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맛집/신화월드맛집/소인국테마파크맛집 서광보말칼국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10월 중순경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서광보말칼국수입니다.
3일동안 제주도를 종횡무진하면서 예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음식점들만 갔는데,
유일하게 딱 한 곳, 서광보말칼국수는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거든요.
위치가 한 몫 했습니다. 소인국테마파크 입구에 딱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맞은 편이 제주거울미로 이상한나라의앨리스였고,
신화월드, 오설록이 바로 붙어있는 곳이었거든요.
우선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꿀 같은 소식입니다.
전기차 충전이 가능합니다! 찬양할지어다...
비수기였던지라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딱히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은 없지만,
동부 쪽의 다랑쉬오름에서 출발한터라 도착했을 때쯤엔 꽤나 쫄렸거든요.
식사하는 동안 충전을 했더니 완충!ㅋㅋㅋ 아 행복해...
밥 먹으면서 충전하는 게 가장 꿀인 것 같습니다.
서광보말칼국수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엄마 때문이었는데요.
엄마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꼭 먹고 싶은 음식이
갈치조림, 딱새우회, 흑돼지구이, 그리고 바로 이 보말칼국수였습니다.
다랑쉬오름 다음 일정이 오설록티뮤지엄이었기에
서광보말칼국수를 pick!하게 된 것이죠ㅎㅎㅎ
서광보말칼국수의 가격표.
엄마랑 둘이 보말칼국수 하나씩 주문하고, 우럭통튀김이 급 땡겨서 하나 주문.
보말·전복죽과 해물·보말라면, 옥돔구이, 성게미역국 등등 다양한 제주도 음식들도 있구요.
기본찬이 나옵니다.
저는 야채를 안좋아해서 김치만 먹었는데,
엄마는 다 드셔보더니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고 흡족.
오설록맛집/신화월드맛집/소인국테마파크맛집 서광보말칼국수
자, 보말칼국수가 등장합니다!
에이, 사진을 보니 플래시를 챙겨올 껄 그랬네요. 아쉽게스리.
보말칼국수 먹을 식당을 검색해보다가 몇몇 식당들의 리뷰에서는
'보말이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는 글을 봤었는데,
여기 보말칼국수는 '보말이 꽤 저렴한가보네' 싶은 느낌이었어요.
사진으로 봤던 다른 보말칼국수들보다 보말이 유독 많은 느낌.
양도 꽤 많습니다. 거뜬하지 뭐 했는데, 국물까지 싹 비우고 나니 포만감이 꽤 됐어요.
식당 내부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보말은 바다고동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보말은 해초만 먹고 자라기 때문에 무지방 고담백질의 건강식품으로,
제주도 방언 중에 "보말도 궤기여"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죠.
남성 스테미너를 강화시키는 L-아르기닌 성분이 장어, 소고기보다 많다고 하니... 말다했죠ㅎㅎ
서광보말칼국수의 보말칼국수 특징 하나는,
대개의 보말칼국수 식당들이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 면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생톳으로 만든 생면을 사용한다는 점.
안내 문구, 그리고 오기 전에 읽었던 리뷰 보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생톳면 이거 아주 신의 한 수입니다.
국물과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하나의 특징이 더 있습니다.
보말칼국수를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눈치를 채셨을 수도 있고.
서광보말칼국수에서는 미역을 사용합니다.
매생이, 김가루를 사용하는 것보다 국물의 맛이 깊고 진한 느낌이었어요.
또한 보말칼국수를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에게는 부담감없이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이거 먹어보고나니 이 집은 성게미역국 무조건 맛있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다음에 제주도 가면 성게미여국도 한번 먹어봐야 할 듯...
오설록맛집/신화월드맛집/소인국테마파크맛집 서광보말칼국수
보말칼국수 맛에 반해 흡입 중이던 찰나 등장한 우럭통튀김.
큼지막한 우럭을 통째로 튀겨서 반을 가르고 위에 소스와 파채를 얹었네요.
파채는 엄마꺼.
일단 겉은 정말 과자 씹듯 바삭바삭합니다.
아무래도 주문 즉시 튀겨야 하는 특성상 눅눅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네요.
살점은 완전 촉촉하다는 느낌보단 꾸덕꾸덕한 느낌.
칼국수에 미역, 보말이 다 말랑거리는 느낌이었기에
우럭살이 꾸덕거리며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생각났네. 이날 엄마랑 저랑 둘이 서로 바껴갖고...ㅋㅋ...
저는 살점만 발라서 먹었는데, 엄마는 "이런건 뼈째 먹어야 한다"며 쑥쑥 베어무시더군요.
사실 엄마 말이 맞긴 한데..ㅋㅋㅋ
평소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뒤바뀐 터라 좀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식사를 마친 뒤 사장님께 이 근방 볼만한 곳 추천도 받고,
서귀포항 근처가 숙소라고 했더니 카페도 추천해주셨습니다.
거기다가 "지인이 귤을 좀 주고 갔다"며 후식으로 귤도 주시더라구요..ㅎㅎ
뭐 생각해보면 제주도에서 귤이 별 것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챙겨주는 마음씨가 고마웠습니다.
전 이렇게 생각도 못한 상황에서 맛집을 알게될 때가 너무 기쁜 거 있죠.
제주도 여행가셨다가 보말칼국수를 먹게 되실 때
꼭꼭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이상 서광보말칼국수 이야기, 끝!
▣ 서광 보말칼국수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882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716-1)
☞전화번호
064-794-9346
☞영업시간
OPEN 09:00 CLOSE 21:00
Last Order 20:00
☞휴무
없음
☞주차
무료 (전기차 충전소 설치)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화장실
내부, 남/여 공용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
오늘의 키워드
#오설록맛집 #신화월드맛집 #서광보말칼국수 #소인국테마파크맛집 #제주보말칼국수 #제주맛집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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