니다..최냉면을 찾아온 유명인들의 싸인이 잘 정돈되어 붙어있어요~ 뭐 이정도 싸인 수는 최냉면의 맛에 비하면 약과라고 생각합니다만..최냉면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원래는 10시까지였는데 1시간이 줄었네요. 예전에 늦게 와서 오징어가 떨어져서 대신 한치를 넣어주셨던 기억도 나는데..ㅋㅋ 여러분! 올 여름에 최냉면 꼭 한번 들려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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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냉면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291-7
전화번호 : 02-484-0441, 011-784-0441
영파여중고 앞(5호선 강동구청역 1번출구) 육교 지나서 우회전
-> 두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
-> 장판집 앞쪽으로 쭉 들어가서 부동산과 세탁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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