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맛집 미슬토해녀물회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추위가 슬슬 사라지고 있는 3월 중순입니다. 이날은 추웠지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폭로가 터져 나와서 무척 떠들썩한 날이었어요. 일을 다 마치고 회포를 풀기 위해 방문한 미슬토해녀물회. 신사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완전히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것과 같이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여름이 되면 비닐을 걷어내고 야외 테라스 느낌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네요.담금주들이 벽 쪽에 잔뜩..
들어갔을 때 손님들이 계셔서 내부 공간은 나가기 전에 좀 별도로 촬영했습니다. 1층 홀이 주로 사용되는 듯 했구요. 2층에는 단체 손님이 오셨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최대 인원 20명 정도?
술잔을 비롯해 각종 식기는 다 테이블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미슬토해녀물회의 메뉴판. 제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느꼈겠지만, 제가 지난달 방문했던 송내역 '어부의 밥상'과 메뉴가 거의 동일하죠? 어부의 밥상과 미슬토해녀물회가 한 몸입니다. 일종의 지점 성격이죠. 그래서 메뉴도 거의 같아요. 미슬토해녀물회, 문어&조개샤브, 차돌전복삼합 등의 메인 메뉴를 비롯해 전복새우장, 육회낙지탕탕, 전복해물뚝배기 등. 냉면과 비빔밥, 덮밥 같은 식사 메뉴도 있구요. 다른 점이라면 물회가 전복물회, 해삼물회, 모듬물회 이런 식으로 세분화되있지 않고 '미슬토해녀물회'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는 것 정도? 어부의 밥상에서 해녀전복삼합을 무척 맛있게 먹었었는데, 여기엔 차돌전복삼합이란 이름으로 메뉴가 되어 있네요. 알고보니 차돌전복삼합은 바로 이곳 미슬토해녀물회에서 먼저 시작한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그걸로 주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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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콩(에다마메)과 메추리알이 기본찬으로 나왔구요. 뒤이어 단호박 튀김과 고구마 튀김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의 소스는 칠리소스와 기름장이군요.
테이블에 버너가 세팅되더니 역시 여기서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철판 셋이 등장합니다.
버너와 직접 닿아있어 재료들이 구워지는 가운데 메인 철판 위를 먼저 볼까요? 버터가 사이사이 섞여있는 새조개 관자가 있구요. 전복은 6미가 나왔습니다. 삼합의 두 주인공이죠.
이쁘장하게 손질되어 있는 표고버섯도 있고,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 버섯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불이 닿지 않는 철판 중 한쪽에는 차돌박이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전복, 키조개 관자, 차돌박이가 차돌 전복 삼합을 이루고 있죠.
반대쪽 철판을 볼까요? 이쪽에는 쌈을 싸먹을 수 있는 깻잎절임과 쌈무가 있구요. 차돌전복삼합을 곁들여 먹을 더덕무침과 파절임, 오징어불고기가 있습니다. 파절임과 오징어불고기, 더덕무침은 구워서 먹게 됩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나오면서 음식들은 모두 집합 완료!
재료가 상당히 다양해서 약간 난감할 수도 있는데요. 걱정하지 마시라, 사장님께서 알아서 전복손질부터 시작해 끝까지 책임지고 구워주십니다. 편하게 기다리고 계시기만 하면 되료!
버터의 고소한 향을 머금은 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관자와 표고버섯. 버섯이 곁들여진 철판구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전복 역시 차돌박이와 함께 중앙의 가장 뜨거운 곳에서 구워지고 있는데요. 적당히 구워졌을 때쯤 껍질에서 전복을 분리시켜서 계속 구워줍니다. 여러분들은 전복회와 전복구이 중에 뭐가 더 좋으세요? 전 완전 신선함이 극에 달해 오도도도독 거리지 않는 이상은 말랑말랑한 전복구이가 더 좋습니다..ㅎㅎ
전복은 이빨을 제거해야 하겠죠? 사장님이 따로 분리해두신 전복이빨들.
이제 먹어도 되는 순간입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방법대로 쌈을 싸봤어요. 깻잎을 한장 깔고, 차돌박이, 키조개 관자, 전복을 하나씩 넣고 표고버섯과 파절임을 입맛에 따라 곁들여서 돌돌 말아서 한입에 쏙! 입 안에서 육지와 바다의 맛이 동시에 퍼져 나가는군요.
주메뉴들이 다 구워진 다음에는 오징어불고기와 더덕을 굽습니다. 아무래도 이 녀석들은 양념이 발라져 있는 터라 한데 섞어서 구우면 다른 재료들에도 양념이 섞여질테니까요. 사장님께서 무척 좋은 양질의 더덕이라며 슬며시 자랑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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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열심히 구워주고 가신 흔적들. 전복, 관자, 차돌박이, 버섯 등등 모조리 노릇노릇하게 변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쌓여있는 재료들을 갖고 각자 입맛대로 조합해서 먹기만 하면 끝!
쌈무에도 한번 싸볼까요? 전 야채를 먹지 않아서 관자, 버섯, 전복, 차돌박이만 싸서 먹어보구요. 함께 간 지인은 여기에 파절임을 곁들입니다. 오징어불고기를 함께 싸먹어보기도 하구요! 어떤 조합이 제일 맛있는지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전복의 꽃은 이 내장이 아닐런지... 운좋게도 마침 함께 간 지인이 전복 내장을 즐겨먹질 않아서 전복 내장은 몽땅 제가 싹 쓸어먹었네요. 크... 소주가 날 찾는 소리가 들린다네...
정말 온갖 조합을 다 만들어서 먹어봤던 것 같습니다. 기본 재료인 전복, 차돌박이, 키조개 관자와 함께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삼총사, 그리고 파절임, 더덕구이, 오징어불고기까지. 골고루 입맛 별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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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가 길어지면서 추가로 주문했던 육회. 육회를 먹을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은 역시 계란 노른자를 쭉 터뜨릴 때죠.
차돌전복삼합에 육회까지... 정말 열심히 뿌시고 왔습니다. 전복과 관자, 차돌박이가 한데 모여 내는 맛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미슬토해녀물회로 지금 달려가 보시죠!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 미슬토해녀물회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595 별관1층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21-7)
☞전화번호
02-518-2247
☞영업시간
OPEN 17:00 CLOSE 04:00
Last Order 03:00
☞휴무
매주 일요일
☞주차
가능(발렛파킹 3,000원)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신사역맛집 #신사맛집 #미슬토해녀물회 #차돌전복삼합 #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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