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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TK커넥션' 언급한 박영선 의원, 배후는?

자발적한량 201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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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언급한 'TK 커넥션', 이번 사건의 배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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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검찰의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수사발표는 많은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우선 검찰의 발표시점.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된 사안들에 대해서 번번이 금요일에 발표를 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주말 사이에 떨어뜨리려 한다는 '꼼수' 의혹이 일었죠. 검찰 측에서는 "공소시효 만료일에 임박해서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는 이유로 발표를 했지만요. 2009년 MB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2011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 수사도 금요일 오후에 발표했고, 작년 MB과 아들 이시형 씨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도 예고도 없이 금요일 오후에 발표하여 기자단이 자체적으로 월요일 아침에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이번 사건에 가담한 국정원 직원들에게 검찰이 처분한 기소유예에 대해서입니다. '나쁜 권위에 대한 복종'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죠. 검찰에서는 이들에 대해 '상명하복 관계의 조직 특성'을 감안하여 기소유예 처분을 했는데요. 작년 민간인 사찰사건으로 기소된 장진수 전 주무관이 이에 반발하는 트윗을 올렸죠. 그 역시 윗선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던 총리실 직원이었으니까요. 웃긴 건 이런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나치, 일제시대 731부대, 친일파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처벌이 어렵겠군요. 아...그래서 우리가 5.16 쿠데타, 12.12 쿠데타와 같은 반국가 내란 세력들을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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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앨 고어와 부시의 플로리다 선거 때 부정선거가 있었음에도 앨 고어가 미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덮고 가지 않았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앨 고어의 길을 가고 있다는 해설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드럽게 말하지만 결국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견해를 간접적으로 밝힌 셈인데요.


박영선 의원의 말에 따르면 민주당에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제보가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이미 승복 선언을 했고, 대한민국의 미래·국가의 안정을 위해 민주당이 자제하자는 결론을 내려서 쭉 자제해온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박영선 의원이 귀가 솔깃해질만한 얘기를 슬며시 꺼내놓았는데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축소 및 은폐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설을 언급한 것입니다. 자신은 "이번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하며, 김용판 전 청장과 박원동 국정원 국내담당 총괄국장이 공교롭게도 TK 출신이고, "두사람간 직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는 말을 하죠. 그런데 이 두사람의 '핵심'적인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치권에서 경상도를 흔히 부산·경남을 말하는 PK와 대구·경북을 말하는 TK로 나누는데요. 박근혜 대통령과 MB가 공교롭게도 바로 이 TK라는 공통분모가 있군요. 그들의 정치적 기반이죠. 박영선 의원이 말하는 복수의 TK 커넥션...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 이에 대해 덮고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섣불리 어줍잖은 제보와 증거로 붙을 순 없지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담대히 맞서 싸우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BBK 저격수'였던 박영선 의원, 또한 정청래·신경민·진선미 의원 등의 활약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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