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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중단, 이종걸·박영선 마지막...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 담길

자발적한량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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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필리버스터, 세계 기록 깨며 의회사에 길이 남을 역사 새기다 


필리버스터 중단 세계기록 박영선의원 이종걸의원 마지막 더불어민주당 선거구획정 표창원 트위터 은수미 테러방지법 새누리당 국정원 김종인 홍익표 정청래 홍종학 강기정

현재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홍익표 의원의 필리버스터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 오후 7시 7분부터 시작한 이후 대략 151시간이 넘었네요. 이는 지난 2011년 캐나다 민주당(NDP)의 의원 103명이 58시간(2일 10시간)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세계 기록을 깬 것으로 그야말로 한국 국민들은 세계 의회사에 유례가 없는 정치적 사건을 조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첫 주자였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부터 시작해서 잠자는 시간 등등 최소한의 시간을 빼고는 내내 팩트TV를 통해 생중계를 쭉 보고 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일명 '테러방지법'이라는 미명 하에 상정한 '국정원 괴물화법' '유신회귀법'을 반대하여 시작된 것입니다.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IS의 국제적 테러발생과 최근 북한 행태로 볼 때 국가의 공공안녕과 질서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를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이 법안을 직권상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민주·정의당·국민의당 소속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박원석, 유승희, 최민희, 김제남, 신경민, 강기정, 김경협, 서기호,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숙옥, 추미애, 정청래, 진선미, 최규성, 오제세, 박혜자, 권은희, 이학영, 홍종학, 서영교, 최원식, 홍익표에 이르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발언을 이어가며 법안의 표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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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를 보면서 평소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고, 많은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리버스터의 출발을 한 김광진 의원과 편치 않은 몸에도 세계기록을 깨며 '나의 주인은 국민이다'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긴 은수미 의원, 냉철하면서도 배려심많은 발언을 보여줬던 박원석 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답게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온 최민희 의원, 뉴스 멘트를 하듯 조목조목 귀에 꽂혔던 신경민 의원, 그 눈물과 '임을 위한 행진곡'이 귓전을 오래도록 맴돌았던 강기정 의원, 차분히 할말을 일목요연히 쏟아냈던 서기호 의원, 또 다시 세계기록을 깬 것을 비롯해 역시 더민주의 날카로운 창임을 증명한 정청래 의원과 이에 못지 않던 진선미 의원, 진심이 뚝뚝 묻어나왔던 이학영 의원, 차마 후원금을 안내고 들을 수가 없었던 경제학 강의를 들려준 홍종학 의원, 국정원의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그들의 만행을 조목조목 짚어낸 홍익표 의원 등이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비례대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꼈고, 아직 야권에 야성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안도감이 이제야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설 보도 사실일 가능성 높아...이유는 선거구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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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2시 40분경 문득 언론에서 더민주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심야에 열렸던 비대위 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우호적이며 새누리당으로부터 독소조항 보완 등 아무런 것도 얻어낸 것이 없기에 무제한토론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타 비대위원들이 필리버스터를 계속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더민주의 모든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의 중단 여부에 대한 모든 결정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일임한 상태였는데요.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나온 보도의 내용입니다.


사실 이미 이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오전에도 나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월 29일 오전 "더민주에서 필리버스터 중단 불가피론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부와 여당에 "독소조항이 제거된 대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죠. 또한 29일 이종걸 원내대표가 "우선 급한 선거법 처리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정회하고 선거법을 처리하자"며 새누리당에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중단되면 테러방지법을 바로 처리하겠다"고 단칼에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던 23일부터 이번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마감기한을 26일로 잡아놓은 시한부 필리버스터이기 때문에 야당의 쇼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부정적 견해가 흘러나오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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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는 바로 선거법 선거구획정안 때문입니다. 애초 선거구획정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었고, 총선을 불과 한달 반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가뜩이나 늦어진 선거구획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총선을 연기하게 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죠. 언론보도를 통해 흘러나온 필리버스터 중단이 설령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분명 더민주는 이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고, 새누리당에서는 이러한 점 때문에 애써 필리버스터에 대해 눈에 띄는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세계기록 박영선의원 이종걸의원 마지막 더불어민주당 선거구획정 표창원 트위터 은수미 테러방지법 새누리당 국정원 김종인 홍익표 정청래 홍종학 강기정

필리버스터를 지켜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채팅창에서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오보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마침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29일 밤 11시경 의총을 마무리 하면서 이종걸 대표왈, '비대위의 고민도 있겠지만 일단 1일에 필리버스터 계속합니다'라고 했다"며 "그렇게알고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오보일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강력하게 끌고온 사람이 이종걸 대표다"라고 말하기도 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표창원 전 교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확인되었는데요. 표 교수는 "대한민국의 독립국임과 한민족의 자주성을 세계 만방에 고한 민족의 기념일 3.1.절, 선열과 국민 앞에 숙연한 묵념을 드리는 예를 온전히 갖추고픈 저희의 열망을,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께서 피토하는 아픈 목소리로, 아침 9시에 말씀드릴 예정입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언론의 보도가 오보가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내용의 메시지로 보여집니다.



끝까지 주인인 '국민'을 위해 싸우는 더민주 기대합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세계기록 박영선의원 이종걸의원 마지막 더불어민주당 선거구획정 표창원 트위터 은수미 테러방지법 새누리당 국정원 김종인 홍익표 정청래 홍종학 강기정

이번 필리버스터는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줬고 느끼게 해줬습니다. 왜 야권이 이렇게까지 텅텅 빈 본회의장에서 메아리를 외쳤어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했는지 많은 분들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해 접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속칭 '테러방지법'이 도대체 왜 문제인지, 정말 테러를 막겠다는데 야당이 빨갱이라 반대를 하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세계기록 박영선의원 이종걸의원 마지막 더불어민주당 선거구획정 표창원 트위터 은수미 테러방지법 새누리당 국정원 김종인 홍익표 정청래 홍종학 강기정

그리고 비록 필리버스터가 정말 날이 밝는대로 중단되더라 할지라도 더민주, 정의당에게서 보여준 야성에 희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희망을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테러방지법을 현재 상태로 통과시키지 말길 요구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독소조항을 없애고 필리버스터 기간동안 호응해 준 많은 국민들의 성원에 배신하는, 새누리당 2중대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제 정말 더민주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인지 결국 새누리당과 붙어먹는 그야말로 양당체제 덕에 연명하는 2중대가 될 것인지 기로에 서있는 것입니다.


필리버스터의 종결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그리고 종결이 사실이라면 이에 아쉬움을 표하며, 그동안 고생한 많은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보냅니다. 반드시, 테러방지법을 끝까지 막아주세요. 지켜보겠습니다.



P.S) 힐러리, 이석현 부의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정의화 의장님 드디어 쉬실 수 있게 되셨네요. 그렇게 쉬고 싶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의장석에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앉히시더니... 그리고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영선 의원이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고 하네요. 네티즌들 사이에 말들이 많지만...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까진 박영선 의원의 칼날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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