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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의 노무현 관련 고백, 황당하지만 잘했다 그리고...

자발적한량 201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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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NLL 발언, 새누리당이 보낸 회심의 일격


지난 2012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치열한 승부가 진행되던 도중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들어옵니다. 바로 '노무현 前 대통령 NLL 발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악재에 대해 색깔론이자 종북몰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새누리당의 모습은 승기를 잡기 위해 이미 눈이 돌아간 듯 했죠. 이들은 이 것을 호재로 삼고 적극 활용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당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던 김무성 의원은 부산에서 대화록을 줄줄 읽으며 노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증거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기도 했죠.



결국 대선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고, 민주당은 대선 패배 책임을 두고 내홍에 시달립니다. 그리고는 이번엔 고삐를 부여잡은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공격이 들어갑니다. 국가정보원 대선 불법 개입.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여 관권선거를 자행했다는 증거가 하나 둘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취임 첫 해부터 위기에 봉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황당하게도 이들은 다시 '노무현 NLL' 카드를 들고 나왔죠.



노 대통령 재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증언과 국방부 내부 문건을 통해 '노무현 NLL 포기'가 사실무근임이 확인됐지만,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제물로 끝까지 북풍을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코너에 몰린 조직을 지키고자 새누리당에게 완전히 붙어버린 남재준 원장과 국정원은 적절한 포인트마다 마치 훈수를 두는 것 마냥 개입하며 촉매제 역할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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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노무현 대통령 NLL 포기 안했다"


시간이 흘러 2014년 5월 8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서는 각 당의 원내 활동을 지휘할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구요. 새정치연합에서는 원내대표에 박영선 의원이 선출되었죠.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는 윤상현 윤내수석부대표가 임기가 종료되며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고별 인사차 국회 정론관이 들러 기자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 이것과 함께 그동안 윤상현 수석부대표가 발언했던 발언 두 개를 함께 보시죠.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느냐 안 했느냐 그 문제를 갖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이 기억난다.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국가 최고통수권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정일이 NLL 포기라는 말을 4번 쓰면서 포기라는 단어를 유도했지만 노 대통령은 포기라는 말을 한번도 쓴 적이 없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좀더 세게 반박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노 전 대통령은 NLL을 뛰어넘고 남포에 있는 조선협력단지, 한강 허브에 이르는 경제협력사업이라는 큰 꿈을 가졌던 것으로 사료된다.

-2014년 5월 8일-

NLL을 상납하고 북핵을 사실상 용인하며 북 최고지도자가 핵 폐기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혔다는 대국민 거짓말을 한 것

-2013. 6월-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극히 비정상적인 저자세로 굴욕적 정상회담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했다.

NLL 문제에 대해 사실상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


결국 회의록을 통해 대북 저자세 외교 역사가 나타났고 사실상 NLL을 포기한 과오를 저질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굴욕적인 정상회담이 후세에 알려질까 두려워 고의로 폐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2013. 11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이번 발언은 그간 '노무현 NLL' 논란에서 민주당이 끊임없이 주장해온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북에 상납했다"며 거세게 색깔론을 들고 나왔던 윤상현 부대표가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어제 정론관에서 그의 또 다른 발언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지난 1년간의 여의도 정치는 한마디로 2012년에 끝난 대선의 연장전이었다.

NLL 대화록, 국정원 댓글 의혹 등 야당의 거센 대선불복 투쟁에 그 최전선에서 맞서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



발언을 접한 많은 이들이 '새누리당이 의도적으로 정치적 공방을 조작하여 일으켰음을 자인한 셈'이라며 윤상현 수석부대표를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전 윤상현 부대표에 대한 비난을 접어두고자 합니다. 물론 어처구니가 없고 '사(死)자'를 아랑곳없이 정쟁의 제물삼아 사용한 것이 무척이나 분하고 원통합니다. 조ㅈ선·동아 등에 의해 물어 뜯기고, 많은 국민들 머릿 속에 'NLL을 북에 넘기려한 대통령'이란 인식이 생기게 한 새누리당·수구보수 언론 등을 갈갈이 찢어주고 싶은 심정이죠.




하지만 이미 폭풍은 지나갔습니다. 지키지 못한 우리의 잘못 역시 크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윤상현 부대표가 저런 발언을 하여 새누리당의 공세가 '공작'이었다는 것이 사실상 인정된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윤상현 부대표 입장에서는 저런 발언을 안해도 상관없었겠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발언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면 양심고백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를 감추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이래도 욕, 저래도 욕이면 그냥 한번 욕먹지 두번 욕 안 먹죠.


새벽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보아도 새벽은 옵니다. 진실을 아무리 숨기고자 해도 결국엔 밝혀질 것을 믿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동안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상 포기했다'고 표현했지. 참 더러운 말장난이죠. 윤상현 부대표의 저런 '양심선언'을 야당인 새정치연합에서 과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긴 합니다만, 못미더운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 외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로 등장했으니, 믿어보겠습니다. 정쟁을 위한 활용이 아닌 진실을 위한 활용을. 



P.S) 일베하는 국회의원이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생각이 궁금하군요. 이번 윤상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돌발영상으로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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