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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초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했죠. 지방에 일이 있어서 SRT 타려고 수서역 왔다가 출발 전에 점심을 좀 먹고 가려고 근처에 들렀습니다. 열심히 '수서역맛집' 검색ㅋㅋ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인지라 이럴 땐 검색이 답.
제 선택을 받은 곳은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트렌트에 맞춰서 누구나 만족스럽게 먹을 만한 집이라는 후기를 믿고 들어갑니다.
처음 들어갔을 땐 좀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촬영은 나가기 전에 했습니다. 근처에 병원이 많나요? 간호사로 보이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던데.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메뉴판. 대하갈비찜으로 정했습니다. 모듬해물갈비찜이 좀 당겼으나.. 둘이 먹을 꺼니까 적당한 선에서 맞추기로... 둘 다 매운맛을 잘 못 먹는지라 40% 살짝 매콤으로 했습니다. 못 먹지만 그래도 매운맛 보고는 싶은 마인드, 비슷한 분들은 아시겠죠. 이런 곳 왔을 땐 탄산보단 쿨피스죠. 쿨피스 하나 시키고, 날치알쌈주먹밥도 주문합니다.
깔끔, 간결한 앞 자리의 모습.
ㅋㅋㅋ 밑반찬이 나왔는데... 여자친구한테 사진 찍어두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제가 반찬투정 할라치면 딱 이렇게 4개만 평소에 준비해두라고..ㅋㅋ 제가 이것저것 가리는 게 좀 많은데요. 밑반찬 6가지가 나와서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인 적은 처음이네요. 마카로니옥수수 무침, 두부, 볶은김치, 콩나물, 메추리알, 무피클. 밑반찬에서 100점 만점에 200점ㅋㅋ 제대로 취향 저격 하시네 이집...
벽에 써있던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설명. 국내산 냉장갈비고, 당일 소비가 원칙이며, 반찬 재활용 없답니다. 그 옆에는 맛있게 먹는 법이 쓰여 있었구요. 밥 볶는 것을 추천하지만 저희는 대신 날치알쌈주먹밥을 주문했으므로.
대하갈비찜 2인 메뉴 등장했습니다. 야채 수북.
새우 크기가 상당히 큼직한 것에 일단 눈길이 갑니다. 근래에 본 많은 새우들 중에 제일 크군요.
고기와 파를 이리 저리 손질해 주십니다. 수북히 쌓여있던 파도 서걱서걱 잘라서 익히고, 갈빗대에 붙어있는 고기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십니다.
국물 아래에 잠겨있던 당면들. 당면이 들어가는 음식은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잡채부터 시작해서 설렁탕, 김말이에 이르기까지...
다 익었습니다. 당면이 불기 전에 당면부터 먹으라고 하고 가셨으니 착실하게 말을 듣도록 하죠.
전 파를 먹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만^^; 워낙 꼼꼼히 손질을 잘해주신 덕에 입 안에서 이맛저맛 골고루 느껴진다고 합니다. 너무 푹 익히지 않아서 식감도 살아있고.
갈비 역시 마찬가지. 너무 오래 삶지 않은터라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념도 골고루 배어있어 꽤나 만족스럽네요.
살짝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참 잘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캡사이신을 쓰지 않고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냈다고 쓰여있더군요. 40% 정도로 했더니 살짝 입안에서 매콤한 맛이 감도는 수준. 허세 부리지 않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우는 총 8개가 들어가 있더군요. 손에 양념 안묻혀도 되게 비닐장갑을 주신 덕분에 여덟개 모두 제가 까서 여자친구한테 드시라고 바칩니다.
자, 요건 날치알쌈주먹밥. 사실 나오기는 매운갈비찜 완성되기 전에 나왔습니다. 밥을 볶는 대신 선택한 메뉴죠. 새우 까는 용과는 별개로 개인당 하나씩 비닐장갑을 또 챙겨주시는 센스. 밥 위에 김과 날치알이 올려져 있고, 갈릭소스, 깻잎이 함께 나왔습니다. 열심히 쉐킷쉐킷 하셔서 드시면 되겠죠.
'난 새우를 깔테니 넌 주먹밥을 만들라'고 깡다구 좋게 여자친구에게 일을 시켜봅니다. 그래도 착하게 양심은 있으니 주먹밥을 만들어 두네요.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것도 좋겠지만, 전 귀찮아서 미리 싹 만들어놓고 하나씩 집어먹었습니다. 날치알 톡톡 터지는 재미와 갈릭소스의 달달함이 매력포인트.
매콤한 맛 도는 음식 먹을 때 안마셔주면 서운한 쿨피스. 이걸 주문해야 매운 음식을 먹은 느낌이 나서..ㅋㅋ 주객전도인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엄청 배고팠던터라 사실 대하갈비찜 처음 나왔을 때 '배가 부를까' 싶었거든요. 근데 진짜 큰 오산이었네요... 당면에 대하에 고기, 파 잔뜩 들어간 갈비찜과 날치알쌈주먹밥, 쿨피스 이렇게 3개 다 먹고나니 지난주에 뷔페 가서 먹었을 때보다 포만감이... 어휴 너무 배불러서 기차에서 바로 못잤습니다.
런닝맨이 다녀갔었나 봅니다. 유재석, 송지효,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 등의 싸인과 예원의 싸인까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싸인만 있네요.
점심에 한정판매되는 갈비찜정식도 있구요. 테이크아웃도 됩니다. 누구랑 와도 실패는 안할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검색결과에 감사의 인사를... 저 역시 수서동맛집, 수서역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노마세야 매운갈비찜이었습니다!
▣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수서역점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1길 8 2F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714 2F)
☞전화번호
02-451-7532
☞영업시간
11:00~23:30 Break Time 15:30~16:30 Last Order 22:30
☞휴무
매주 일요일
☞주차
가능
☞와이파이
제공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수서동맛집 #수서역맛집 #노마세야 매운갈비찜 #대하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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