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조건만남 논란에 결국 바른정당 대변인 사퇴

Mnet에서 선보인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 첫방송 이후 단연코 화제는 장용준(노엘)이었습니다. 관객을 도발한 것을 비롯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왔다며 자신감 넘쳐하던 장용준. 그리고 이를 실력으로 보여주며 스윙스로부터 찬사를 받았죠. 하지만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는 장용준의 조건만남 논란과 인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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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장용준 성매매(조건만남)·인성논란, 장제원 의원은 알았을까

논란이 거세지자 장용준의 아버지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 형식의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올라온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훨씬 더 거세졌습니다.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일부러 호도하고 있는 것이겠죠. 저 역시 많은 네티즌들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도대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조건만남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장제원 의원 말대로라면, 하고 싶은 일을 부모가 반대하는 자식들은 성매매도 팍팍 시도해보고, 부모님한테도 쌍욕 날리면 되는 거군요. 장제원 의원은 故 장성만 전 의원이 그렇게 양육했나 봅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장용준이 이미 성희롱을 하고 성매매를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밝혀진 정황이 이 정도면 현실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면서 잠재적 성범죄자이기 때문에 필히 피료와 상담이 필요하다"는 소극적 반응에서부터 시작하여 "장용준이 진짜 범법을 저질렀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소년보호처분(보호관찰, 소년원 송치)과 같은 형사처벌 감이다"라는 적극적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되려 장제원 의원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네요. 만약 장제원 의원이 사과글을 올리면서 조건만남이나 인성 논란에 대한 엄한 질책과 반성 등을 포함시켰더라면, '고등래퍼' 하차 등을 함께 언급했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길이니... 무겁게 받아들여야겠죠.

만약 장제원 의원이 사과글을 올리면서 조건만남이나 인성 논란에 대한 엄한 질책과 반성 등을 포함시켰더라면, '고등래퍼' 하차 등을 함께 언급했었더라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와 같은 증인들을 날카롭게 몰아세우던 장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한따까리 할 정도로 전투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자식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나 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과 아들 장용준의 앞길을 어렵게 만드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으련만.

결국 장제원 의원은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장제원 의원은 12일 오전 다시금 페이스북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며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는데요. 한편으론 자식의 철없는 행동으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장제원 의원이 안타까운 마음도 들긴 하지만, 정치인으로써의 활동보다는 집안으로 눈을 돌려 자그마한 실수가 아니고 엄연히 범법행위로 커질 수 있는 행동을 한 아들교육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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