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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커피믹스 절도사건, 애들 좀 챙겨먹이세요

자발적한량 201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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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 한다는 말이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말인 듯 합니다.

22일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민주노총 역사상 최초로 공권력이 투입되었죠.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인지라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는 비판이 많이 일었습니다.

'정동대첩'이라 불리우는 이 사건. 



하지만 66개 중대 5,000여 명이 12시간 동안 펼친 검거작전을 펼치면서까지 민주노총 사무실을 쳐들어간 경찰은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은거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철도노조 집행부를 단 한명도 검거하지 못한 것이지요.

결국 들어간 보람과 성과도 없이 남은 것은 쏟아지는 비판 여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연말을 장식할 해외토픽 수준의 웃지못할 사건이 알려지며 경찰은 비판을 넘어선 비아냥과 조소를 받고 있는데요.

바로 '커피믹스 체포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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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장에서 철수하던 중 '안태준'이라는 의경 대원이 민주노총 1층 현관 농성장에 있던 맥심 커피믹스 두 박스가 담긴 비닐봉투를 훔쳐가다 시민들에게 적발된 것인데요.

적발 당시 해당 의경은 커피믹스에 대해 '비닐봉투'라며 절도 사실을 부인했지만, 시민들이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커피믹스와 종이컵이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의경 2명 중 한명이 이 커피믹스 봉투를 시민에게 돌려준 채 이들은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안태준'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적힌 의경의 장갑이 남겨졌지요.

시민들은 이 장갑의 주인인 '안태준' 의경을 처벌해 달라며 112에 신고를 해둔 상태입니다.


서울경찰청 경비2계는 장갑에 적힌 이름은 '제대자'이며 "후임병이 장갑을 물려받은 것이며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를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구요.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내며 경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이 시위진압시 사용하는 방패에 적힌 커피믹스, 경향신문 빌딩에서 쏟아지는 맥심,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월드워Z'를 패러디한 '맥심워M' 등 네티즌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네요.




또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성한 경찰청장을 수신자로 커피믹스 한 박스를 택배로 보냈다"고 밝히며 일련의 사태를 비꼬았는데요. 실제로 택배 라벨에는 보내는 사람이 '국회의원 김광진'으로, 받는 사람은 '이성한 경찰청장', 주소는 경찰청의 실제 주소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97 (120-704)'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청장님. 의경들 생활 환경을 좀 개선해주셔야 겠습니다. 오죽 커피믹스가 땡겼으면 그 복잡한 작전 현장에서 커피믹스를 훔쳐오나요...그것도 의경이...


의경들이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이라면 저도 기꺼이 커피믹스 '+20개더'로 한 박스 보낼 의향이 있습니다.


P.S) 앞으로 시위나가실 분들께서는 꼭 커피믹스 챙겨두세요. 이벙 민주노총 진입 당시 경찰이 테이저건까지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테이저건 쏘려고 하면 얼른! 맥심 한줌 쥐어서 던져주세요. 그럼 안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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