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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일동안 제주도를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제주 30대 여성 실종사건. 오늘 오전 실종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결국 비극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10시 50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6km 해상에서 실종된 최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인근 해역을 지나던 여객선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해경은 시신에서 나온 장신구와 문신 형태 등을 종합한 검시를 통해 실종된 최모 씨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구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최모 씨는 지난 25일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습니다. 최씨의 남편은 당시 잠들어 있었는데, 자정이 조금 넘었을 무렵 깨서 아내가 보이지 않자 그제서야 실종 사실을 인지했죠. 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실종 당일 최씨는 세화항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소주를 구입한 것을 비롯해 오후 11시 38분경 언니에게 전화를 시도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찾은 것을 비롯해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 쪽을 포구 안쪽 수면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기 시작하는 한편 29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실종된 최씨를 찾기 시작했죠. 세화포구로 가끔 낚시하러 오는 20~30대 '턱수염 낚시객'을 찾아나서기도 했습니다. 최씨가 실종된 26일 자정을 전후해 이 남성이 운전하는 흰색 구형 코란도 차량이 마침 현장을 지나갔었기 때문이었죠.
오늘 아침부터는 제주해경 소속 헬기까지 동원해 세화포구 인근을 수색하는 등 육해공을 총망라한 수색 작전에 총력을 기울인 경찰. 안타깝게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최씨의 싸늘한 시신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최씨의 시신은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최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진 것인지, 범죄에 희생된 것인지를 조사 중인데요. 최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이 실종지점과 정반대편 해상이었다는 점이 아직까지 석연치 않습니다. 무려 100km가 넘는 해안선을 따라 가파도 해상까지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이동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부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최씨의 폐. 만약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는다면 타살된 후 육로 또는 선박을 이용해 일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명은 어느 것 하나 가벼운 것이 없습니다. 최모 씨의 죽음에 삼가 애도를 표하며, 억울함이 남아있지 않도록 그 죽음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오늘의 키워드
#제주 실종 여성 #제주도 #가파도 #세화항 #제주 실종 30대 여성 발견 #타살 #실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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