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일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조추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게리 리네커(잉글랜드)가 러시아 스포츠기자인 마리아 코만드나야가 사회를 맡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카푸(브라질),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니키타 시모니안(러시아), 로랑 블랑(프랑스) 등 축구 레전드들이 추첨자로 나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신태용 감독과 김남일 코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등이 현장에 자리했죠.
조추첨은 1번 포트 8개국을 추첨해 A~H조에 차례대로 배치한 후 2~4번 포트 국가들을 추첨하여 A~H조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대륙의 국가는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없죠. 단, 14개국이 진출한 유럽은 이 원칙에서 제외돼 최대 2팀까지 포함될 수 있구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세브비아, 모로코, 파나마 등과 함께 4번 포트에 들어갔죠.
한국의 조추첨 결과는 가장 마지막에 결정되며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30개 국가의 호명이 끝나고 한국과 일본 단 두 나라만 남은 상황. 한 팀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 배정된 F조일 것이고, 한 팀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이 배정된 H조로 가게 되는 것이었는데요.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이자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의 감독인 파비오 칸나바로의 손에 31번째 공이 뽑히고 곧이어 대한민국이 호명되며 두 나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배정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조추첨 결과를 두고 1994년 미국월드컵에 맞먹는 사실상 '최악의 조'에 묶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월드컵 당시 한국은 우승후보인 독일, 스페인, 남미의 볼리비아와 한 조에 편성되었었죠. 하지만 바로 그 미국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2-2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낸 후 볼리비아와도 0-0으로 비기고, 독일과 2-3으로 아쉽게 패했던 반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를 이뤄 역사상 가장 수월한 조였다고 평가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1무 2패로 초라하게 돌아왔던 것을 상기시켜 볼때, 조추첨 결과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투지와 탄탄한 준비겠죠.
피파랭킹 1위이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이번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유일하게 10전 전승을 기록한 '전차군단' 독일과의 역대전적은 1승2패, 피파랭킹 16위이자 북중미 예선 1위인 멕시코와의 역대전적은 4승2무6패, 피파랭킹 18위이자 유럽예선에선 네덜란드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를 60년 만에 예선에서 탈락시킨 스웨덴과의 역대전적은 2무2패입니다. 이러한 조추첨 결과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최악의 조도, 최상의 조도 아니다"라며 "어느 팀과 같은 조가 되든, 열심히 잘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 담담하다"는 소감을 밝혔고, 주장인 기성용은 "쉽지 않은 그룹"이라면서도 "월드컵은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4일 오전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격돌한 뒤,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의 최종전을 치르며 조별리그를 마무리 짓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해 보도록 할까요?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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