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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토모 일베 젖병 테러 사건 일으킨 일베충의 최후

자발적한량 201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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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한 인증사진이 또다시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정말이지 일베는 우리 사회의 숙제이자 처리해야 할 더러움 그 자체인 듯 합니다.



'찌찌파티.PARTY'라는 제목으로 한 일베 회원이 글을 올리면서 이 사건은 시작됩니다.

'찌찌 만드는 게이다. 여자 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한 뒤 젖병 젖꼭지 사진을 올렸죠.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젖병 제조업체인 '코모토모' 상호가 선명하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 이러한 내용이 퍼지고 논란이 됩니다.

유아용품 제조업체에서 일베 회원이 일을 하고 있고, 이 직원은 인증사진을 올리며 신생아들이 사용하는 젖병을 '여자 젖이 그리울 때 가끔 빤다'는 내용은 네티즌, 특히나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경악할 만한 일이었으니까요.



이에 대해 미국 코모토모 본사에서는 항의 글을 보낸 네티즌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내옵니다.

이메일 주신 것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가 이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이 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계획중임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상황은 사진을 찍고 그 외설스러운 내용의 글을 올린 해당 직원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상태입니다.


해당 직원은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그것이 명백하게 "멍청한 농담" 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고객분들께서 매우 화가 난 것은 당연합니다. 저희들 또한 매우 화가 나며,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실망하였습니다. 거듭 당신과 저희 고객들께 이 일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해당 직원이 본인이 한 일이 불러올 결과를 모른 채로 이 일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저희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고객들 뿐 아니라 저희 코모토모 직원들에게도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해당 사건의 심각한 피해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고 조사에 최선을 다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매우 크고, 고객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해당 직원을 적발하고, 저희 제품에 물리적으로 아무 위해가 가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다행으로 여깁니다.


해당 직원은 그 일을 재미로 저질렀고, 관심을 끌기 위해 하였다고 진술하였으나, 명백하게 그것은 재미 근처에도 가지 못하며, 그 직원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에 대해 혹독한 댓가를 치를 것입니다.


더불어, 저희는 이와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장 구성원들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입니다.


저희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 대 개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얘기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쁩니다.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시고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피드백 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토니 리



그리고 한국지사인 코모토모 코리아.

사건 초기 코모토모 코리아에서는 사건 해결에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관련 글을 타 사이트로 퍼간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일베에 글을 올린 사람은 코모토모의 직원이 아니고, 코모토모에 누명을 씌우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요.

하지만 이러한 모습도 함께 논란이 되자, 이러한 입장은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이 말실수를 한 것이라며 최초 작성자를 찾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를 했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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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코모토모 코리아 김상표 대표가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게재합니다.

잡아 떼다가 미국 본사에까지 알려지며 일이 커지자 뒤늦게 바뀌는 태도.

이러한 모습이 미국과 한국의 문제 대처 방법의 차이일까요?

고객님께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작일 12월 19일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저장소에 저희 코모토모 젖병 관련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올라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코모토모는 이번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관련 게시물과 관련하여 최초 논란이 된 후, 현시간으로 철저히 조사하였고, 다음과 같이 밝혀드립니다. 게시자 조사 및 게시물관련 공정상의 직원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각 공정에 설치된 CCTV 확인결과 18일 오후 외주 생산 협력업체의 저희 젖병 생산 현장, 사출 공정에서 촬영된 사실을 확인 하였으며 협력업체 직원이 사실 무근의 자극 적인 문구를 사용하여 해당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코모토모는 개인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제품에 관련된 어떠한 비위생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협력업체 해당 직원에게는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본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 대하여...... 모든 공정이 CCTV모니터링 되는 생산시스템이며 최종공정에서 20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 3시간 이상 멸균이 되고, 생산라인은 여러 명이 한번에 라인작업을 하고 있어, 게시 글에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소중한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용하는 제품일 수 있기에 위생은 기본이고 항상 신뢰감을 고객님께 드릴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어떤 이유로든 해당 직원을 잘 못 뽑고, 건사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하시는 데는 저희 아이들이 사용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업윤리와 직업윤리에 대해서 임직원 일동 모두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각성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더욱 위생적이며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단련시키고 검토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코모토모 대표 김상표 



마지막으로 색출된 일베충이 올린 경위서입니다. 

일베에서 그토록 외쳐대는 앙망문을 실제로 작성해 본 소감을 물어보고 싶네요.

본인은 2013년 12월19일 오후1시20분경 찌찌파티라는 익명의 개시글을 일간베스트에 등록하였습니다. 


단순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사실무근의 자극적인 내용을 개시함으로써 두 회사와 그리고 관련된 모든 임직원 분들과 믿고 이용해주신 소비자 분들께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2013년 12월 18일 저녁7시경 근무를 하던 도중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개시할 목적으로 사진석장과 사실과 무관한 자극적인 내용을 개시하였습니다. 


단순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두 회사측에 입을 수 있는 피해는 생각이 못하였으며 본사고가 터진 후 두 회사측에 사전에 얘기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본인은 방관 함으로써 두 회사측에 큰 피해를 끼쳤습니다. 


개시글에 작성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오로지 본인의 재미를 위하여 날조된 것임을 자필로 해명합니다. 


짧고 모자란 언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끼쳐드린 두 회사측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두 회사는 개시 내용과 전혀 무관하며 본인의 날조된 거짓입니다. 


끝으로 본인의 모자란 언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신 두 회사 임직원 분들과 믿고 애용해주신 소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3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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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가 사유이니만큼 경어로 작성하겠습니다

 

전문에 나와있듯이 일베한번 가보겠다는 욕심에 자극적인 내용과 본사로고를 노출시켰으며 그로인해 현재 두회사의 대표분들과 면담하고왔습니다

 

절대로 두회사의 기업이미지실추와 영업방해를 노리고 작성된 개시물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일베에서 평소 행동하던대로 가볍게 작성했는데 일이 이정도로 커질줄 몰랐습니다

현재 원본글은 19일 오후에 삭제했으며 해당 ID는 탈퇴처리 하였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께 경종을 울릴수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다시한번 저로인해 큰 피해입으신 두회사 임직원 여러분과 믿고 애용해주신 고객분들께 고개숙여 사과합니다

 

본 개시글은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재개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접한 일베충들은 대체적으로 '나만 아니면 돼'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이 회원을 비웃고 있습니다.

결국 이게 현실이죠. 좋다고 같이 놀다가 누구 한명 일 터지면 싹 입 닦고 '내가 언제 그러랬니?' 식으로 행동하는.



이 회원은 경위서 속에서 '사실과 무관한 자극적인 내용'이라고 자신의 글을 설명했는데요.

뭐 모르는 겁니다. 진짜 그랬을꺼라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일베가 얼마나 이 사회에 암적인 존재인지 다시 한번 경종을 울려준 사건이었습니다.

받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벌을 받고 일베충의 최후가 어떠한지를 모두에게 제 한 몸 불사르며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코모토모의 젖병에는 '일베 젖병'이라는 오명이 한동안 붙어있을 것 같습니다.

일베와 엮이는 순간 같이 훅 가는 케이스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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