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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가격 인상을 위한 회심의 꼼수, 가격다양화제도

자발적한량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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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가격다양화제도 좌석차등제도 CGV 가격인상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영화값 인상 영화 조조영화

CGV가 지난달 26일 발표하고 이번달 3일부터 전격 실시한 '가격다양화제도'. 좌석 별로, 시간대 별로 가격을 세분화하는 제도입니다. 


그동안 CGV의 주중 시간대는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4단계로 나눴었는데요. 이를 모닝, 브런치, 데이라이트, 프라임, 문라이트, 나이트 등 6단계로 좀 더 세분화 했습니다, 좌석 역시 프라임, 스탠다드, 이코노미로 등급을 나누었구요. 이를 정리해보자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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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CGV의 가격다양화제도는 결국 가격인상을 위한 꼼수라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1,000 ~ 2,000 원 가격 할인이 이루어지는 이코노미석은 수요가 거의 없는 첫번째 혹은 두번째 열이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선호하는 가운데 이후의 열들은 대부분 1,000 원씩 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기존에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6,000원이었던 조조영화 관람료가 모두 7,000원으로 오른 것도 불만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금요일을 주말과 묶는 것도 어이가 없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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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할인이 이코노미 좌석에만 이루어지는 것은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이번 가격다양화제도 시행 전 요금체계가 도입되기 전에도 맨 앞쪽 열은 가격이 저렴했었는데 이것이 일반좌석과 동일하게 바뀌면서 좌석 판매율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가격을 낮춰서라도 앞 좌석을 수익화하겠다는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영화관 좌석 중 절반 가까이 프라임석으로 지정을 해두고선 주중 1시 이전과 자정 이후만 할인도 아닌 현행 유지를 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대를 인상하는 것은 CGV가 교묘하게 머리를 써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습니다. 마치 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하면서 세금 목적이 아니라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봉책인 것이죠.


CGV 가격다양화제도 좌석차등제도 CGV 가격인상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영화값 인상 영화 조조영화

문제는 시장 점유율 41%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CGV가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타 업체들도 슬쩍 숟가락을 얹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미 롯데시네마도 가격다양화제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태네요. 역시 우리나라 대기업들. 베짱입니다. 어짜피 영화를 보면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중 하나인데, 니들이 어쩔꺼냐는 식이네요.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시민들이 일치단결해서 힘을 보여주면 기업도 절대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텐데. 그냥 헬조선에서는 네, 알겠습니다. 하고선 천 원씩 더 내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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