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 음주운전 적발, 메달이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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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폐막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오늘(6일)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이아름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아름 선수가 지난 28일 오전 1시 30분경 수원시청 근처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처벌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해 귀가 도중 적발된 이아름은 혈중알코올 농도 0.151%의 만취 상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인들이 운전을 만류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운전대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이아름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아름은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중국의 루오종시에게 5-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아름은 "목표했던 건 금메달인데 실패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아쉬움을 표한 것과 더불어 "다 끝난 것이 아니니 잘 준비해서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죠. 하지만 결승전이 끝난지 일주일 만에, 아직 아시안게임이 폐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본인의 목숨만을 담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죄없는 타인에게,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아무리 한국사회가 술에 관대하다고는 하나, 음주운전만큼은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아름 선수의 메달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아름 선수가 법대로 그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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