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종영, SKY 캐슬이 남긴 기록과 파급효과를 살펴보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어제 종영했습니다. 한국 교육 현실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준 'SKY 캐슬'은 1.7%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충격적인 1회의 마무리와 배우들이 보여준 남다른 연기력에 힘입어 입소문을 탔죠. 바로 다음날인 2회에서 2배가 넘는 4.4%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그리다 18회에서는 tvN 드라마 '도깨비'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20.5%를 넘은 22.3%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회차인 20회에서는 23.8%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죠. 그 외에도 화제성 수치에서 9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고, 출연 배우들 또한 드라마 배우 화제 순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SKY 캐슬'의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성대모사, 커버 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재생산됐는데요. KBS2 '개그콘서트'에는 'SKY 캐슬'을 패러디한 'SKY 캔슬'이 신설됐고, 서장훈, 김영철, 걸그룹 여자친구, 우주소녀, 태연 등의 스타들이 예능과 SNS를 통해 드라마 패러디를 보여준 것을 비롯해 많은 유튜버들이 'SKY 캐슬'과 관련된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이죠.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예서는 멘탈이 약한 아이입니다"와 같은 찰진 대사들이 기억에 남네요. 그 외에도 '쓰앵님' '아갈머리를 콱 찢어버릴라' '짭버드' 등의 대사들이 있구요. 

'SKY 캐슬'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타 방송사인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 그것도 무려 2주 분량으로 출연한 데 이어 '연예가중계'에도 초대됐고, 김서형(김주영 역)과 오나라(진진희 역)는 JTBC '아는형님' 출연을 확정짓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김혜윤(강예서 역)은 sidusHQ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김보라(김혜나 역)는 웹드라마 '귀신데렐라'의 주인공 민아 역에 캐스팅됐습니다. 찬희(황우주 역)도 웹드라마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 캐스팅 됐으며, 찬희가 속한 그룹 SF9은 에비수(EVISU)의 모델로 선정됐죠. 조병규(차기준 역)는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합류했고, 이지원(강예빈 역)은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홍재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염정아(한서진 역)가 출연한 영화 '뺑반'은 영화 예매율 3위에 올라 있으며, 윤세아(노승혜 역)는 JTBC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에서 내레이션을 맡았죠. 그 외에도 조재윤(우양우 역)은 MBC에브리원 '도시경찰'과 tvN' 커피프렌즈'에서 넘치는 예능감을 보이고 잇으며, 다음 작품으로 '구해줘2' 촬영을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김병철(차민혁 역)또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주인공에 캐스팅 되어 있으며, 최원영도 이 드라마에 합류한 상태죠. 

광고계에서도 'SKY 캐슬' 멤버들은 핫한 존재들입니다. 윤세아와 김병철은 드라마 속 컵라면 장면의 화제성에 힘입어 오뚜기 진라면 CF를 촬영했고, 극 중에서 내내 올백머리를 해 탈모가 생겼다는 김서형은 오나라와 함께 샴푸 CF 모델로 발탁됐으며, 염정아는 학습지 브랜드 웅진씽크빅의 모델로 발탁된 상태. 아, 김혜윤도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CF를 찍었죠. 출연진들에게 계속해 광고 제의가 쏟아진다고 하니 그저 행복할 따름일 것 같습니다.

이제 'SKY 캐슬'이 종영해서 당분간 볼 드라마가 없겠지만... 자꾸만 이렇게 명품 드라마가 끊임없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SKY 캐슬 #김주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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