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bhc 인증에 이어 네네치킨 스노윙으로 또다시 노무현 비하

끝나지 않은 네네치킨 노무현 대통령 조롱 사건

일베가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하는 이유는 간결합니다. '사회악'. 지난 7월 1일 네네치킨 본사 및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커다란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 게시됐습니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일베죠. 이에 비난이 쏟아지자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는 개 짖는 소리를 해명이라고 내놨습니다. 일베충들이 평소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비하를 한 뒤 비난이 쏟아질 때 어떤 패턴의 반응을 보여왔는지는 지난 번 글에서 가수 브로와 노트북 판매자를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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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노무현 대통령 희화화 합성사진 게재, 평생 불매 선언합니다

일베 네네치킨 노무현 불매운동 일베 bhc치킨 일베충 노무현 유골

사건이 네네치킨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결국 네네치킨은 본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 사과문에서 네네치킨 측은 "페이스북 관리자는 지난 10월 채용한 직원이며 현재 해외 휴가중인데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닿질 않는다"고 언급했는데요. 글쎄요, 수긍이 가지 않네요. 글이 올라온 건 7월 1일 저녁 7시경인데, 2일 새벽 5시에 올린 사과글에는 노무현 조롱 사진을 올린 페북 관리자가 해외 휴가 중?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뭐 어찌됐건, 2일 네네치킨 대표 등이 노무현재단을 찾아 사과문을 전달했고, 이날 오후 회사 내부 시스템관리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본사 마케팅본부장, 영업본부장, 경기서부지사장, 마케팅 담당자를 직위 해제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페이스북 담당자가 해고됐다거나 하는 조치가 없기에, 제가 지난번 글에서 평생 네네치킨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준석,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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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나서서 네네치킨 불매운동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사고를 냈고, 책임있는 자는 사과를 해야될테고, 페북 관리자 정도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힌 이준석 씨는 "그런데 동네의 수많은 네네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자"며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엄한 동네 사장들 잡지는 말길..."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우선 하버드를 나와서 그런지 한글 맞춤법에는 좀 서툰 듯 하네요. '엄한'이 아니고 '애먼'이 맞죠. 엄한과 애먼 구분도 못하는데 사람이다보니 그다지 부담감 없이 그 사람의 말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엄청 논리있어 보이려고 CNN까지 끌고 왔는데 별로 효과가 없어서 아쉽다는 것입니다. CNN 사이트에서도 일베 합성 로고가 떴다는데, CNN 안보기 운동이 일어나지는 않았다는 논리인데요. 부수적으론 '일베와 사상을 공유하는 방송사라 주장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웠을테니 말이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이 과연 네네치킨과 일베가 사상을 공유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해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일까요? 설마 그렇다면 이준석 씨의 사고 수준에 상당히 실망할 수 밖에 없겠군요. 

일베 합성 로고가 뜨는 것은 내부에 일베가 있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일베에서는 일베 논란을 촉발시키면서 어그로를 끌기 위해 각종 고화질 로고에 교묘히 수정을 가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일례로 어제는 보니 충남소방본부를 엿먹이겠다고 그 마크에 ㅇㅂ를 새겨넣어놨더군요. CNN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네네치킨은 얘기가 다르죠. 해당 관리자가 내놓은 말도 안되는 해명 등으로 미뤄봤을 때, 그리고 단순히 일베 합성 로고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사진을 사용한 점 등 고의성이 다분히 인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실 전 이준석 혁신위원장이 이 점을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야비하게 물타기를 하는 것이고, 정말 모르고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면 저보다도 두 살 더먹고서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가 정치9단을 사이에서 공부 좀 했다고 깝죽거리는 꼴로밖에 안보이네요. 네네치킨이 정말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걱정한다면 최대한 더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이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야 할 일이지 네티즌들에게 네네치킨 불매운동은 하지말라고 건방지게 어디서 훈수를 두는 지 모르겠군요.

일베, 노무현 대통령 유골을 치즈가루에 빗대 '네네스노윙'...'무현이맛'

출처: 일간베스트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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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네네치킨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일베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언제나 그렇듯 강 건너 불구경, 나만 아니면 된다 식으로 2차적인 조롱을 쏟아내던 일베. 한 일베충이 2일 밤 0시경 '네네스노윙'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을 올립니다. 네네치킨에는 스노윙이라고 해서 치즈 가루를 뿌려먹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은 바로 故 노무현 대통령의 납골함과 유골가루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현이맛'이라는 설명을 달아놓았습니다. 이를 본 일베충들은 "드립력이 좋다며" 글을 일베(일베의 베스트 게시판 명칭)로 보냅니다. 이 글에는 '2명이 먹다 한명이 떨어져도 모르는 맛' '스盧윙' '노릇노릇하게 튀겨졌노'와 같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댓글을 비롯해 오만가지 조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것만 봐도 찬물 더운물 똥 된장 구분 못하는 일베충들은 그 손가락 끝을 잘라버려도 시원찮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일베충, bhc 옷 입고 인증하더니 논란되니 발뺌...두 발을 몸에서 빼버려야지

출처: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베 네네치킨 노무현 불매운동 일베 bhc치킨 일베충 노무현 유골

일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참에 네네치킨 골로 보내보자는 식의 행동을 감행합니다. 우리 일베가 네네치킨을 치켜세워주면, 일반 네티즌들이 더욱 강하게 네네치킨을 압박할테고, 결국 '노무현을 추종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치킨 브랜드 하나 골로 갔다'는 식의 여론 형성을 유도한 전략이겠죠. 일베에서는 네네치킨을 먹고 인증샷을 올리는 것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베충들의 어깃장, 꼬장 알아줘야 되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불똥이 튀게 됩니다. 2일, bhc 마크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bhc치킨 가맹계약서 등을 올린 뒤 "bhc치킨 체인점을 운영한다"며 자신이 bhc치킨 점주임을 주장한 한 일베충이 "네네치킨 처음 먹어본다. 평타는 치는 것 같다"며 인증을 한 것입니다. 이 글은 삽시간에 퍼져 'BHC일베 인증' 논란으로 이어지기에 이릅니다. 

출처: 일간베스트 저장소

다음날 그는 일베에 해명글을 올립니다. '자신은 bhc직원도, 점주도 아니며 친구 집에 놀러가서 친구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bhc 유니폼을 입고 장난삼아 몰래 사진을 찍었다. bhc본사직원분들을 비롯해 전국 모든 bhc 매장 점주님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으로요. bhc 본사 측은 급히 공식 페이스북에 "상황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해당 게시물이 포착된 시점부터 본사에서 가용한 모든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이 사건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현재 전체 가맹점주님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본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한층 더 세밀하게 전수조사를 시행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해 무고한 가맹점주들께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사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리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네네치킨이 얻어맞는 꼴을 보고 있자니 몸이 달았나보네요.

전 이번 사태로 인해 해당 글을 올린 일베충의 '친구 집'이라는 bhc 매장이 쫄딱 망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bhc 가맹점 전체가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일베충을 곁에 두었을 때 어떠한 사태가 벌어지는지, 일베충이 얼마나 이 사회의 악인지 모두가 경각심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친구네 집과 bhc 본사가 이 일베충으로 인해 입은 영업 손실과 손상된 명예에 대한 소송에 돌입해서 자신이 일베를 한 결과가 얼마나 커다랗게 다가오는지 전국 방방곡곡에 본이 되었으면 하네요. 일베 한 번 가보겠다고 객기를 넘어선 저런 또라이짓을 하고선 미안합니다 땡? 그런 의미에서 전 이 일베충이 머리를 읊조리며 면상 제대로 까고 사과하는 모습을 볼 때까지 bhc치킨 역시 먹지 않겠습니다. 전지현씨 bhc씨 안녕.

일베는 저그의 크립과 같이 그 촉수와 같은 키보드가 닿는 곳마다 더럽게 오염시킵니다. 암세포죠.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며 대한민국을 더럽히고 썩게 만드는 면에서는 '종북'과 그 궤를 같이하는군요. 일베에게선 극단주의와 함께 인간이 가진 악한 본성, 예를 들자면 왕따시키는 것에 동조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미룬채 함께 괴롭히고 따돌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잘못 혹은 범죄를 저지름으로써 죄책감을 덜어내려는 식의 의식 구조죠. 영화 <한공주>에서 한공주를 성폭행 할 때 고릴라 가면을 쓴채 수 십명의 남학생들이 함께 움직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일베, 그 속에서 서식하는 일베충. 한국 사회가 나은 기형적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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