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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발언논란, 박근혜 탄핵 특명받은 X맨인가

자발적한량 201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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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난 대통령에게 간택받은 후보"


한 나라의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5년동안 들었다 놨다 이리 볶고 저리 지지고 파헤치고 메꾼 MB 정권의 마지막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님께서 "내 마음은 마그마 끓는 휴화산"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신지 어언 한달 반, 드디어 그 마그마를 힘차게 분출하며 존재감을 과시하셨습니다.


박 대통령께서 제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국무총리를 그만둔 뒤에 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애쓰신 분들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교체해야 박근혜 정부가 순항할 수 있는 데, 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김황식 당신이다라며 출마를 권유해 많이 망설였었다. 고민 끝에 제가 나서야겠다 생각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당신이 경쟁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느냐고 묻는다. 저는 40여년 간 국정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저는 박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박 대통령에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승리만이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나라를 위해 원칙과 신뢰의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 2일 정책토론회 정견발표 中 김황식 전 총리의 발언




못난 애비 vs 대통령 지능형 안티 vs 그걸 또 고자질... 3人 3色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런저런 문제에 관해' 상의한 적이 있다며 박심(朴心)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황식 전 총리. 그동안 인지도면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밀려 고전해왔죠. 제가 보기엔 둘 중 하나입니다. 막내아들의 세월호 관련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며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던 정몽준 후보와 공정한 경쟁을 위하는 것 혹은 이제 갓 정치에 입문한 자신을 배척한 정몽준·이혜훈 등 새누리당 골수 세력들에게 '에라 모르겠다' 하며 똥물을 끼얹은 것. 


그런데 이걸 어쩌죠? 그게 옆에 멀뚱멀뚱 서계시던 박근혜 대통령께 좀 많이 튀었네요. 거기에 한몫 한 것은 바로 이혜훈 서울시장 예비 후보. 이 후보는 "대통령을 탄핵의 위기로 모는 발언"이라며 "핵폭탄이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득 엄마 앞에서 동생한테 "야, 너 엄마한테 마귀할멈이 뭐야?"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아이처럼. 두 분이서 선거사무소도 같은 건물 쓰신다더니 투닥거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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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발언 사실이라면 朴 대통령 중립의무 위반 소지 다분


하여간 김황식 전 총리의 '핵폭탄' 발언과 이혜훈 최고위원의 '각하 걱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의 발언대로라면 박 대통령은 명백하게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이고, 이 후보 말처럼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실관계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보수논객의 대표주자인 지만원 옹께서 김황식 전 총리를 "이 인간은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있는 대통령에 마지막 망치질을 하여 죽이기로 작정한 인간"이라고 비판한 뒤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탄핵받아야 하고, 아니라면 김황식이 죽어야 한다"고 말할까요? 보수세력이 보기에도 이번 발언이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아뿔싸' 싶긴 하나보죠.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인해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 및 부정방지법(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정받고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죠. 그렇다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은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일까요? 



사실 탄핵은 기대도 안합니다. 느낌 아니까~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결단을 했으면 잘 되길 바란다"는 발언을 한 것이 유 전 장관의 입을 통해 전해지며 역시 선거중립의무 위반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여당은 '개인적 덕담', '격려' 등으로 무마를 했죠. 과연 이번에는 무슨 말로 어떻게 넘어갈지 궁금합니다. 탄핵까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둘러싸서 호위할테니...그냥 전 또 어떤 병맛 액션을 취하는 지 궁금하네요. 이중잣대, 이번에도 한번 보여주세요. 마그마 분출하는 활화산처럼.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편든 겁니까, 아니면 후보가 대통령을 거짓으로 판겁니까? 답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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