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이 네티즌 고소? 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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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해의 베스트5 이슈 안에 충분히 들어갈 사건이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파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는 수행원이 공식 일정 도중 경질되어 한국으로 내뺀 사상 초유의 사태였죠.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한껏 드높이려고 하던 찰나 윤창중 전 대변인이 벌인 희대의 대사건으로 거의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빨려들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청와대와 윤창중 전 대변인과의 한판 대결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칩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창중 전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청와대 측에서 발표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 거짓이라고 하는 청와대. 이들의 진실공방은 어느 쪽이건 치명타를 입을 만한 상황으로 치닫았죠. 그동안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보여온 그이자, '불통'의 상징과도 같았던 그이기에 여론 역시 무척이나 부정적이었습니다.
현재 미국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도 고발됨에 따라 검찰에서 기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청와대와 윤창중 전 대변인 간의 진실공방의 해답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이 한달동안 잠적을 하여 '자살설'까지 돌았죠. 며칠 전에는 '윤창중이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얘기가 SNS에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구요. 현재 윤창중 전 대변인은 김포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전히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조용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이 움직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go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죠. 보도내용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팀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고, 고소당한 A씨는 다음카페 '여성시대'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 관련 게시물에 '쪽팔린 줄 알아라 ***야 나이도 쳐먹어서 뭐하는 짓거리냐'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고소인을 모욕한 혐의가 적용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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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비판여론을 쏟아냈죠. 반성을 하며 자숙을 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네티즌을 고소했다는 말이 들리니 드디어 '윤창중이 반격에 나섰다'며 비난했죠. 그런데 이번 일은 네티즌들이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사과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네티즌을 고소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울 금천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네티즌간에 상대방 네티즌을 고소한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일베 회원이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후 악성 댓글이 달리자 이름 참지 못하고 피고소인을 포함한 네티즌 3명을 고소했는데요. 고소당한 네티즌은 자신이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과 관련하여 달았던 댓글 때문에 고소를 당한 것으로 판단한 듯 합니다.
go발뉴스에서는 '사실확인이 부족하였음을 시인하며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도 전에 사실 관계 확인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죠.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미운 털이 박혀있는 상황에서 오보가 나와 네티즌들이 급흥분을 했었는데요. 저 역시도 기사를 접하고 윤창중 전 대변인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려고 했던 찰나였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무척이나 겸연쩍은 상황이 되어버렸군요. 우리 네티즌들 역시 사실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잘못 뱉은 말로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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