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드라인 개통,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32분 만에 간다니!

국내 최초로 기초 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인 '김포 골드라인'이 오늘(28일) 개통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는 오늘 오전 5시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골드라인 첫차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은 10개 역마다 첫 열차를 탑승하는 승객 50명씩 모두 500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양촌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km 구간 10개 정거장을 32분 만에 도달하는 김포 골드라인은 차량기지가 있는 양촌역 외에는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완전 무인운전 열차로 운행되며 23편성 46량이고, 최고 운행속도가 80km/h죠.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는 45.2km/h.

김포 골드라인의 기본요금은 수도권 지하철과 동일하게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km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합니다. 또한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 9호선 및 공항철도역으로 환승시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죠.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구요.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이며, 휴일엔 자정까지 입니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엔 3분에서 3분30초, 그 외에는 6~12분이구요.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평일 440회, 휴일 348회 가량의 운행 횟수가 나오네요. 김포시는 일평균 8만8,980명의 이용객이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며 김포시 전체 교통 수요의 10% 수준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국내 최초로 기초로 기초 지방정부가 건설한 것 외에도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는 사실이 무척 고무적입니다.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한 오늘 역사를 비롯해 객차 내부는 그간 김포 골드라인의 개통을 기다려온 시민들로 빼곡히 찼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려 약간 불편하긴 햇지만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과 서울 시내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들 반갑게 느꼈다는 후문. 하지만 객차의 크기가 적은 탓에 본격적으로 이번 주말이 지나 평일이 되면 출퇴근 시간 한꺼번에 몰리는 직장인들이 다 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예상으로는 특히 김포공항역에 가까운 고촌역에선 아예 승객들이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기도 하네요. 거기다 김포공항역의 혼잡도도 상당히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9호선과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이미 연결되어 있는게 김포 골드라인까지 연결되면.. 어후..ㅎㅎ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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