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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송년회, 송년모임의 시즌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모임 무척 많이 잡히시죠? 저도 아직은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죽지 않았군요..하하. 음대 선후배들끼리 장소를 물색하다가 한 녀석의 제안으로 정한 장소는 4호선 평촌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벨리에. 후회하진 않을 꺼란 말에 그럼 됐다 싶어 일찌감치 예약을 해뒀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니 문득 크리스마스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환기되네요. 어휴 벌써 2016년이 지나간다니...시간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입구에서 안내를 위해 대기 중인 직원들 수가 무척 많아 보이더군요. 워낙 요새 송년모임으로 발길이 잦다보니 그런 듯 합니다. 입장해볼까요?
블랑케트 드 리무와 꿰르 드 빌 두 가지 와인을 5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더군요. 몇 병 까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식사를 마친 후 2, 3차가 예정되어 있으니... 식사 끝나고 단체로 건너편에 있는 평촌CGV로 가서 영화 보고 술 한잔 하기로 했거든요..ㅎㅎ 단체 영화관람이라...ㅋㅋㅋ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송년회, 송년모임과 같은 연말모임 시즌이라는 것이 이날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후배 녀석이 마벨리에를 추천한 이유도 알았구요. 돌아다니면서 본 크고 작은 홀, 룸만 어림잡아 13~15군데 정도는 되는 것 같더군요. 나오면서 마벨리에 내부에 대해 좀 물어봤더니 120석 두 곳을 붙이면 260석까지 가능한 홀에, 50석 이상 가능한 홀이 7개....ㅋㅋㅋ 이건 뭐...
여긴 저희가 잡아둔 룸이었습니다. 이렇게 10~20명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룸도 6개.
오픈된 메인 홀에는 200명 정도가 앉는다더군요. 대충 합쳐보면 전체가 1,000석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홀 한켠에 있는 스페셜 메뉴 코너인데, 음... 이따가 참치카빙 보겠군요. 줄이 무척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너 한번 싹 돌아볼까요? 먼저 전채요리(안티파스티)가 준비되어 있는 코너.
자신이 원하는대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구요.
치즈를 비롯해서 헉....? 하몽이 있습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의 타볼로24 이후로 처음 만나는 하몽이네요. 완전 반갑네요. 생각지도 못한 메뉴의 발견...
일식 코너로 와봤습니다.
롤과 초밥들이 뷔페에서 빠질 수 없죠. 대략 열댓가지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도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구요. 올해 첫 과메기는 마벨리에에서 먹네요.
어느 뷔페나 그렇듯 사람들이 몰리는 코너, 프레시 시푸드.
참치, 연어, 점성어회가 쓰여 있었습니다. 전 점성어는 먹지 않는터라 나머지 두 개만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날 회 코너에서 점성어는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바로바로 가져가서 제가 못본 것인지...깔질 않은 것인지...
얌운센을 비롯해서 카프레제, 훈제연어, 야채테린, 아스파라거스와 죽순, 훈제오리 가슴살과 같이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에피타이저들도 사시미 옆 코너에 마련되어 있구요.
넘어와서 메인 디쉬 코너입니다.
달팽이 요리를 비롯해 찹스테이크, 소시지, 감자튀김, 인도식 커리 등등 쭉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코너 별로 찍는 사진들이 순전히 제 취향에 맞춰서 한 두개씩만 보여드리는 겁니다...마벨리에에 깔려있는 요리 수만 200여가지예요... 찍는 건 고사하고 하나씩 다 먹지도 못해요..ㅋ
다음은 중식 코너.
찍먹파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전 완벽한 부먹파입니다. 겉에 튀김이 말랑말랑한 상태를 좋아하는데, 마벨리에의 탕수육은 제 취향 저격.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 뷔페(특히 웨딩홀)에서 탕수육 안먹습니다만, 여기 탕수육은 먹히는군요. 그것도 맛있게..ㅋㅋ 해파리 냉채, 태국식 볶음밥, 고추잡채, 딤섬, 팔보채, 오향장육 등의 메뉴들이 있구요. 주문을 하면 백짬뽕과 짜장면을 즉석에서 만들어 줍니다.
파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마토, 크림, 오일 파스타 셋 중에 고르면 즉석에서 만들어줘요.
화덕이 있습니다. 화덕이 있다는 것은, 피자를 여기다가 굽는단 소리겠죠.
스테이크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 디아볼라 피자 등도 열심히 구워냅니다.
스테이크 코너도 줄 길기로 유명하죠. 그나마 운 좋게 사람들 안 서 있을 때 찍었네요.
한식 코너도 있습니다. 간장게장, 육회, 궁중잡채, 갈비찜, 도가니, 보쌈, 가오리무침, 죽, 영양밥 등 갖출 건 거즘 갖춰놨습니다.
오뎅탕도! 모둠오뎅탕 여기서 먹으면 되겠군요.
베이커리 파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식뷔페가 아니면 베이커리는 잘 손대지 않습니다만, 일단 코너의 소개를 위해 남겨둡니다. 프렌치 브레드, 깜빠뉴, 올리브 호밀빵, 크로와상, 모카 번, 모닝 빵 등.
디저트 코너는 각종 무스와 케익, 푸딩류 등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초콜렛 퐁듀. 일반 초코만 있으면 안먹었을텐데 화이트 초코가 있으니 이따 먹어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저기에 누가 마시멜로우 빠뜨리고 도망갔니......ㅎㅎ
자몽, 포도, 람부탄, 파인애플 등 과일도 있고.
수제 요거트, 식혜, 오렌지주스, 키위주스, 탄산음료, 커피 등 다 있습니다.
자, 이제 코너는 한바퀴 싹 돌아본 거 같으니 식사를 해야죠? 클램 차우더로 속을 한 번 코팅해주구요. 놀랠 수도 있으니...
어, 근데 어느 순간 뎅뎅뎅 종소리가 들리더군요. 나가봤더니 아까 처음에 봤던 스페셜 코너에서 자연송이 파이스프를 시작했습니다. 아하, 요런 식으로 하는구나.
자, 구경하고 왔으니 다시 제 식사로 돌아와서...(자연송이 파이스프 줄 서기가 귀찮아서...) 제 첫 접시. 초밥과 롤, 회로 채웠습니다..ㅎㅎ
제가 야채를 안먹어서 너무 비주얼이 좀 그래보일까봐... 앞에 앉은 후배가 가져온 음식도 한번 찰칵. 역시 여자가 가져오는 게 좀 더 색이 다채롭네요.
적정치로 생각하고 있던 맛보다 한 단계 높은 맛을 보여 살짝 놀라게 한 것은 연어와 과메기. 특히 과메기는 '뷔페에서 이 정도 맛을 내는 걸 쓰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요것도 제가 먹은 건 아니고요. 스테이크 이렇게 나온다고 보여드리려고 접시를 잠깐 뺏었습니다. 파프리카, 마늘, 아스파라거스 등의 야채도 함께 구워주네요.
초밥만 좀 집중해서 한 번 더 파봅니다. 아까 배치되어 있던 계란초밥과 문어초밥이 빠지고 광어초밥과 연어초밥이 나왔길래요.
크으...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 하몽입니다. 잘려 있는 것이 안보이길래 하몽을 부탁드렸더니 잘라서 따로 보관해 놓다가 주시더군요. 하몽 보니까 스파클링 와인 한잔 마시고 싶어지는데...
후배가 토마토 파스타가 담긴 접시를 가져왔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달달하다고 하네요.
전 중식과 한식으로 넘어왔습니다. 탕수육 꿀맛 진짜... 아니 내가 탕수육 어지간하면 정말 뷔페에서 안건드리는데... 마벨리에 탕수육 베리 굳뜨. 물론 전문점의 맛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뷔페에서 먹은 탕수육 중에서는 아마 꽤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때 거기 맛있었다고. 간장게장, 육회, 가오리무침, 잡채도 선방.
짜장면 한 그릇 받아서 와봤습니다. 작은 그릇에 주니까 먹고 배부를까봐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딱 맛만 볼 정도예요. 짜장면도 맛 좋구요.
양식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훈제연어, 달팽이, 피자 등. 찹스테이크 같은 건 이미 배가 어느 정도 찬 터라 더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려면 남겨놓아야 하는 최소한의 용량만을 남겨둔 상태... 물론 하몽은 한 번 더 받구요. 비싸니까.
19시가 다되가는데 스페셜 코너가 또 분주해졌습니다. 참치카빙이 예정되어 있는 시간이잖아요.
으아 줄 좀 봐...ㅋㅋ 이거 언제 기다리고 앉았다냐... 그나마 참치카빙은 아까 자연송이 파이스프보다 시간이 좀 길긴 합니다만.
전 참치집을 종종 가니까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습니다만 (그냥 배가 불러서 못먹었습니다 네...) 또 요렇게 해체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재미 쏠쏠하죠.
디저트를 위해 남겨 놓은 배, 디저트에 씁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케익의 당도는 커피 없으면 먹기 힘들 정도. 극강의 단맛..ㅋㅋ 아 좋다. 전 디저트의 미덕은 무조건 단맛에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입 안이 한큐에 정리가 되네요.
무스가 무척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초콜렛 무스, 유자 무스, 산딸기 무스, 딸기 무스... 또 있었는데... 대충 보이는 거 하나씩 다 집어와봤는데, 모두 다 괜찮더군요. 요게 이뻐서 생색내기도 좋고... 무스로 위에 재료들 바꿔서 가짓수 늘리기도 좋고... 여러모로 좋아요. 근데 아무튼 다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무스 좋아하거든요.
나가기 전에 화장실 들렀다 가는데 화장실 근처에 놀이방 있더군요. 전 나중에 만약에 아이를 낳게 되면 이런 데 와서는 식사하는 내내 여기에 들여보내놓고 쳐다도 안 볼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 미래의 아이야... 아빤 먹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물론 여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은 그런 마음이 아니시겠지만요...ㅎㅎ
뭐랄까요. 전 사실 이날 좀 정신 못차리고 말도 잘 안하고 한켠에 앉아서 끊임없이 먹기만 했습니다. 정말 생존에 필요한 호흡 정도를 제외하면 먹는 행위만 했네요 민망하게도...ㅋㅋ 제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뷔페를 잘 가지 않는 편인데요. 이날은 어짜피 제가 잘 아는 지역도 아니고 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후배 말 듣고 예약했던 곳이었는데...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이고 객관적인 수준으로도 괜찮은 만족감을 안고 나왔습니다. 정말 여긴 아무리 생각해도 단체모임 하기에 최적인 것 같아요... 다음에 평촌역 근처에서 모일 일 생기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벨리에였습니다!
▣ 마벨리에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175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1-8)
☞전화번호
031-381-3000
☞영업시간
LUNCH 11:30 ~ 15:30
DINNER 15:30 ~ 22:00 (식사 마감 21:30)
☞주차
가능 (3시간 무료)
☞와이파이
제공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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